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tanislav Bunin - 슈만: 어린이 정경, 빈의 사육제 풍경, 아라베스크 (Schumann: Kinderszenen, Faschingsschwank Aus Wien, Arabeske) (일본반)(CD)
Stanislav Bunin / IUM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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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닌은 198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의 첫 레코딩은 의외로 슈만이었습니다.

1973년, 부닌은 모스크바 음악원 부속 중앙음악학교에서 엘레나 리히테르(Elena Richter, 1938~)를 사사합니다. 그리고 1983년에 -티보(Long-Thibaud)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습니다. 1984년에는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한 이후 세르게이 도렌스키(Sergei Dorensky, 1931~2020)를 사사하고 소련의 멜로디아(Melodiya Records)와 계약을 맺어서 슈만 음반을 내었습니다(이는 1987년 일본 JVC에서 재발매하였다. Stanislav Bunin. “Schumann Kreisleriana, Blumenstück, Toccata”[VDC-1164]. Tokyo(Moscow): JVCKenwood(Melodiya Records), 1987.).

제가 들은 부닌의 슈만 음악은 거칠고, 섬세하며, 진중하였습니다. 일본의 음악평론가 오카자키 아키코(岡崎昭子)는 완만한 템포로 인해서 부닌의 연주가 시원하다고 평하였고, 후쿠모토 켄(福本健)은 템포의 설정 및 그 변화나 강약을 특징으로 한 자유로운 정감의 발로가 부닌의 "개성"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부닌의 스타일을 잘 파악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짧아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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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예수 민음 오늘의 시인 총서 15
정호승 / 민음사 / 198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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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정호승 시인의 두번째 시집입니다. 중간 즈음 읽다 보면 첫시집에 수록된 작품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따뜻함은 그대로였습니다.

고등학생 때... 제가 정말 사랑했었던 첫사랑에게 이 시집을 빌려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돌려받을 때 분홍색 포스트잇들이 몇 장 있었습니다. 제가 바랬던 서로 시 읽기를 그 친구가 해준 셈이죠.. 비록 외사랑이고, 영원히 볼 수 없지만... 그 포스트잇은 아직도 떼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과 이 난세에서 부디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만...... 그녀에게 영원한 안녕을 고할까 합니다. 우리 다시 보더라도... 모른 체하고 지나가요... ^^

"바라볼 수 있었던 세상은 아름답고 / 바라볼 수 없는 세상 더욱 아름다운지"(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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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사를 보는 눈
유용태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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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셔널히스토리(일국사)'에서 '지역사로서의 동아시아사'로 전환하는 것을 주장하는 전문서적입니다. 저자가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전공자인지라, 근대역사학의 폐해와 동아시아사를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요. 

현재 시대반동현상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새로운 세계사'를 진지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동아시아사' 과목을 폐지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점진적인 확대 연구와 그 실현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망됩니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1/11/24/4D22RSCL3ZC6JAQSRE6A3E27JE/

개인적으로 석사학위논문 주제를 명확하게 해준 은인 같은 저서로 이 자리에서나마 저자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존경을 표합니다...!

"‘새로운 세계사‘란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비로소 실현 가능한 거대한 프로젝트다."(368쪽.)

"우리가 국민국가의 국가사를 넘어 지역사로 나아가고 지역사들의 유기적인 종합으로 ‘새로운 세계사‘를 구성하자고 할 때 이는 본질상 자본주의와 현존 근대성의 극복이라는 과제와 겹친다."(369쪽.)

"‘아시아의 세기‘를 살아갈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제국 중심의 발전사관에 기댄 탈아론적 지식체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일신하는 데 필요한 ‘사고의 실험실‘을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3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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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기쁨에게 창비시선 19
정호승 지음 / 창비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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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정호승 시인의 첫시집입니다. 고등학생 때 사서 읽으며 그가 노래하는 외로움과 슬픔을 나름 공감하려고 노력하였지요. 혼자 시집에 도취되어 또래들에게 억지로 보여주며 함께 생각을 나누었던 추억도 떠오르네요.

그런데 '유관순'이라는 시가 3부에 있는데.. 부정적인 언어들이 많아서... 결국 이 3부를 도려내고 재출간하였답니다.. 그 때도.. 지금도... 궁금해요. 시인의 진의를 묻고 듣고 싶습니다.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307122206115

"추위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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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카와 다쿠미 평전 - 조선의 흙이 되다
다카사키 소지 지음, 김순희 옮김 / 효형출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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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의 생애와 사고를 볼 수 있는 평전이고, 준전문서입니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조선총독부 농공상부 산림과에 취직을 하였는데, 조선의 백자를 좋아하고, 조선인에게도 우호적이었다고 하네요. 죽을 때도 조선 한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인 중에서도 조선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일제와 일본을 따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절판이 되어서 저는 '바람서적'에서 구입을 했었는데요, 서점 주인님의 영상 서평이 좋아서 공유합니다. ^^

https://youtu.be/C-yi4TqGZ7s

"다쿠미처럼 올바르고 의무를 존중한 사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하느님만을 두려워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사람, 게다가 머리도 좋은데다 감상력까지 풍부한 이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 지위에도 학력에도 권세에도 부귀에도 의지하지 않고, 사람됨만으로 끝까지 당당하게 살았다. 이러한 사람은 좋은 사람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인간의 생활을 믿음직스럽게 만든다."(227쪽.)

"그 시대(일제시대) 일본인들 가운데, 자기 나라가 조선을 지배했다는 것에 대해 공범의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중요한 일은 그처럼 모순을 내포한 삶 가운데서도 반짝이는 그 무엇의 정체를 꿰뚫어 보는 것이다."(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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