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1 스토리콜렉터 4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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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대망의 완결편! 윈터입니다. 진짜 표지부터가 아주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주 친절하게도 잘 알려주고 있죠. 빨간 사과를 손에 쥐고 의미심장한 빰의 울버린이 남긴 흉터를 강조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당연 이번작품의 주인공이자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 백설공주임을 아주 확!!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 기다리던 작품이 이렇게 딱 나와주니 그 감동과 전율이 마주 쿵광거리면서 한편으로 이 시리즈가 이번으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다시 느껴지니 아쉽고 그냥 더 나와주면 안되나... 모티브로 삼을 동화는 너무 널렸는데.. 하는 생각이 마구 들면서 천천히 읽어나가게 된 작품입니다.

역시나 이번 작품도 모티브로 소재를 동화에서 따왔을 뿐 기존의 동화를 생각하고 순진하게 읽어나가다가는 큰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작품으로 이번 작품에서 역시나 완결판이듯이 1, 2, 3권에서의 주인공들인 신데렐라, 붉은 두건, 라푼젤이 다 모여서 그간의 험난했던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 대당의 서사시의 종점을 찍을 각오로 모여서 우리의 백설공주를 만나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로맨스와 판타지, 사랑과 모험과 거리에 근미래지향적인 SF적인 환타지 서스펜스적인 요소가 잘 녹아들어가 있는 이 작품은 너무 많은 것을 우겨놓다가 자칫 요리를 개판으로 만들 우려가 다분한 우려를 느끼기 쉽지만 역시 작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륭한 재료로 아주 완벽은 아니어도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맛깔난 작품을 내놓아서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너무 기뻤더랬죠.

루나 왕국의 여왕인 레바나 여왕의 의붓딸이자 루나의 공주인 윈터 그렇습니다. 백설공주이죠. 이 배경만으로도 기존의 동화를 잘 표방하고 있지만 어쩌면 동화와 같은 것은 여기까지 인 듯 합니다. 그 루나와 지구 사이의 평화를 위해서 정의감이 넘치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인 우리의 윈터는 자신의 의붓어머니의 폭정과 부조리와 부도덕함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차에 정의를 위해서 마침 그때 그곳에 당도한 신더일행과 뜻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잘 나오지만 우리의 주인공인 백설공주 윈터의 아름다운 미모는 둘째가라면 섭할정도로 의붓어머니인 레바나조차도 시샘을 할 정도이고 외모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면의 강인함도 겸비하고 있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전체라고 할 수 있는 여인이죠. 그러면서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는 정말로 이런 완전체가 존재할 수 있나 싶을정도 인데 그렇기에 동화에서도 그랬지만 이 윈터를 그냥 놔둬도 미치는데 놔둘 리가 없는 우리 레바나 여왕의 눈에는 가질 수 없으면 없에야 하는 존재로서 윈터는 레바나여왕에게서 목숨의 위험을 느끼게 됩니다.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미래지향적인 sf적 판타지 로맨스 소설로 재각색된 이 루나크로니클 시리즈는 정말로 어떻게 이 동화로 이런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지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할정도로 정말 거부감보다는 재미와 환상적인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으로 이번작품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정말 아쉬울정도로 총 네게의 동화에서 주인공을 한명씩 뽑아서 그 사춘기의 소녀들이 세상에 발을 딛으면서 만나게 되는 세상과 부딫치면서 성자을 해 나가면서 강인해지는 과정을 그려나가고 있는 이 연대기는 동화를 통해서 이렇게 21세기적 문학의 코드에 맞춰서 이런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엔 세상이 있고 나름의 각자의 사랑이 있으며 정의와 모험과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바로 성장이라고 할 수 있죠. 눈물과 좌절을 겪으면서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용기를 기반으로 더 이상의 어린아이로 있지 않으면서 유년에 작별을 고하고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이 그래서 그냥 루나 시리즈가 아닌 크로니클이라는 시리즈명이 된 것 같습니다. 마냥 선과 악이 아닌 그럼에도 각자의 사연과 모호한 경계속에서 주인공들의 모험과 험난한 역경의 과정속에서 달과 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보석과도 같은 주인공들의 모험과 성장을 그려간 이 루나크로니클 시리즈의 대망의 완결편 윈터. 두께 만큼이나 겁이 날 수 도 있지만 두께는 그저 재미의 두께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너무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꼭 이 시리즈를 모르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환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번 작으로 이 시리즈가 완결이 되었는데 번외나 다른 후속으로 다른 동화를 모티브로 이 주인공들과 만나는 작품을 내주었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램이 드는 이번 윈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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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홈즈 Miss 모리어티
헤더 W. 페티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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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와 모리어티 교수가 10대의 이성으로 만나서 로맨스와 주변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나름 기발한 두뇌의 소유자인 두 천재 남녀가 각자의 상황과 사정속에서 풀어나간다는 하이틴 로맨스 추리소설이 되겠습니다.

