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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철학자인 저자의 심리학적 인간학인 ‘니체의 인간학’으로 책의 소개문구가 가장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착한 사람은 절대 읽지 말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이 작품은 읽고 약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사람에 대한 어떤 것이 좀 부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곰곰이 잘 깊게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의 이 삶과 세계를 잘 분석하고 냉철하게 파해쳐 놓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책에 대해서 간단이 소개하자면
약자는 자신의 무능력함과 무지, 게으름, 그리고 서투른 실수 등에 대해서 인간적 매력이 없음을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것으로 됐다.’라는 식으로 오히려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더 올라가고 연마하고 발전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자는 자신이 약한 이유를 자신이 착한 선한이라고 간주해서 선량한 자신의 정당성을 부여해서 자신보다 강한 이들을 강하니까 자신들같이 약한이들을 위협하는 악인으로 간주한다고 말하고 있죠. 그러면서 이런 약자는 엘리트들에 대한 질투심을 교묘하게 숨겨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그리고 점차 크게 강자를 가리켜 ‘에고이스트적인 사회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이름의 약자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배제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따라서 어떠한 것이 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정책에 크게 반대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는다고, 이러한 약자는 타인에 대해서도 자신이 약하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신호를 수시로 보낸다고 합니다.
히틀러는 독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열등감을 완전히 불식하고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은 낙오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과 그런 자기 위안을 당시에 많은 독일인의 머리에 각인을 시키고 그런 환상에 빠지도록 해서 당시의 많은 패배의식에 찌들어 있던 독일인들에게 지지와 맹신적인 사랑을 받았다고 하죠.
이 책을 읽다 보면, 착한사람과 약자가 어떻게 구분이 지어져야 하며 약자라고 자신을 무조건 착한 선인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오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무조건 강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부족하다고 해서 약자의 세계로 도망친다거나 자신을 그렇게 합리화하여 안주하는 것은 어느정도 인생에 있어서 패배를 인정하고 비겁하게 숨어버린 것과도 같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서 니체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가능하면 개인들은 약할지라도 그럼에도 강하게 자신의 주체와 약하지만 힘을 길러서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마구 들었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