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스 키퍼스 - 찾은 자가 갖는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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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 장편 스릴러 시리즈 미스터 메르세데스(MR.MERCEDES)의 속편인 이 파인더스 키퍼스(Finders Keepers)2015년 에드거상 베스트 노벨부분(Best Novel)을 수상한 작품이죠. 전작의 테마는 '컴퓨터/IT'이었지만, 이번에 작품의 주 테마는 문학을 둔 것 같습니다.

전작에 등장한 무차별 살상사건으로 인한 피해와 불황으로 경제불황, 파산, 부부의 이혼 위기에 빠진 가정의 소년이 우연히 집 근처에 묻혀 있던 큰 트렁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안에서 나온 것은 현금 2만달러와 노트북 등 잡동사니들이 가득 들어있는 트렁크이죠. 게다가 노트에 적혀 있던 것은 수십년 전에 강도 살인의 피해자가 된 저명한 소설가 로스 스테인의 유고작품(소설, , 수필, 기타 등등)들인데 그 헤아릴 수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소년은 죄책감을 안으면서도 현금, 그리고 노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궁핍한 가정의 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것들을 이요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고 있었던 중 분명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거도로 파장이 커지게 되고 운이 나쁘게도(또는 타이밍이 너무 좋게도) 장기복역을 하고 있던 강도 살인의 범인이 마침내 가석방으로 나오게 되고, 수십 년의 시간을 거쳐 다시 발굴한 트렁크가 비어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 자신이 장기복역을 하면서도 지켜내고자 하던 그 노트를 찾아내겠다고 결심을 하면서도 그 소년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소년과 그 가족에게 최악의 공포을 안겨주게 되죠. 그리고 그 가족을 구하려고 다시 움직이게 된 전작에서 활약 한 은퇴 한 전직 형사, 그리고 지적인 흑인 소년과 정신질환의 중년 여성이라는 이상한 트리오가 소년과 소년의 안위를 위협하는 범인사이에서 좌충우돌하게 되는 것이 이번 파인더스 키퍼입니다. 이 제목인 파인더스 키퍼는 소년이 찾은 노트를 둘렀나 일련의 사건을 함축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연 스티븐 킹의 작품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무저건 읽으면 손해보지 않는 작품들이 주이지만 특히 이 시리즈는 전작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업된 스피드로 읽어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은 슬로우한 진행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작 같은 경우는 킹의 작품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최고의 가독성을 자랑하는 작품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나서 읽는 도중에 중단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임에 틀림없는 그런 느낌이 들게하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죠.

소년도 범인도 함께 로스 스타인의 큰 팬이라는 관계가 이 소년이 범인의 물건에 손을 뻗게 한 동기를 안겨주게 된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범행의 동기가 복수와 돈이 주를 이루지만 이같은 경우는 오직 경애하는 작가의 미발표 작품의 초고를 읽고 싶다는 것이 뛰어나고 독특한 소재로 시작을 하게 하는 것이여서 누구를 탓하기가 참 애매하죠. 그래도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내것이 아닌 남의 것은 설사 주인이 없는 것이여도 함부로 손을 뻗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이게 뭔 개고생인지... 인간의 그 욕망과 호기심을 자극한 동기가 이 작품에서 녹아들어있어서 말이죠.

또한 스릴러이면서 가족애와 형제애 그리고 우정 등의 코드가 녹아들어 있어서 감정을 자극하는 하트워밍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특이할 만한 점은 기존의 킹의 작품들의 특징 중 하나인 초자연적 현상이 이 시리즈에는 배재되어 있다는 점이죠. 그렇지만 전작에서 뇌에 상처를 입어서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있었던 살인마인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회복의 조짐과 새로운 능력의 조짐이 약간이나마 나와서 다음 후속작의 암시하는 내용들이 나와서 시리즈 완결편인 다음작 ‘End of Watch’에 대한 기대감이 장난이 아니게 돼서 빨리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이 독특한 매력의 3인조와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 초능력 범죄자와 다음 완결편에서 어떻게 대면하여 마주하게 될 것인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기다리는게 이렇게도 힘들게 될 줄이야!

덧붙여서 이번편 파인더스 키퍼스(FINDERS KEEPERS)의 교훈은 주인없는 주운 물건은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다시한번 알려준 사례같아서 내것이 아니면 함부로 줍지 마라! 인 것 같습니다.

진짜 재미있었던 다음작이 빨리 나오길 기다려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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