원 포인트

원 포인트 - 창세기 출애굽기
정남열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3월

창세기부터 다시 성경공부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원포인트 - 창세기 출애굽기> 책입니다. 성경의 시작이 되는 창세기부터 차근차근 다시 읽으며 잊고 살았던 말씀의 은혜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오래만에 성경을 다시 읽으며 그동안 잃었던 신앙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 성경을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창세기는 온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만나볼 수 있어요.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입니다. 이 첫 장의 제목은 1. 답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데요, 이 부분을 통해 우리는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에 대한 질문의 답을 얻을 수 있어요. 창세기 1장 1절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깨달을 수 있어요. 출애굽기 1장 8-14절, 제목은 51. 환경의 변화가 주는 기도 신호라고 되어 있어요.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의 보호를 받고 번성하며 강해졌지만,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 때문에 애굽 사람들에게 학대 받고 견디기 힘든 노동의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어요. 지금은 비록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오랜만에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니 좋더라고요. 매일 해야지, 생각만하고 실천을 못했는데 이 책 덕분에 창세기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뒤에 이 책이 더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손톱달의 비밀

손톱달의 비밀
강산 지음, 허아성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3년 2월

저에겐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고치지 못한 습관 하나가 있어요. 바로 손톱 물어뜯는 습관... 제 기억이 남아있는 나이부터 저는 손톱을 물어뜯었었고 지금도 긴장하거나 손이 건조해서 살이 일어나면 어김없이 손톱을 뜯고 있답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이런 제 습관을 닮지 않았어요. 그래도 혹시나 이런 습관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아직도 못 고친 제 모습 때문에 이 그림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아이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스스로 고쳐나가게끔 도와준답니다.

보기만해도 아플것 같은 손톱이죠. 주인공 아이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톱이 아주 짧아요. 저도 이렇거든요... 남들이 손톱 예쁘게 기르고 매니큐어 칠하고 다닐때, 저는 손톱이 짧아서 마음껏 매니큐어도 못 칠하고 다녀요ㅠㅠ

솝톱을 물어뜯는 이유는 많죠... 심심할 때, 엄마에게 혼나서 슬플 때, 오빠가 놀려서 속상할 때 등 저도 모르게 손톱을 뜯고 있답니다.

초승달을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 아이는 초승달이 뜬 날,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 저 달은 왜 손톱처럼 생겼어요?"

아빠는 "초등달처럼 생긴 손톱이 바로 우주여행 티켓이기 때문이야."라는 말을 했어요.

초등달이 뜨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데, 그 티켓이 바로 손톱이랍니다! 하지만 손톱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톱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아이는... 결국 혼자만 우주여행을 가지 못해요... ㅠㅠ 세상에... 이렇게 슬플수가 ㅠㅠ 저도 손톱 물어뜯는 사람으로 괜히 감정이입되어 슬프더라고요.

혼자만 우주여행 가지 못한 아이에게 엄마는 손톱에 우주선 그림을 그려주는 곳으로 데려갔어요. 외계인 옷을 입은 언니, 오빠들이 아이 손톱에 야광 우주선을 그려주었답니다! 이로서 아이는 다시 한 번 우주여행에 갈 수 있는 손톱 티켓을 기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저도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너무 고치고 싶었는데, 정말 마음 먹은대로 안되더라고요. 의식하고 있지 않으면 이미 뜯고 있을 때가 많아요. 이 책에 나온 아이도 그렇더라고요.

이제는 손톱에 예쁜 그림도 그렸고, 우주여행이라는 목표가 생겼으니 곧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겠죠!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그 습관을 꼭 고치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마법 글자

마법 글자 ㅣ 설민석의 역사가 있는 동화 1
설민석 지음, 단꿈 창작 스튜디오 그림 / 단꿈아이 / 2023년 4월

유명한 한국사 선생님, 설민석 선생님이 쓴 역사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랍니다. 설민석 선생님은 은근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많이 썼네요. 이번에는 완전 유아를 위한 그림책으로 역사 속 인물이 떠오르게끔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자연스럽게 역사 속 한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과 연결된 역사 속 인물이 누군지 알아맞춰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귀여운 청개구리들! 청개구리는 청개구리라는 이름답게 할아버지 말을 듣지 않아요. 꽃을 밝고 다니고 박물관에서 뛰어다니고 식당에서 시끄럽게 해요.

이렇게 제멋대로인 이유! 바로 글자를 몰라서였죠...

안내판에 쓰여진 글을 읽을 수 있었다면 이렇게 제멋대로가 아니였을 텐데 청개구리들은 글을 몰라서 엉뚱한 행동을 했답니다.