일단 홈즈가 10대의 모습으로 나오는 것은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이점은 최고의 적수인 모리어티 교수가 10대의 그것도 소녀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홈즈와 모리의 만남 자체가 임펙트가 있게 나오면서 홈즈에 대한 모리의 첫 인상은 괴짜에 재수없는 남자로 나오죠. 그러면서 그 모리의 주변을 맴돌고 어필을 하는 것은 홈즈로 나오고요. 그렇게 무관심하게 지내고, 엄마의 죽음 이후에 아빠와 남동생들과 살아가고 있던 모리에게 아빠는 술과 이성을 잃어가고 자식들에게 술기운으로 폭행을 가하게 되면서 불우한 가정생활을 이어가던 모리는 홈즈와 함께 숲속 공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고, 둘은 뜬금없이 그 사건의 비밀을 같이 풀어나가자고 홈즈가 먼저 제안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무척 당황하고 거절을 하지만 홈즈의 집요한 어필로 인해서 마지못해 장단을 맞춰주자는 식으로 나오다가 그 죽은 피해자의 신원과 장례식에서 보게된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서 모리는 그 일련의 사건에 깊이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과연 사진속의 인물들의 연관성과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어머니에 대한 비밀, 그리고 홈즈와 모리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가 이 작품의 가장 큰 줄기이자 기둥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처음에 소재와 배경만으로는 무척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척 김빠진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지 못한 그런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홈즈와 모리의 10대 남녀로 만나서 로맨스와 추리를 해 나간다... 얼마든지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는 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둘은 단 한번도 같이 조사를 한다거나 머리를 맞대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죠. 거의 같이 있는 시간은 사랑과 키스라고 할까요? 가정폭력으로 나와서 찾은 것이 홈즈의 집이고 무척 많은 시간을 키스하고 사랑하고... 그러면서도 사건에 대한 조사와 탐문은 개별행동으로 일관하고... 왜 사건을 같이 풀어나가기로 한건지... 그리고 갑자기 키스하고 썸타고 애정을 펼치는 것은 뜸금없고, 10대 사춘기 얘들이 이렇게 충동적으로 사랑의 이끌려서 사랑을 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사건에 대한 추리와 해결을 보여주는 것은 쫄깃한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뭐 좀 있으면 대충 사건의 진범과 그에 대한 것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도 마무리가 참.. 둘의 관계도 이렇다하게 보여준것도 없고, 사건의 추리도 마무리도 이렇다하게 확실하게 보여준 것도 없고, 작가가 너무 홈즈와 모리어티라는 엄청난 재료를 가지고 로맨스와 추리 두 마리의 다 잡으려고 의욕만을 앞세운 것이 아닌지.. 심히 안타까웠던 작품입니다. 후속이 예고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번작품은 다음 후속을 위해서 이렇게 한것일까. 둘의 관계에 대한 것은 다음작품에서 어떻게 가닥이 잡힐는지. 아무튼 이 작품만 봐선 너무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기억에 남은 것이라면 모리의 가정환경이 너무도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것일까.. 후속에선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지 모르지만 이 작품만 봐서는 무척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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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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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당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선 안 될 큰 사건이 터져서 모두를 경악케한 엄청난 일이 대선유세기간 중 일어나서 세간에 큰 화제와 파장을 일으켰죠. 다름 아닌 국가정보기관의 대선개입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인터넷 댓글의혹이 바로 그것으로 대선보다 더 큰 화제와 유래없는 일로인해서 많은 이들을 놀라움과 이 대선자체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짐작케한 일이었습니다. 그 사건의 과정과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일어난 일들이 정말 놀라움을 큼치 못하게 했는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축소·은폐에서 대선개입 댓글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여직원 김모씨의 변호사 비용을 국정원이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고,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 댓글 작업에 동원된 민간인 이모씨 계좌로 국정원 자금 4900여만원이 입금되었다는 사실이 들어났음에도 대선은 그대로 진행이 되고 이 사건은 우야무야 묻히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국정원의 국내 정치와 사회에 대한 개입은 그 뿌리는 깊고도 넓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해방이후 6.25이후에 혼란의 사회에서 그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의 국민의 시선과 불만과 자신들의 야욕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이런 국가기관이 동원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죠. 이름만 바뀐 국정원의 전신인 정보부시절부터 그랬던 것이 바로 그것이죠. 이제는 국정원직원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동원해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상식으로 맞설 수 없는 욕설을 퍼붓고 여론과 지지율을 조작하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발전함에 따라 뒤따라온 당연한 예견한 일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세상을 발칵뒤집어 놓는 것은 이젠 권력을 쥔 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어느정도 보통보다 조금 더 능력이 있는 일반인들도 가능한 일이고 그 능력을 갖춘자가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본인의 양심의 문제가 된 것이죠. 이 작품에서도 이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휘두른 이들은 많은 이들이 아닌 단 세 사람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단지 컴퓨터 좀 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오로지 댓글만으로 세상을 뒤흔들고 어지럽히는 모습이 아주 과간이 아닌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죠.

