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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긴 잠이여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0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년이 조금 넘는 400여일 만에 다시 니시 신주쿠에 돌아온 사와자키는 돌아오자마자 마스다 게이조라는 노숙자에게서 우오즈미라는 남자가 그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건네받은 명참 뒤편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보지만 의뢰인과 연락이 닿지를 않고, 그러면서 의뢰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찾아나서게 된 사와자키는 의뢰인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준 명함 앞쪽의 정보를 토대로 우오즈미가 예전 고교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가 의뢰하려고 한 일은 11년전 죽은 그의 의붓누나의 자살사건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 의뢰인과 골프장에서 추락사고로 죽은 가와시마 히로타카 사건과 묘하게 이어져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드디어 우오즈미와 만나게 되고, 그렇게 만난 우오즈미는 그에게 일을 의뢰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돌연 의뢰를 취소하게 됩니다. 한편, 13년전 세이와카이 조직의 각성제 거래 현장을 덮치기 위해 경찰은 사와자키의 옛 파트너인 와타나베를 미끼로 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와타나베는 현장에서 조직이 준비한 1억엔이라는 돈과 경찰이 준비한 3킬로그램의 각성제를 가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일로 사와자키는 세이와카이 조직과 경찰의 감시를 동시에 받아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그가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와타나베를 찾아냈을 거라는 소문으로 경찰과 조직 양측으로부터 시달리게 되고, 와타나베와는 관련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한 사와자키 그는 그들을 무시한채 의뢰를 받기 위해 의뢰인을 만나려고 애를 쓰게 되죠. 그런 와중에 우오즈미가 습격을 당해서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일 이후 우오즈미는 정식으로 사와자키에게 정식으로 의뢰를 맡기게 됩니다. 11년전의 자살사건을 조사하게 된 사와자키는 조사 도중 목격자들의 진술에서 묘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3명의 목격자들 모두 진술과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경찰이 이 이상한 점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돈을 받고 위증한 남자, 하룻밤 사대가 본 것을 사실인 양 진술한 여자,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된 남자. 모두 공통적으로 자살인지 타살인지 제대로 모르는 이들이었던 것을 진실인 양 진술하였고 그걸 믿은 경찰. 그런 와중에 신중하게 사건에 뒤를 쫓던 사와자치는 사건과 연관성이 인물로 추종되는 이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고,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주인공 한정 보정을 받은 이로 이 모든 역경과 난관을 다 극복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게 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묻힌 한 여인과 아무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고 묻혀야 했던 사연깊은 여인의 운명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빛을 감당하지 못해서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결국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간 남자, 그리고 그를 이용해 그의 가정을 파괴한 진번인 또 다른 남자, 자신의 딸을 살해한 남자를 도와 딸을 땅에 묻고도 입을 다문 남자... 참 이 작품을 보면서 이면수심의 돈에 의한 인간의 잔인성과 부도덕한 모습을 여과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그려지고 있는 것을 보고 참 소름이 끼쳤죠. 근래에 우리나라에서도 돈에 의한 자격없는 부모와 그 주변과 무자비한 범행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참 읽으면서도 씁쓰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대목입니다. 인생을 망치고, 아무 죄없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무고한 아이들.... 그릇되고 일그러진 어른들의 야욕과 탐욕으로 인해 벌어진 참극... 읽으면서도 불편한 씁쓸함을 안겨준 이 작품.. 진짜 사와자키 시리즈의 또 다른 걸작이었습니다. 현재까지 3작품이 출간되어서 단편집이 출간예정이라는데 정말 빨리 만나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또다른 매력과 재미와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 이 작품.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과는 또다른 매력이 일품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