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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ㅣ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쓰다 신조에 대해선 이미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의 작품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었고, 이 작가를 알게되고 앞으로 푹 빠지게 되고, 왜 다들 미쓰다 신조라고 찬사를 보내는지 알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호러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이색적인 시리즈로 집 3부작 시리즈인 화가(禍家 2007年7月), 흉가(凶宅 2008年9月), 재원(災園 2010年9月)의 하나로 일본에서 출간된 순서론 가운데이지만 뭐 순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차근차근 이 시리즈가 출간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되는 작품으로 빨리 다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일단 제목부터 이 이야기의 무대는 '집'이라는 공간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죠. 흔히 집이라고 하면 안락함과 편안함 무장해제를 뜻 할 정도로 마음의 안식처가 될 공간이 ‘凶宅’라는 한자의 뜻 자체를 놓고 봐도 무척 거부감과 안타까움과 소름이 돋는 곳이 된다면 정말 싫겠죠. 그런 집에 관련된 호러 미스터리라니.. 무척 궁금하고 미쓰다 신조는 이 집에 얽힌 공포아 미스터리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지 무척 궁금과 기대를 같고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히비노 쇼타(日比乃翔太, 장남이자 주인공)
히비노 모모미(日比乃李美, 차녀)
히비노 사쿠라코(日比乃桜子, 장녀)
히비노 마사유키(日比乃昌之, 아버지)
히비노 마이코(日比乃味子, 어머니)
나카미나미 코우헤이(仲南幸平少年、타츠미 빌라 201호의 소년)
타츠미 센(辰巳扇, 노파)
카즈키 키미(香月希実, 타츠미 빌라 206호의 대학생)
이케우치 토코(池内桃子, 전에 살던 이케우치가의 딸로 일기상에서만 등장)
왜 수고스럽게 일일이 이름에 한자까지 다 적어놓았는지는 작품을 다 읽어보면 알게 될 겁니다. 캬~ 정말 작품의 그 유령의 정체와 이름의 뜻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충격은 진짜로..
오사카에서 아버지의 전근으로 이곳으로 이사오게 된 히비노 가족들은 처음에 새로운 집과 가격에 비해서 너무도 상태가 좋고 넓고 좋아 보이는 새집에 대한 기대와 두근거림으로 뜰떠 있으나 장남인 쇼타는 이사 전부터 왠지모를 갑갑함과 두근거림으로 무척 불편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힘들어 하죠. 이 두근거림은 쇼타만의 미래에 있을 위험에 대한 암시?와도 같은 것으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면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이상한 징조를 미리 알려주는 그런 두근거림으로 이사를 가는 내내 불안에 떨게 됩니다. 새로 들어가게 될 집은 이상하게도 산을 깎다 만 듯한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집으로 주변에 대한 이상함 보단 가족들은 새집이 생겼다는 기대와 기쁨에 젖어있고, 쇼타만 유독 주변과의 부조화를 신경쓰게 됩니다. 이상한 그림자의 존재에 대해서 미심쩍어하던 때에 여동생 모모미에게서 듣게 되는 히히코라는 존재와 도도츠키라는 존재를 듣고 집에 돌아다니는 그림자의 정채가 어쩌면 지박령과도 같은 그 요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죠. 그리고 이삿날 들은 배달 알바새으로부터 들은 이 집에 대한 불길한 소문과 얼마 살지 못한 전 세입자들에 대한 이야기등. 쇼타는 되도록 이 집에서 나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속만 타들어가고 불안에 떨면서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다가 마치 산에서 뭔가가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는 듯한 모양세로 길에 놓여 있는 도조석상을 보고 석상에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원래 이 근처는 타츠미집안에 대대로 관리를 하고 있던 산으로 그 분가가 옛날부터 촌장 같은 존재로 관리하고 있던 토지이지만, 도시개발로 택지화했기 때문에 산을 무리해서 깍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흉한 화를 입는 일이 벌어져서 현재의 이런 몰골로 남아있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타츠미 가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타츠미 센을 만나게 되고 원치 않았지만 그녀의 집에 따라가서 이전에 살던 가족들인 이케우치 가족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가족의 딸인 토고의 일기를 센의 집에서 읽게 되죠. 그리고 유독 오래 살지 못한 이전 가족들에게 분명 무슨 일이 당한 것이 분명하고 그것은 그 집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 쇼타는 분명히 사람들이 죽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타츠미 센의 상태가 이상해지고 센은 쇼타를 공격하지만 간신히 그 집에서 탈출을 하지만 못다읽은 일기를 놓고 오게 되죠. 