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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평점 :

욕망과 탐욕의 골드러시 시대의 19세기 뉴질랜드를 무대로 한 작품으로, 갓스피드 선박에서 폭풍우치는 밤에 호키티카에 도착한 스코틀랜드인 청년 발터 무디는 크라운 호텔의 흡연실에서 12명의 남자들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그 자리에 마침 있던 것 처럼 행동하는 그들은 고향도 계급도 분명히 다른 이들로 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가진 신사 무디은 신속하게 그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의 대화에 참여하게 되죠. 12명의 남자들은 최근 마을에서 잇달아 일어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모여 각각의 비밀을 고백하고 있었던 자리로 그 내막에 대한 의문과 비밀들에 대해서 각자의 의견과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선거 운동에서 호키티카에 도착한 의원 후보의 알리스테어 로더벡은 휴식차 들른 집에서 크로스비 웰스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후 의식불명의 젊은 여자가 길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의식이 없는 안나 웨더벨이라는 창녀에게서 아편에 의한 자살시도로 판단되어 감옥에 넘겨지게 되고, 그것과 같은 날, 마을에서 가장 부유 한 에머리 스테인스가 갑잡스럽게 연기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거기에 있던 12명이 이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깊이 관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심연 깊숙이 빠져들게 되죠.
처음에는 탐욕에 대한 묘사과 심오한 내용과 지루하게 가는 듯한 이야기에 머리아프고 뭐지? 싶은 작품으로 생각이 될 작품이지만 갈수록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갑자기 장난아니게 재미있어지는 작품으로, 다소 약간의 과장된 표현도 맛깔나게 전개되면서 많은 등장인물의 욕심과 거짓과 사랑도 디킨스풍의 풍자이야기 같은 느낌의 인식을 주는 소설 같다고 생각하면서 나름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죠.
또한 점성술을 사용한 전개는 그간의 소설에는 없는 독특한 구조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스토리중간 중간에 미스테리뿐만 아니라 소설 그 자체가 이 점성술과 관련된 수수께끼 같을 풀어나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더군다가 가장 놀라운 것은 이 심오하고 두꺼운 작품의 저자가 28살이라는 것이 가장 놀라워서 더욱 호기심을 발동시켜서 더욱 읽게 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등장인물은 점성술에 의해 분류되어 있지만, 이 의미도 작품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면 나중에 그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죠. 등장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다소 처음에 읽어나가려하면 앞에 있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를 들춰가면서 읽어야 하기에 다소 작품을 읽어나가는데 방해가 되거나 혼란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지만 따로 받아 적어가며 진실이 밝혀 질 때마다 화살표로 연결하거나, 메모를 써두면 서 읽으면 약간의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28살의 최연소 기록을 깬 여성작가의 소설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심오하고 복잡한 소설로 다소 생소한 12궁 별자리와 관계된 작품으로 중요 등장인물이 7개의 행성을 대표 시킨다는 대담한 점성술(Luminaries)과 관련된 소설로 아편전쟁 이후 영국 식민지 뉴질랜드가 골드러시로 인한 기세에 약간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을 무렵을 무대로 한 작품으로 다양한 사람이 모여 운을 하늘에 맡기며 금광 굴에서 탐욕의 상징인 금과 일확천금에 대한 욕망을 매개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점성술이라는 것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서스펜스와 수수께끼와 거기에 복수에 불륜 또는 부모의 불화 그리고 고급 매춘에 영혼의 강신술, 금괴와 아편을 둘러싼 이야기는 다소 여러 가지 얽히고 막 섞여있어서 혼란에 이것저것 마구 섞여서 혼란에 무슨 맛인지 모를 뭐지 싶은 작품으로 첫장을 읽어나갈 때 까진 이런게 부커상 수상작이라고? 싶을 정도로 실망이 높아질 수 있는 작품이지만 2부 이후부터는 갑작스런 반격이 시작되어서 이야기는 급가속 하며 기대 이상의 재미와 만족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8살 작가의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엄청난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다소 생소한 점성술을 매개로한 역사의 한 시대를 배경으로 일어난 음모와 미스터리를 잘 엮어낸 작품으로 신선한 재미와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부담스러운 책의 두께완 달리 처음을 잘 극복해서 읽어나가다 보면 그 이상의 만족을 안겨줄 작품으로 꼭 추천해줄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주 훌륭한 추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