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멈춤 - 삶을 바꿀 자유의 시간
박승오.홍승완 지음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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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전문 출판사인 열린책들에서 보기드물게 출간된 자기계발서 형식의 인문학작품인 제목부터가 인상깊은 위대한 멈춤입니다.

요즘같은 시국에 그리고 사회 경제적으로도 말많고 힘든 요즘에 자기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자기성찰과 힐링과 발전을 위한 계발서들의 주 제목은 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그리고 어떤 솔루션을 가지고 나를 바꿔나가는가 인데 이 책의 특이점은 인문학을 바탕으로 된 작품이다 보니 여느 그런 작품과는 달리 답을 제시하지는 않죠. 다만 이러이러한 것들과 이런 사람은 이렇게 해 나갔으니 참고하고 답은 당신이 당신만의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라. 이런 건데 저자가 그런 터닝포인트의 전환의 매체와 과정과 예를 다방면으로 연구하였음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누구나가 살아가면서 인생을 바꿀 전환기가 있고 그 매개체가 나름의 각각의 방식으로 다가오죠. 이 작품에선 그 전환기의 매개체이자 도구로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공간, 상징, 종교, 스승, 공동체 이렇게 총 9가지로 들고 있습니다. 예시에 각자 2사람의 인물을 들고 있는데, 거기엔 우리가 잘 아는 인물도 있고, 낯설게 다가오는 인물도 있는데, 유명한 인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다 전환기를 거쳐서 기존의 자신을 탈피하고 제도약을 한 비범한 인물들이라는 거죠. 혼란과 죽음의 시기에 전환을 거쳐서 그리고 매개체인 그 도구를 통하여서 재도약을 한 인물들. 그 시기에서 이들은 그저 그런 평범한 인물들이었죠. 각자의 상황도 달랐구요.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의 갈림길에서 글쓰기라는 욕구와 암시를 통해서 삶의 이유를 찾아 결국엔 살아난 인물이고, 다산 정약용의 제자 황상은 천한 아전의 아들 산석에서 정약용의 제자가 되어서 공부를 하게되 다산의 제자이자 당대 최고의 필치를 소유한 인물로 거듭나게 되죠. 이외에도 여러 인물들을 9가지 매개체를 통해서 거듭나게 되기까지의 그 상황과 과정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련과 각자의 사정속에서 탈피를 해서 거듭나게 되는지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죠. 기존의 삶과 방식에서 나를 잃고 내가 누구인지 생각할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는 그런 각팍한 상화에서 책이나 펜이나 여행이나 인물 등을 통해서 깨닫게 되고, 진짜 자신을 찾고 나를 알고 나답게 살아가는 그 속에서 이 책에선 특히 글쓰기에서 인상깊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history란 내가 아닌 그들의 그의 역사 his story를 말하는 건데, 다른 이의 역사는 우리가 많이 읽고 공부하는데 왜 나의 역사 my story를 만들거나 남기려고 하지 않는지 나의 역사를 써 나가길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어렵게 하기보단 가볍게 짧은 인상깊은 구절을 써 나가면서 필사를 통하거나 일기를 통해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은 꾸준히 써 나가면서 자서전을 만들어 나가는 거죠. 그 써나간 나의 기록을 통해서 나를 마주하고 전검하면서 나의 기록과 역사를 써 나가는 것이 더 의미있고 보람있는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란 아직 완성되지 않은 현재 써나가고 있는 한권의 책이기 때문이죠. 미리미리 나를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써 나간 기록이란 내가 써 나가는 나의 역사이자 자서전이라는 데 의미있는 것이죠.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인생의 가장 큰 시련과 터닝포인트에서 전환기를 거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그때 당신은 어떤 도구를 통해서 나를 알아가고 진짜를 찾아가고 진짜 인생을 살아갈지. 이 책에 나온 이들도 전환기를 거치기 이전엔 다 평범한 인물들이었죠. 그러나 그 전환기를 어떻게 마주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된 이들로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고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주는 인생의 전환기에 멈추는 것은 도태가 아닌 재도약을 위한 웅크림임을 말해주고 있는 위대한 멈춤’. 꼭 요즘같이 각팍하고 상실감으로상처받고 무력해지는 요즘에 마음에 드는 인물이나 도구편만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이 추운 겨울에 집이나 편안하고 따뜻한 곳에서 느긋하게 읽어나가면 너무 좋을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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