 

'삼궁', '찻탓캇', '0110'이란 별칭을 쓰는 세 사람은 '-알렙'의 팀원이죠. 업체를 상대로 온라인마케팅을 해주는 작은 업체라고는 뭐하고 조직이라고 해야겠죠. 그들이 하는 것은 원룸같은 곳에서 세사람이 모여서 컴퓨터 압에서 마케팅 및 댓글과 홍보효과를 내 주는 것이 전부인 이들입니다. 어찌보면 좋게 말해서 마케팅이지 컴퓨터앞에 붙어있는 폐인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압으로의 일에 비하면 실시간 검색 순위 조작과 가짜 구매후기나 가짜 100자평들을 올리는 일은 그나마 약과에 속하는 '양심적인' 수준에 속하죠. 의뢰인이 원한다면 상대방을 마구 깎아내리고 사이버 공격과 같은 인심공격에 모니터상에서 이런 일을 서슴없이 저질러서 상대를 나락에 떨어뜨리는 '저격'같은 일도 돈만준다면 서슴없이 저지르는 일을 해오던 이들에게 기업이나 사업체를 넘어서 소위 정치인도 이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xx전자의 의뢰까지 받게 되죠. 그들의 최고의 걸작은 영화로 개봉예정이던 xx전자 직원들에게 발병한, 백혈병 사건을 다룬 영화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인데 이를 성공한 이들에게 보수와 함께 이를 의뢰한 이들인 국가기관의 인사가 포함된 '합포회'가 접근한 것도 이 때이죠.

 

합포회는 이들의 실력을 높이사서 간간이 의뢰를 하는데 이 의뢰가 갈수록 사회적 정치적인 색채를 띈 것으로 바로 진보성향의 사이트와 단체를 무력화하고 와해시키게 만드는 것이죠.

 

돈과 성공의 마력에 도취된 이들은 이 의뢰주의 요구를 아주 성실히 잘 이행해 나갑니다.

