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임당 빛의 일기 - 상
박은령 원작, 손현경 각색 / 비채 / 2017년 3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11/pimg_7027751331631020.jpg)
비채에서 출간된 드라마를 소설로 낸 작품. <사임당 빛의일기>입니다. 일전엔 신의를 출간한 적이 있죠. 역시 드라마와 소설의 거리가 어느정도 있기에 뭐든 영상이 우선 나오든 소설이 우선 나오든 받아들이는 맛은 다르게 와 닿길 마련이죠.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고, 영상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같은 작품인 듯 하면서도 다르게 와 닿는 것이 있기에 영상의 맛이 있고, 책의 맛이 또 따로 있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드라마가 먼저 선을 보였으니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신사임당, 5만원권의 주인공으로 율곡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현모양처의 어머니상의 대표적인 인물로, 드라마는 이 사임당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단편만을 부각시킨 것이 아닌 그녀의 내면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여인의 위치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당시 살아가면서 느끼고 번뇌하던 내면의 산엄한 이면을 현실과 과거의 입채적인 만남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한 신계념의 역사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영애씨 주연으로 방영전부터 화재를 일으킨 작품이죠. 안방이 아닌 영화관에서 주로 많이 활동을 하시던 이영애씨의 대장금이후의 오랜만의 복귀작이어서 더욱 기대를 받은 이 작품에서 이영애씨는 일인 이역을 맡으셨죠. 현재와 과거의 인물로 말이죠. 시작은 현실에서 먼저 시작을 하는데, 대학에서 근무하는 지윤이라는 인물로 먼저 시작하는데, 교수임용을 앞둔 지윤은 학회에서 이미 진품으로 인정을 한 금강산도에 대한 진위여부에 의문을 품게 되고, 그렇게 의문에서 시작한 위작에 대한 발언을 하다가 눈밖에 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학회의 눈밖에 난다는 것은 더는 그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렇게 위기를 맞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위기를 맡게 되죠. 그렇게 시련과 고난의 연속에서 힘들어하던 그녀에게서 시점은 과거 조선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중종반정이후의 중종치세 때의 열네 살의 소녀 사임당이 색에 대한 열정과 능력이 범상치 않은 우리가 흔히 아는 어머니상의 여자가 아닌 그 나이라면 누구나가 그렇듯이 말괄량이에 활발한 계집아이로 나옵니다. 호기심과 신기한 것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 열네살. 산에 올라 나무를 타고, 강에서 놀고, 그렇게 활발한 사임당은 진보적인 사상을 겸비하고 있던 아버지와 그런 가정환경에서 유교적인 분위기의 가정이 아닌 자유로운 집안에서 자라나고 있었죠. 그러다가 안견의 금강산도를 보고 싶다는 헌원장의 담을 넘다가 어느 도령과 눈이 맞게 되는데 그가 바로 송승헌.. 아니 이겸을 만나게 되고, 그림에 대한 공통관심사에서 시작한 이들의 만남은 연정을 품게 되는 과정까지 넘어서게 되죠. 그렇게 첫눈에 인생의 반쪽을 만났음을 감지한 둘은 서로 만나고 싶고, 하루에 열두번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어서 영혼의 반려임을 믿어의심치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위기가 닫치게 되는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듯이 이 시대의 큰 사건인 기묘사화로 인해서 붙잡을 수 없는 시련으로 두사람은 헤어지게 되죠. 그로인해 슬프지만 당시의 사회분위기상 혼인의 자유가 없던 시기. 사임당은 다른 이와 혼례를 치르게 되고, 한참 시간이 흐르고, 율곡이이 엄마가 된 사임당에게 어느날 이겸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또한번 위기와 시련이 닫치게 되는데, 낯선 외간남자와 만나는 모습을 본 휘음당과 당시 권력의 중심에 있던 민치형 등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속의 인물들과 사건들의 중심에 또다시 휘말리는 시련을 맞되 되죠. 과연 이들속에서 우리 사임당의 앞날과 운명은 어떻게 되어가게 되는 것인지.. 조선시대의 여인들 중에는 출중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었으면서도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그저 이름만 남기고 끝난 이들이 많았죠. 특히나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난 여인의 대명사가 허균의 누나 허난설헌으로 조선에서 태어나 여인으로 남편의 아내로 살아가게 된 것이 한스럽다고 하면서 요절한 천재시인 허난설헌. 그럼에도 여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이 알려진 바가 없는데 사임당도 출중한 실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많은 것이 알려진 것이 없는데, 기존의 알려진 기록과 역사적인 사건과 당시의 사건에 상상력이 더해져서 특히나 과거와 현실의 인물의 크로스 오버를 하면서 같이 위기를 맞게 된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서 과거나 현재나 개인에게 있어서 맞게 되는 위기에 대한 느껴지는 좌절과 슬픔이 잘 느껴져서 상당히 흥미진지하게 읽혀진 작품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임당. 현모양처에 출중한 그림실력과 어머니로서의 육아? 그정도 였는데 이렇게 작품에서 당시의 사회분위기와 역사적 사건에 결코 자유로울수 없었던 그녀도 당시 많은 여인들이 느꼈을 슬픈 여인이 였겠구나. 그런 상황에서 사인당이라는 여인이 어떻게 대처를 하고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새삼 다시한번 느끼게 된 작품으로 현재 1권만 나왔는데 2권이 무척 궁금하고 빨리 읽고 싶어지는 작품으로 정말 새로운 신선함이 일품이던 작품이었습니다. 진짜 빨리 2권을 읽고 싶고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