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세상에서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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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루헤인의 커글린가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무너진 세상에서는 세계대전 중 쿠바와 보르시, 플로리다라는 공간적 배경속에서 혈육, 범죄, 열정, 그리고 복수의 심리적, 도덕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내면의 소재를 소설로 승화한 작품으로 하는 조 커글린과 그의 과거와 현재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내적 갈등속에서 조직과 그의 마지막 행보에 대해서 아주 잘 그려내고 있는 대미를 완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 커글린의 원수가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의 제국이 멸망한 이후 십수년이 경과 한 이후의 배경속에서 작품은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계는 현재 온통 전쟁통속에서 복잡하고 혼란의 도가니 속에 소용돌이 치고 있는 현실속에서 죽은 아내의 텅빈 자리속에서 그의 유일한 혈육인 조의 아들 토마스는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죠. 공식석상에선 현재 조직에서 은퇴를 한 모양새로 살아가고 있는 조는 아들의 양육과 성장에 온 관심사가 집중된 가운데 간간이 조직의 소식을 접하면서 어둠에서 손을 대는 형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감옥에 수감된 청부살인업장게서 자신의 신변을 요청하면서 그에게 온 전보는 누군가로부터 조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감히 건드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누구도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 생각 자체가 없는 그의 신변의 위험을 느낀 조는 그때부터 심리적으로 무척 불안감에 휩싸이며 알 수 없는 환각과도 같은 상태속에서 자신만이 보이는 어린아이를 보게 되죠. 이는 어쩌면 죽은 아내속에 잉태되어 있던 아내와 함께 죽은 아이가 아닌지... 어쩌면 자신의 유년의 모습일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어린아이에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전쟁통속에서 혼란과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혼란의 시대속에서 조직과 주변은 자꾸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면서 거리는 총성과 죽음이 끊이질 않는 속에서 조는 평화와 혼란을 공존하면서 자신을 죽이려는 자가 누구인지 신경이 쓰여서 어쩌면 청부살인은 없고 이런 상황을 노린 것이 아닌지 그런 의구심이 들게 되죠. 작품은 큰 줄기도 무척 흥미롭지만 간간이 보여주는 당시의 혼란속에서 미국내에 같이 살지만 섞일 수 없었던 이민자들과 다른 이들의 갈등과 당시의 마피아속에서 있었던 그런 음모와 정부와 조직의 은밀한 거래속에 유지를 위한 음모를 보는 것또한 엄청난 매력으로 높이 쳐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어쩜 이런 소설을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정말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이 엄청난 행운이라고 느껴질 정도이죠.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서 클라이막스로 가면 갈수록 조의 심리상태는 무척 불안한가운데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은둔한 가운데 다른 조직의 두목과 거래속에서 은밀한 암시를 받게 되는데 자신을 죽이려는자 자신과 디온이 죽으면 조직을 거머쥘자 그가 바로 자신을 죽이려는 자라는 것을 알게 된 속에서 디온과 토마스는 총격을 받게 되고, 그리고 드디어 자신을 청부살해를 하면서까지 죽이라고 한 자를 알게 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아주 긴장감 넘치게 진해이 되죠. 쫄깃한 긴장감 속에서 지루함이란 느낄 수 없는 진행속에서 이야기 되는 커글린가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작품. 그가 본 환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마지막에 본 것들. 그리고 남은 것들 속에서 그의 마지막행보를 그린 이번 작품. 이것으로 마지막이라는 것이 무척 아쉬울 정도로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이어진 서사속에서 조의 마지막은 왠지 서글프게 다가오고, 남은자들에 대한 궁금증과 이렇게 죽게 된 조는 어쩌면 그가 그리도 찾고 싶었던 편안함이 아니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느와르계의 마피아소설이라지만 아무 생각없는 총격이나 음모뿐만이 아닌 추리와 치열한 두뇌싸움속에서 적재적소에 다양한 것들이 잘 버무려져 있는 데니스 루헤인의 커글린 가문 3부작 마지막 작품인 무너진 세상속에서 정마 이 시리즈는 처음 접한 작품인데 한번 운명의 날과 리브바이나이트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아주 매력 넘치는 엄청난 소설로 왜 다들 데니스 루헤인 하는지 알게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의 아쉬움 속에서 만족 그 이상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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