 

작품은 팀-알렙의 팀원 중 한 사람인 '찻탓캇'이 신문기자인 임상진에게 양심고백과 같은 형식의 취재를 하는 장면이 교차되면서 일어납니다. 소설에선 정말 일어났음직하고 진짜 사건과 같은 일들을 당시의 상활에 넣어서 정말 이 작품이 진짜일어난 일들 그리고 실제인물들의 사건을 다룬 이야기를 소설형식으로 옮겨놓은 작품이 아닌가 할 정도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장감과 사실감이 엄청난 작품이죠. 어쩌면 작가의 전직이 <동아일보>에서 11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한 이력이 엄청난 도움을 준 것이 바로 이 작품이 아니였나 합니다. 그래서 책의 맨 뒤에는 작가의 말에 앞서서 '출처에 대하여'라는 글이 따로 실려 있어서 다시한번 이 소설은 전적으로 허구입니다.라고 못을 박고 있죠. 어디까지나 익숙한 이름들을 섞어서 그럴듯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심경과 고백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취재와 당시의 상황이 동시에 이뤄지는 장면에선 찻닷캇의 행동이 정말 삼궁과의 결별에 의한 양심고백이 아닌가 하는 것에선 마지막의 반전에 전혀뜻하지 않았기에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죠. 그 취재와 고백또한 그들의 작전의 일부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엔 진보진영과 신문사와 기자는 큰 타격을 입고 합포회와 팀-알렙은 뜻하는 바를 이루고 다음 단계를 구상하는 모습에서 그렇게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자에게 전한 것은 100% 거짓과 허구가 아닌 진실을 말했죠. 다만 결정적인 것이 허구였던 것이 큰 문제가 된 것입니다. 허구속의 진실, 진실속의 허구 둘 다 진실도 허구도 아닌 것으로 인해서 혼란을 야기시킨다. 삼궁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지고 그들의 의뢰인들의 목표는 이뤄집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터넷상이나 듣고 믿는 것들이 이런 거진과 허구의 절묘한 조합이 아닌가. 그리고 그 정보를 건내는 이들은 이런 조직이 건넨 소스가 아닌가 하는 섬뜻한 기분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훌륭한 능력을 갖춘 그들은 곧 쓰다버려지는 말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작품은 끝나지만 과연 그들이 벌여놓은 그 판은 아직 현재 우리의 이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죠. 정말 작품에서 일어난 내용보다도 작가가 만들어 놓은 그저 이 작품의 설정과 작품자체가 반전에 섬짓함을 느낀 엄청난 작품으로 이 작품자체가 허구라는 게 믿기기 힘든 반전의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움과 경악과 흡입력있는 작품이 장난이 아니였던 이 작품 <댓글부대> 정말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하고 싶은 무서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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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 스토리콜렉터 2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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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자 라푼젤을 모티브로 지어진 작품. <크레스>입니다. 신더와 스칼렛을 이은 세 번째 작품이기에 무척 기대되는 작품으로 두께가 만만치 않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얼른 읽어나가게 된 작품이죠. 처음 이 시리즈인 신더를 접했을 땐 사이보그로봇과 왕자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미국에선 인기가 좋았겠지만 국내 정서와는 좀 맞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칼렛에 이어서 이 크레스까지 읽어나가면서 상당한 분량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 작품이었죠. 탑속에 갇힌 공주가 아닌 우주선에 있는 천재 해커 크레스로 나오는 이 작품은 역시 사이보그 공주 신더로 나오는 첫 작품부터 시작해서 그 배경과 원작의 약간의 뒤틀림속에서도 전혀 이상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로 무척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어서 무척 신선하고 재미가 있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지구를 위협하는 달의 폭군 레바나 여왕에 맞서는 독특한 소녀들의 이야기인 이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루나에서 쫓겨나 인공위성에 갇힌채 세상과 단절하고 그 작은 공간에서 자신만의 철벽을 치고 살아온 크레스에게 바깥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인 시빌 마님의 손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할 때 뜻하지 않게 찾아온 유일한 구원자같은 동료인 신더와 스칼렛을 만나 엄청난 위기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인연으로 크레스의 탈출을 돕기로 한 신더 일행. 