할아버지는 글을 모르는 청개구리를 위해 배우기 쉬운 마법 글자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글을 알려주었어요. 글자를 알면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청개구리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시던 할아버지는 건강이 나빠졌고 앞도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 할아버지에게 청개구리들은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주었던 것처럼 할아버지에게 세상을 읽어주었답니다. 이렇게 청개구리의 이야기를 들으니 떠오르는 인물이 한 분 있어요. 청개구리 할아버지가 마치... 세종대왕 같았어요. 글을 몰라 답답하게 살았던 백성들에게 쉬운 글을 만들어 준 "세종대왕"이 그 인물이랍니다. 할아버지가 청개구리들을 위해 마법 글자를 가르쳐주었던 것처럼 세종대왕도 백성들의 답답함을 풀어주기 위해 글자를 만들었어요.

뒷부분을 보면 '세종대왕'과 관련된 이야기가 쭉 나오는데요, 이 부분을 읽으며 역사 속 인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알맞은 역사 해설이라 쉽게 읽어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동화는 물론이고 역사 속 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고마워, 플라스틱맨

고마워, 플라스틱맨 - 일본 제8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 수상작
기요타 게이코 지음,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3년 4월

환경문제가 심각한 요즘,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 책도 환경과 관련된 책으로 제목과 표지만 봐도 느낌이 딱 오네요. 플라스틱 쓰레기와 관련된 환경 책일것 같아요. 처음에 이 책의 표지를 보고 플라스틱맨이 조금 괴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의 괴물(?) 같이 이상하면서도 흥미로웠답니다. 일본 제 8회 그림책출판상 우수상을 받았다는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편리한 물건은 대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정말 부정할 수 없는 문장이였어요. 생각해보면 집에 있는 물건 중 많은 것들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요. 그동안 사용했던 물건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플라스틱이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고 대체 상품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플라스틱을 우리 주변에 많이 존재한답니다.

사람들이 자꾸자꾸 만들고 자꾸자꾸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그 쓰레기는 비와 바람에 운반되어 바다로 흘러가 생물을 위협했어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거나 플라스틱 쓰레기에 휘감겨 죽게 되는 생물이 많아졌어요. 결국 생물은 죽어가고 산호도 죽어가고... 아름다운 바다는 점점 더 황폐해져요.

그러던 어느날 플라스틱맨이 태어났어요. 바다 생물들의 슬픔과 분노가 가득차서 태어났다는 말이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어요. 우리가 무심코 만들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런 아픔을 만들어낸 것 같았어요.

플라스틱맨은 쓰레기 버리는 사람을 찾아내 주의 시켰는데요, 이를 본 사람들이 플라스틱맨과 맞서서 싸우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맨을 관찰해보니 플라스틱맨은 쓰레기를 줍고 다니고 있었어요. 마을사람들은 플라스틱맨을 지켜보다 문득 깨달음을 얻고 플리스틱맨과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웠답니다.

덕분에 마을도 깨끗해지고 플라스틱맨도 쉴 수 있었다고 해요. 플라스틱맨이 주는 교훈, 무엇인지 확 와닿아요! 처음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오염된 바다를 보고 참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 힘을 합치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네요! 아름다운 환경에 대해 책임감이 생기며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 - 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임수현 지음, 이슬아 그림 / 디페랑스 / 2023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인 MBTI.

어딜 가나 MBTI가 뭐예요?라고 질문하고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MBTI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의 언행과 심리를 분석하여 MBTI와 연결 지어요.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고전 속 인물과 MBTI를 연결 짓는다는 게 너무나도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나의 MBTI와 같은 인물은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들에게는 어떤 언어습관, 형태, 정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ENFJ - [주홍글씨] 헤스터 프린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고 불리는 이 MBTI의 주인공은 주홍글씨라는 작품 속 헤스터 프린이립니다. 가슴에 'A'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게 된 헤스터는 빠르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형벌을 달게 받아들입니다. 사회의 보편타당한 가치에 대한 수긍, 공동선에 대한 열망이 ENFJ라 볼 수 있죠. 또한 ENFJ의 가치 지향은 타인과 공동체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죄의식을 사명감으로 바꿀 수 있었죠.

ENFP - [돈키호테] 돈키호테

재기 발랄한 활동가라고 불리는 ENFP의 주인공, 돈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는 부딪히고 깨져도 지치지 않고 직진하는 뜨거운 가슴의 이상주의자라고 표현했는데, 제가 기억하고 있던 돈키호테와 이미지와 ENFP가 너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성의 발현이 도를 지나쳐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는 이상 증세로 나타났답니다. 평생을 몽상가로 살아온 돈키호테는 죽지 직접 비로소 제정신을 되찾게 된답니다. 돈키호테는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땐 미친 사람이지만 그는 누구보다 열정이 뜨거웠던 사람이에요.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배울 점이 있죠.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과 인물들이 소개됩니다. 오랜만에 고전 작품을 만나게 되어 좋았어요. 시간 나면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전 속 인물과 MBTI를 연결하니 그 인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인물을 통해 배울 점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MBTI에 대해 흥미가 있으신 분들, 고전과 함께 MBTI를 파헤쳐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