분명한 것은 비밀이 그 일기에 적혀있다는 것이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쇼타는 더욱 그 집의 비밀을 밝혀서 부모님을 설득하여서 이사를 하도록 유도해야 함을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던 간간이 쇼타는 유일하게 이 동내에서 친해진 산아래 아파트에 거주하는 코헤이라는 소년과 친구가 되고 같이 그 의문의 미스터리의 진상을 밝혀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 아파트 206호에 사는 대학생 카츠키 키미에 원치않게 이끌려 그녀의 방에 들어가게 되고 알 수 없는 신비하면서도 소름돋는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때마침 와준 코우헤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하게 됩니다. 즉, 카츠키 키미는 산의 영향으로 그녀는 뱀신의 사역마와 같인 타락하여서 미친 폐인이 된 것 같다고 하죠. 아무튼 쇼타는 이 동네와 집에 이사를 온 이후로 코우헤이를 만나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게 되고 이보다 더 든든한 원군이 없을 정도로 코우헤이의 활약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코우헤이의 가장 큰 활약은 단신으로 센의 폐가에 들어가 위험을 무릎쓰고 토코의 일기장을 들고 온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일기를 통해서 그 집의 유령의 대략적인 비밀을 풀고 특히 마지막에 써 었는 산윗집에 살면 안 돼! 지금 당장 도망쳐!'라는 문구를 보고 가족들을 설득해서 이사를 가야 하는 강력한 이유와 증거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케우치 토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장면을 보면 어쩌면 코우헤이는 토코를 좋아하고 있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는게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지만 코우헤이가 쇼타의 집에 일에 이렇게 발벗고 나서는 것을 보면 어쩌면 비극적으로 죽은 토고와 그 가족의 비극을 쇼타네가 밟아가지 않기를 바래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좋아하던 토코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같은 것도 같이 발동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야기는 드디어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히비노 일가는 쇼타와 모모미를 제외한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나 전부 다 그림지의 그 유령에 홀려서 쇼타와 모모미를 공격하게 됩니다. 공격한다는 것은 쇼타와 모모미를 자신들과 같은 상태로 만들기 위한 것이죠. 다행히 코우헤이가 쇼타에게 일기와 함께 예전에 토코가 지니고 있던 부적덕분에 감염이 안되었지만 어린아이 혼자 발버둥치는 것은 결국 힘들죠. 간신히 모모미와 함께 방에 들어가 입구를 막고 격렬히 저항하고 코우헤이에게 불꽃놀이 폭죽을 터트려 알리지만 코우헤이도 카즈키 키미와 몸싸움을 하고 있어서 둘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요괴들의 이름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그 이름이란... 위에 써있는 이름의 한문부분을 풀어서 읽으면 됩니다. 요괴의 존재의 이름에 그런 비밀이 있을 줄은 정말... 결국은 이사온 순간부터 히히노를 만난 순간부터 차근차근 다른 인격의 침식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다행히 쇼타와 모모미는 그렇게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쇼타가 본 그림자는 이전 집에서 살해된 한 가족의 그림자의 원령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에게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비극이 었던 것을 쇼타와 이전에 살던 토코의 그 특이하고 특별한 능력으로 미리 내다 본 것이 었다는 것입니다. 뱀 같이 보인 것은 끈으로, 결국엔 마지막까지 격렬히 저항한 쇼타는 이상하게 조용해진 것에 밖으로 나가서 본 것은 침식당한 가족 전원이 목매달고 죽은 모습이었죠. 결국 얼마살지 못하고 죽은 가족비극은 살해가 아닌 자살이었다는 것입니다. 충격과 비극으로 막을 내린 가족의 참극에서 남은 쇼타와 모모미는 후쿠오카의 할머니에게 거두어 간신히 상처에서 회복해 나가며 살아가지만 모모미가 던진 말에서 쇼타는 충격과 공포를 느끼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그녀가 오빠에게 한 말은 "오빠 어제 밤, 하네타라는 양이 나왔어"결국엔 쇼타도 이미 그리고 침식되어서 비극은 막을 내린 것이 아니라 남은 가족을 다 휩쓸었다는 암시를 하고 벗어났다고 생각한 그 비극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였을을 암시하며 이야기가 끝이 나게 됩니다. 다소 진부하고 흔한 소재로 인해서 재미가 없는 흔하디 흔한 그런 호러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집이라는 공간의 이야기를 이렇게 소름돋고 충격에 충격과 반전이 있는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음은 분명 거장의 능력이 아니고선 할 수 없는 것 임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고 완전 미쓰다 신조에 푹 빠지게 될거 같습니다. 집 3부작의 하나를 이제 읽었는데 남은 두 작품도 빨리 읽어보고 싶고 기대되는 작품으로 진짜 완전 미쓰다 신조의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할거 같아요. 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읽어보긴 처음인 미쓰다 신조의 작품 그의 세계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다들 찬사를 보내는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어요. 정말 엄청난 작품을 읽게 되 좋았고, 다음 작품 화가와 재원도 빨리 나오길 기대되고 그의 작품들을 한번 다 찾아봐야 겠어요. 정말 너무 재미나고 시선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