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성 스토리콜렉터 51
혼다 테쓰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품의 스토리는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근무하는 청년인 신고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같이 동거하고 있는 세이코 이 젊은 커플의 이야기와 마치다 경찰서에서 조사중에 있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두 관점에서 핵심적인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해잉 되어가고 있습니다. 29살의 신고와 24살의 세이코가 살고 있는 곳은 도내에서도 역과 버스로 20분 정도 걸리는 정도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정말 알콩달콩한 깨소금나는 동거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느 날 신고가 직장에서 돌아오니 곰과 같은 모습의 땅딸막한 체형에 수염의 덥수룩한 꾀죄죄한 아저씨가 집안 거실에 떡하니 앉아있는데, 그는 세이코의 아버지라고 세이코가 소개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죠. 그날부터 세이코와의 그간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신고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않고 빈둥거리고 있는 곰같은 아버지에게 알 수 없는 의심을 품게되고 그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게 되죠.

그리고 한편에선, 마치다 경찰서에 신병보호를 요구해 온 인물이 등장하는데 마야라는 이 소녀는 전신에 다양한 상처와 화상자국과 학대당한 듯한 끔찍한 몰골의 소녀가 경찰서에 오게 됩니다. 맨션에 감금되어 꾸준히 학대를 받아온 듯한 이 마야는 자신을 폭행 한 것은 요시오라는 사람과 아츠코라는 여자로, 자신은 부모도 친척도 없다고 말하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입을 무겁게 다물고 있죠. 그런 그녀의 이 몰골과 상태와 이상한 상태의 이 소녀에게서 경찰은 알 수 없는 의문과 끔찍한 무언가가 있음을 느끼게 되고, 수사팀이 그 아파트의 방을 수사차 방문하게 되는데, 그 집에는 시체같은 몰골의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그녀 역시 마야처럼 온 몸에 상처투성이의 상태로 있었죠. 보호대상자로서 서에 대려와 심문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좀처럼 질문에 대답하려고하지고 입을 굳게 다물기를 고수하고 있는 아츠코. 세 명의 이 인물과 핵심 용의자인 마야의 아버지는 어디로 사라진건지 경찰은 분주히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아츠코에게서 어떻게든 입을 열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수사관과 경찰들에게 두 사람이 폭행되어 있던 방의 욕실의 사방에서 여러 DNA가 나오게 되고, 겨룪 아버지는 그 두 사람에게 살해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여전히 행방을 모르는 최악의 악귀와 같은 요시오. 그리고 조금씩 말문을 열은 아츠코와 마야의 진술속에선 내용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면이 있어서 누군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과연 어느 쪽이 진실이고 뭐가 거짓말인지 수사관들은 혼선을 거듭하게 됩니다.

일단 이 작품은 아무 생각없이 읽어나가기 시작한 순진한 독자들에겐 상당히 무서운 작품이라는 겁니다. 실제 일어난 엽기사건을 작품으로 만든 작품인데 살해의 방식과 사체유기의 방식이 상당히 엽기적인 방식으로 일어나 그것을 표현이 되어있는데, 그것이 상상을 하면서 읽어나가면 정말 끔찍하죠. 그리고 이 사건의 주요인물들의 얽힌 관계가 너무 비상식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편으론 끔찍하고 무서울 정도이죠.

이 작품에선 왜 사람들은 폭력과 학대에 굴복 하게 되는지, 왜 사람들은 그 상황속에서 마인드 컨트롤되어 가는 것인지.. 그리고 왜 사람은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것일까. 그 속에서 마음이 마비되어 가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그리고 그것들에게 익숙해져 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를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죠. 왜 반항하지 않고, 왜 저항하지 않고,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그 속에서 왜 도망가려 하지 않는지를 말이죠.

이 작품의 실제 사건인 마쓰나가 후토시는 20023월에 기타큐슈에서 드러나 세간에 알려진 감금,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담고 있는 사건으로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감금하고 돈을 강탈하고 거기에 더해 고문과 학대를 자행해서 그 피해자의 정신을 혼미하게 해서 마인드 컨트롤같은 최면을 걸어서 서로의 불만과 불신을 이용해서 종래엔 피해자끼리 학대시킴으로써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고 그 피해자들끼리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하는 끔찍한 사건으로 후에 재판에서는 6명의 살해와 1명의 상해치사로 사건이 피해자가 최종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범죄사상 드물게 보이는 이 흉악범죄는 1심에서 검찰측은 귀축의 소행이라고 맹비난속에서 유죄를 판결받았는데, 대단한 잔학성과 악질성에도 불구하고 사건에 보도가 너무도 잔악무도하여서 방송에서 강한 규제가 걸릴정도였다고 합니다.

다양한 의미로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고, 그 잔혹함에 무뎌질 수 있는지를 여러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이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작품에서 인간의 잔인성과 무감각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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