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 사는 저택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2
황태환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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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 마치 영화 부산행처럼 바이러스가 퍼져서 좀비로 인해서 도시는 마비가 되고 폐허속에서 사람들은 좀비가 들어올 수 없는 건물이나 은신처속에 들어가서 나름 무리를 이루고 숨어살고 있는 상황속에서 어느 한 병원건물속에서 선천성 외소증을 안고 있는 소위 난쟁이라 불리우는 성국은 병든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도망가서 게토라 불리우는 좀비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자이로콥터의 열쇠를 가진 병원장이라 불렸던 좀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난쟁이여서 그런지 그는 일반성인은 들어가서 움직일 수 없는 구멍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들락날락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너무 작아서 게토에서 헬기를 통해 보내는 일주일에 한번 건물옥상으로 보내는 보급식량을 눈에 안띄니 받아볼 수 없다는 것이 있죠. 그래서 거의 식량을 받아서 먹은지 오래되고 이런 상황이 1년여가 되었다는 겁니다. 마치 성국을 보면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체구가 작은 병사들을 모아서 베트콩들의 땅굴을 찾아서 땅굴속에서 전투를 벌이게한 땅굴쥐 일명 터널 렛이 떠오르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속에서 아버지는 자꾸 의식이 불분명해지고 환자를 넘어서 짐으로 여겨진 상황속에서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아버지와 말다툼을 한 이후 잠시 나갔다가 온 사이 아버지는 스스로 나가서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영쇠를 획득했지만 좀비들 사이를 도망온 사이 좀비가 된 아버지에게 빼앗기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좌절감이 들었을 때 게토에서 특수부대를 보내 어느 건물에서 한사람을 구출하고 가려는 상화에서 좀비의 공격에 헬기는 추락하고 겨우 두명이 살아서 이 병원건물에 살아들어오는 데 그 군인과 함께온 인물이 사람이 덜 된 병원장의 아들 문복이고 이 아수라장 상화에서도 문복은 갑질을 하면서 성국을 괴롭히고 군인인 기원가는 맞지 않아서 나중엔 주먹다짐을 하게 되는데 문복은 바이러스 항체보유자였던 겁니다. 인류의 희망이 하필이면 문복이었던 거죠. 이런 상황에서 자이로콥터를 타고 게토로 가기위해 좀비가 된 성국의 아버지를 찾기위해 나오다가 오히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고 그 와중에 간신히 살아남은 예전 병원간호사였던 혜진과 상범과 함께 다시 병원건물에 오게 되고 일단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생각하기로 하면서 눌러 앉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주변 순찰과 가장 큰 식량조달은 성국이 하게 되고, 문복은 자꾸 만만한 성국에게 식량을 빼돌리고 있다고 하면서 기원과 자꾸 티격태격하고, 그러던 와중에 목숨을 걸고 식량을 찾아다니는 성국은 오직 좋아하던 혜진을 위해서 목숨이 걸고 식량을 조달하고 다니다가 혜진과 문복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성국은 눈이 뒤집히고 그때부터 이 5명이 있는 건물속에서 비극이 도래하게 됩니다. 바로 식량이라는 엄청난 무기를 통해서 성국은 군림하기로 하면서 말이죠. 그간 편을 들었던 기원조차도 성국에게 도를 지나쳤다고 성국에게서 돌아서게 되고,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성국은 피해의식으로 인해서 그 정도를 맞춰서 거두려고 하지 않고, 그러면서 성국은 군림은 하지만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속에서 어느날 모자가 좀비들 틈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고 그들을 들여보내게 되는데 그 모자들 중 아들을 통해서 성국밖에 들락날락 할 수 없던 옥상에 성국이 쌓아놓은 식량을 모두에게 발각이 되고, 성국은 죽임만 당하지 않았지 거의 산송장같이 모두에게 구타와 모욕 감금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들인 지호가 죽이지 말라고 죽이면 식량을 조달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사실 나머지 4명은 성국을 살릴 생각이 없음을 알게된 성국은 간신히 옥상으로 도망치고 지호를 죽이게 되고, 도망다니는 성국을 전부터 죽이고 싶었던 문복은 몸싸움 도중 좀비가 된 병원장의 공격을 받지만 진짜 항체보유자답게 좀비가 않았고 문복과 몸싸움 중 바이러스에 오염된 커터날에 베인 성국은 서서히 자신이 좀비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닫고 혈청과 함께 게토에 걸어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 작품은 결말이 딱 이렇다고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본능으로 인해 움직이는 좀비가 생전의 염원과 본능이 강한것에 이끌리듯 언젠가는 성국이 게토까지 걸어갈 거라는 걸 암시하고 끝이나죠. 그런데 가장 이 작품에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서로다른 5명속에서도 이 위기속에서도 사람이란 얼마나 이기적이고 악한 본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결국엔 끝까지 이성을 가지고 있으려고 한 기원조차도 견디기 힘들고 그 파국속에서 돌아서게 되죠. 시작은 문복이 했지만 여자 홀몸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음은 문복이지만 일단 성국과 저울질을 한 혜진은 그럼에도 난쟁이보단 정상인을 택하게 된 것을 언젠가 게토에 가서 살게 되면 역시 장애인보단 있는 집 자식이 낳다는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성국은 눈이 뒤집히면서 성국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악한 본성이 드러나서 흔히 먹을거 같고 추잡하게? 나오게 된 겁니다. 여기서 가장 비겁한 것은 본인의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강한 무리에 휘들리며 그들편에서 흔들리는 상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원은 초반엔 약한자의 편을 들었지만 성국이 도를 지나치는 것을 보고 성국에게서 마음이 돌아서고 생존을 위해서 성국을 제외한 나머지를 뭉치게 한 가장 큰 인물이 되죠. 아무튼 극한의 상황에 치달으면 인간의 본성을 알 수 있다고 하듯이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한 것이 그걸 알려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국이 어찌했든 성국은 처음엔 피해자였지만 파멸로 인끈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데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죠. 기원의 말처럼 선을 지켰어야 했죠.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건 외부요인부단 내부의 자신이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니까요.

부산행이후로 한국형 좀비신드롬이 몰아쳤었는데 그와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 한국형 좀비작품. 나름 신선하고 격한 액션이 아닌 인간의 내면에 대한 변화와 본성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 무척 재미있어서 펼치자마자 금방 읽힌 가독성 훌륭한 작품으로 한번 이 작품으로도 영화를 만들면 매우 훌륭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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