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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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 유래없는 조기 보궐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다시한번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니 정부와 정권에대한 견재와 무관심이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시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요즘. 탄핵정국과 더불어서 미국에선 누구나가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거라는 예측을 벗어나서 전혀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죠.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미 미국의 현재까지도 혼란의 도가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론은 분열되고 경선과정과 대선 과정에서도 많은 의혹과 구설수에 오른 그가 예상을 벗어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충격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평소 페이스북에 딸사진과 소소한 일상의 사진과 글을 올린 티머시 스나이더는 이 모든 과정을 다 보고 결심을 한 듯 페이스북에 심각한 글들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20가지의 교훈인 바로 이 폭정이라는 책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책을 쓰려고 써 나간 글이 아닌 몇몇 글들을 책으로 엮은 작품이죠. 그래서 마음먹고 읽으면 금방 다 읽어나갈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가 전하는 것은 깊고 충격으로 와 닿죠. 특히나 그가 말하는 바는 민주주의의 위기로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과정과 그의 행보 그리고 앞으로의 암울한 예측은 전혀 허황된 소설이 아닌 충분히 예측하고 예상하고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과정들과 오늘날 서방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비추어 보면 미국의 그리고 더 나아가 그것으로 인한 위기는 공감을 얻기에 충분합니다.

작품의 서문의 시작은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지만, 가르침을 준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작품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현재 미국의 국민들의 트럼프에 열광하는 이들의 과정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가장 가까운 2차대전의 시작을 알린 나치 독일과 합법적인 정권의 획득과정에서 그 유사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권력은 불법적이고 폭력적이었지만 과정은 너무도 합법적인 과정으로 얻어간 그들이 오늘날 트럼프 정부의 민주주의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합법적인 과정에 사용된 것은 선동이 었다는 겁니다. 반대파들의 맹렬한 비난과 억압과 지지자와 불만을 가진 이들에게 더욱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맹신적인 지지와 열광을 얻어냄으로서 진실과 올바른 시각으로 현실과 그 내면을 꿰뚫어보는 이성적인 판단을 흐려놓았다는 겁니다. 그 합법적 과정에서 얻어낸 비이성적인 권력은 곧바로 폭정으로 이어져 가는 것은 나치의 독일의 비극적 결말을 비교함으로서 이 작가는 우리가 특히나 조심하고 유의해야 할 것들 20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러한 정권의 독재자나 지도자나 정권은 불만을 품고 있는 대중에게 다가설때는 선동적인 방식을 유추하고 그 과정에선 옛날엔 미디어와 매체가 없었을 때나 오늘날 인터넷이 발전한 이때는 거짓정보를 통해서 그들의 얻고자 하는 바와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이죠. 이 대목에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 할 것은 오늘날처럼 정보의 홍수의 시대에서 우리는 더욱더 눈이 멀어지고 거짓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대선에서 이것이 큰 역할을 대선판을 흔들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지금 현재에도 들어맞는 것이죠. 그 거짓정보가 핵심과 진실을 가려놓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더 인터넷이 아닌 책을 통한 그리고 명확한 기준을 갖고 견재를 해 나가야 함을 거듭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령 많은 비유와 예로 트럼프를 말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러시아의 푸틴입니다. 이는 대선과정에서도 이미 드러난 그들의 관계는 범상치 않은데, 이미 대통령이 아닌 짜르로서 행새를 하고 있는 푸틴의 절대 권력과 독재의 과정은 21세기에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 현실로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쓰인 방법이 전세계적 관심을 갖고 있는 테러위협에 대한 안보를 이용한 것이죠. 그것은 너무도 폭력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어났으며 그 과정속에서 조작을 통한 방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견재수단들을 제거해 나감으로서 절대권력을 얻어냈는데 저자는 이는 트럼프도 충분히 그러한 방식으로 언론과 의회와 견재세력들을 제거함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때 권력자들의 이러한 음모와 계획을 차단하고 견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들 스스로가 깨어 있어야 함을 그리고 방관이 아닌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처를 함으써 국민의 표로 선출된 이들이 민주주의와 헌법을 준수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감시 견재하는 것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최선의 방식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가장 확실하고 최선의 제도는 아닙니다. 무척 불안하고 아직도 더욱더 발전해 나가야 할 제도이죠. 그럼에도 우리가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장 덜 나쁜 것이 가장 최선의 제도가 민주주의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부당하고 부패하고 우리가 선출을 했지만 부정한 정권의 지도자와 정권은 끌어내릴 수 있고 다시 다른 대안을 그 자리에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민주주의 시스템이기에 더욱 그렇고 당당하게 견재, 감시를 하면서 최선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열린 눈으로 다른 나라와 역사의 과정들을 통해서 앞으로를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이 책 폭정은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지만, 가르침을 준다.’고 하지만 실은 처칠이 말한 역사는 반복된다. 다만 더 비극으로.’가 더 확실한 말이 아닌가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계파와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극심한 이때 이미 어쩌면 지금도 진행형으로 대선정국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달린 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 작품 짧지만 강렬한 충고를 전하고 있어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미래를 위해서 꼭 읽고 가슴에 새겨할 것이 아닐까 하는 인상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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