이렇게 신더와 스칼렛이 만나게 되다니!!! 정말 뜻밖의 일로 크레스의 탈출이 실패로 돌아가고 신더일행이 탔던 우주선은 추락하고 스칼렛은 시빌에게 인질로 잡히게 되고... 역시나 뭐든 착착 돌아가는 일이 없죠.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위기와 스릴이 있기에 인생이 아니 이야기가 재미가 있는 법이죠. 레바나 여왕의 폭정과 독재속에서 위기에 쌓인 세상을 구해내야 하는 절제절명의 위기에 닥친 우리의 주인공들에게 이번 백설공주가 나오는 윈터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대망의 크로니클이 종지부를 마칠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되고 궁금해집니다. 신더와 스칼렛, 그리고 크레스까지 동화를 기반으로 SF와 마법과 범 우주적 과학이 절묘하게 섞여있는 이 작품속에서 현대적 로맨스에 SF적 스릴까지 가미되어있어서 진짜 또다른 엄청난 시리즈물임을 틀림없는 훌륭한 작품이죠. 저자는 특히 이 세 번째 작품인 크레스의 주인공이 자신을 많이 닮아서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라고 하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듯한 이 캐릭터가 자신과 많이 닮아서 그런 듯 합니다. 정말 작가는 어떻게 동화를 기반으로 이런 엄청난 작품을 지어낼 수 있었는지 상상력의 기발함에 너무 궁금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정말 이번에 출간된느 윈터로 이 시리즈가 마침표를 찍는다는데, 정말 윈터 이후에도 그냥 쭉 나오면 안되는지 벌써부터 아쉬움이 남게 되는 작품이지만, 작가가 딱 이쯤이면 되었다 싶으니까, 다 생각이 있으니 그렇게 된 것이겠죠. 아무튼 두께는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척 재미나게 읽어나간 라품젤을 모티브로 한 이번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크레스입니다. 빨리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백설공주를 모티브로한 시리즈의 마지막 장 윈터를 빨리 읽어봐야 겠어요~ 진짜 벌써부터 기대되면서도 마지막이라고 하니 무척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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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풀꽃도 꽃이다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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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분노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가게 된 작품이라고 하는 이 작품, <풀꽃도 꽃이다>입니다. 불과 얼마전에는 중국의 고도성장속에서 우리 한반도가 어떻게 대처하고 관계를 그리고 대해야 할지를 보여준 <정글만리>이후 오랜만에 나온 그리고 시대작품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가장 고민해고 풀리지 않는 문제가 될 교육을 날카로운 잣대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죠.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이자 장기적으로 지켜보고 대해야 할 가장 큰 정책중의 하나이고 한번 흔들리면 백년을 송두리째 흔들린다고 하는 그만큼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좀만 뭐하면 오락가락하는 오늘날 우리 교육현실에서 직격탄을 맞는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이죠. 그리고 경제불황속에서 빈익빈 부익부가 극명하게 더 벌어지는 경제현실속에서 교육도 빈익빈 부익부가 크게 벌어져서 더는 개천에서 용이 나온다는 말이 현실화되긴 힘들어지는 이 현실속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흔하지만 화려하지 않는 일반적인 학생들과 그런 경제력을 가진 일반적인 우리의 학생들을 풀꽃으로 보고 그 짓밟히고 희생당하는 우리 일반적인 학생들을 그들도 소중한 꽃이라고 놓고 본 것이 아닌지.. 이쁘고 화려하고 좋은 향을 내는 꽃들도 있지만 흔히 길가에서 볼 수 있는 들풀같은 꽃들도 있죠. 그런 그 꽃들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다 소중한 꽃들이지만 그런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의 사리사욕과 과욕으로 인해 도구가 되고 희생되고 그 어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아니 언어를 인지하게 된 유치원부터 수능과 학업의 지옥의 레이스에 내던져지는 이 현실속에서 조정래 작가는 이 작품을 위해서 3년여의 기간동안 우리 사회의 사교육과 교육의 실태를 조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작품속에선 우선적으로 우리의 정치현실에 대한 비판이 여과없이 그리고 실랄하게 적혀있죠. 결국 교육정책도 정치인들이 내놓는 것이기에 우선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갈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교육부의 한 인사가 아무리 사석이었다고 해도 국민을 , 돼지라고 했으니 얼마나 본인들이 개판인지 자신들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는 있는지 심히 궁금하고 의심스러울 정도이죠. 