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베르크의 늑대인간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5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중세유럽의 가장 어두웠던 암울한 시기를 무대로 무척 흥미롭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그 대망의 5번째 작품. <밤베르크의 늑대인간>입니다. 14년에 3권인 거지왕이 출간되고, 한참을 국내에서 나오지 않았다가 이번에 4권과 5권이 동시에 출간되서 무척 감격스러운 작품이죠. 마녀사냥이 한창 점염병처럼 번져있던 암울한 중세유럽에서 마녀만큼이나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한 늑대인간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는 이 작품. 과연 퀴슬가문에게 늑대인간은 어떻게 다가온 것인지. 그 기대감이 무척 큰 작품이죠.

야곱퀴슬가 그의 말괄량이 딸 막달레나가 주인공으로 활약을 보여준 1권에서 약 40여년이 지난 시기에 이 작품은 시작이 되는데, 이제는 퀴슬가문은 많이 대가족이 되어서 막달레나가 지몬과 결혼하여서 야곱은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 상황이죠.

야곱의 동생 바르톨로메우스의 결혼시에 축하해주기 위해서 야곱의 가족들인 숀하우에서 밤베르크로 향하는 시점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밤베르크로 도착을 한 퀴슬가문은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도시를 보고 놀라지만 그것도 잠시 동생을 만나서 감격의 재회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회포를 풀지만 그런 와중에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실종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상황에 바르바라까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사건은 퀴슬가문에게 위기가 닥치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사형집행인 시리즈에서 많은 의협심을 보여준 막달레나는 또한번 이 사건의 진상과 진실을 찾는데 일약 행동을 옮기게 되고, 이번에도 퀴슬가문은 바람잘날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668년 가을에 총 8일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한 시점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여러 시점에서 병합되어가는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서 다소 일광성이 없어 보이는 면이 없지 않아 있어보이지만 그것도 다 이 밤베르크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과 퀴슬집안에 닥친 위기가 어떻게 해서 벌어지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기에 문제없는 것으로 당시 15세기 마녀사냥과 더불어서 늑대인간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을 하게 된 것인지 알려주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는 작품이죠.

실제로 당시 그 시대 일어난 늑대인간 소동을 모티브로 과연 진짜 늑대인간이 존재를 하였었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역시나 마녀사냥과 같이 인간의 공포심과 광기에서 빛어진 비극임을 보여주고 있죠.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억 가면서 8일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복잡한 구도속에서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고, 또한 대망의 마지막에서 화려한 피날레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죠. 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로 미스터리 스릴러형식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에서 특히나 이전과는 다른 것은 야곱과 막달레나에서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 바르바라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들은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이며 담당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고, 사형집행인이 아닌 가는 곳마다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일약 활약을 하는 퀴슬집안 사람들... 정말 어디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거 같은데 한편으론 그걸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아무튼 이번에도 밤베르크라는 동네에서 일어난 중세 유럽은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 이번 작품.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나간 작품으로 다음 시리즈에선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되며 이젠 야곱도 많이 늙었는데 슬슬 세대교체를 암시한 작품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이번 작품이었습니다.

3권과 4,5권이 이렇게 오래걸렸는데 다음편도 엄청 오래걸리려나.. 빨리 빨리 나오면 무척 좋겠는데 아무튼 다음편을 기대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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