역사적으로 나라가 망조가 들고 망하게 되는 데는 외세의 침략으로 많이 망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큰 문제이자 핵심은 내정의 문란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하죠. 그렇게 섞어가는 나라는 아무리 큰 군사력과 높은 문화를 가지고 있어도 안에서 암덩어리가 커가고 있으니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고 그런 것을 가장 잘 알고 뼈아프고 피토하는 심정으로 아픔을 겪었던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아무튼 근본도 대책도 없는 주먹구구식과 현실교육으 현장을 잘 파악하고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내놓아지는 정책속에서 일제고사의 부활과 영어몰입교육, 자사고와 특목고로의 과중되는 입시경쟁의 부추김을 가장 크게 문제시하고 날선 비판을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결국에는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과 학부모의 과욕으로 인한 공부하는 로봇으로 전락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희생은 이 시대의 가장 아프고 모순된 기현상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작품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미사어구와 변명을 해도 결과적으론 사교육의 부추김속에서 공교육의 몰락 속에서 모국어의 천시와 영어 우선순위가 된 이 이상한 기현상이 바로 사교육 붐의 근본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속에서 주요과목위주의 교육속에서 특히 국사가 선택이 된 것은 가장 큰 문제점이죠. 자국의 언어와 역사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과연 미래가 있는 것인지... 그러한 역사를 잘 모르는 상황속에서 얼마전에 있었던 역사 국정화는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한 국정화인지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야 함을 잘 알아야 한다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게 한 사건입니다. 국어나 역사보다 영어에 대한 시간과 열정이 과열되는 상황속에서 작품속에서 조정래 선생님의 끓어오르는 분노가 잘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불가능한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더 심해지는 오늘날의 교육의 현주소가 너무도 이상한 것이 사실이죠. 세계적으로 훌륭한 언어인 한글을 가진 우리가 오히려 모국어인 한글을 천시하고 영어에 목매달고 더군다나 IT제품과 스마트한 이 시대속에서 잘못된 한글을 바로잡을 대책이 없는 이 현실속에서 나중엔 한글을 잘 알고 제대로 쓰는 아이들이 없어지면 한글은 사라지는 전철을 탈 수밖에 없는 것이 과장된 오버가 아니라는 우려심마져 들게 됩니다. 사교육의 늪에 빠진 기성세대들의 과도한 욕심속에서 무엇과 누구를 위한 무한 경쟁이고 그것이 과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인지..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고 싶어서 아이들의 전방에 내세운 것이 아니라면 무슨 핑계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은 괜찮다 아직은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고 희망을 남기고 있지만 더 늦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하고 바로잡으려고 해야함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늦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른것도 아니라는 거죠. 물론 주변의 분위기가 무한경쟁체제인데 우리 아이가 뒤처지는 것을 바라고 방치하고 싶은 부모는 없지만 그럼에도 과연 경쟁밖에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한 옛말이 있는데 이 말이 정말 옛말이 되어선 안되고 지금도 유효한 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가치있고 소중한 각자의 개성과 존재의 가치가 있는 우리의 풀꽃들을 위해서 가망이 없다고 이 나라를 떠나거나 자포자기하는 이들이 없는 자랑스럽고 행복이 넘치는 이 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날을 위해서 이제는 우리가 모여서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기임을 시사해주고 있는 조정래 선생님의 이 작품 <풀꽃도 꽃이다> 정말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지고 그동안 외면해왔던 것들과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한 읽으면서 다시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의미있고 뜻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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