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로키언
그레이엄 무어 지음, 이재경 옮김 / 비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무수히 많은 탐정소설의 시초이자 현재까지도 많은 열성팬들을 열광케하면서 많은 단체와 작가 사후에도 많은 작가들의 영감과 작품들을 내놓게 하고 있는 불후의 명작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이 작품은 탐정 셜록 홈스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로 다른 맥락과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작품이죠. 흔히 홈즈에 열광하는 단체 중 가장 대표적인 단체이자 모임은 셜로키언이라고 불리우며 도일과 홈즈에 관련된 거의 덕후수준의 활동을 하는 단체로 관련 문서 그리고 그 숨은 뜻과 거의 일본만화와 애니에 대한 코스프레와 같은 것은 기본이요. 자신의 홈즈와 그 관련인물들과 같이 행하려고 하는 이들을 말하는 이 단체에서 초유의 관심사는 도일의 사라진 일기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와 함께 작품은 1893년을 교차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자신에게 부와 명성 명예를 한번에 안겨준 홈스를 만든 코난 도일이 그 유명세와 부담감과 독자와 심지어는 지인과 가족들마저도 가상과 현실의 구분을 하지 못하고 홈즈가 실존하는 인물로 알고 있고, 본래 탐정소설에 뜻이 없고 자신을 옭아매는 존재로 되어버린 홈즈에 대한 회의와 해방을 원하는 도일은 급기야 홈스를 작품 속에서 죽이면서 시작하게 되죠. 그리고 그는 끝내 라이헨바흐의 계곡에서 모리어티 교수와의 사투 끝에 죽는 것으로 홈즈를 죽이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원래 도일은 홈즈시리즈가 이정도로 까지 명성을 날리고 자신을 옭아매게 될 줄 꿈에도 몰랐죠. 운영난에 시달리는 병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하면서 시작한 집필은 대박을 터트리고 저품질 보급판정도로 생각한 홈즈보단 역사나 문학적으로 높은 작품을 쓰고 싶지만 인기는 하늘을 찌르게 되고, 홈즈에대한 애정보단 증오가 더 깊게 되고, 결국엔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 아이러니 속에 작품속에서 죽이게 되지만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하고 독자들은 도일에겐 맹비난을 심지언 집앞에서 추모행렬을 하게 되고 출판사와 사람들은 부활을 강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일 자신에게 폭탄이 배달되자 도일은 직접 범인을 추적하다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바로 이 작품은 이 시기의 심정과 마음이 적혀있는 도일의 일기를 현재에 셜로키언들이 찾는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마치 광해군의 사라긴 승정원일기에 대한 궁긍증을 영화로 나오듯이 작품은 이 기간을 중점을 두고 있죠. 그 사라진 일기를 찾았다는 학자가 모임에 발표를 하기로 되었지만 당일날 죽음을 맞게 되고 셜로키언에 막 들어가게 된 해럴드 화이트는 일기와 함께 모종의 음모에 휩사이고 일기와 홈즈 도일에 얽힌 그 사건에 휘말린 비밀을 풀어가나게 됩니다.각각의 사건에 휘말린 도일과 화이트의 숨 막히는 추리전이 전개된다. 각각의 시간과 연대가 서로 교차되면서 진행이 되는 이 작품은 당시에 홈즈를 죽인 작가와 현재 그 시기의 기록이 적힌 일기에 얽힌 또다른 사건속에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는데 자신에게 모든 것을 안겨준 자신이 창조한 인물인 홈즈를 작품속 라이벌이나 당대의 라이벌인 프랑스의 뤼팽이 아닌 도일자신이 그토록 죽이고 싶어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결국엔 작가는 죽었지만 창조물인 홈즈는 현재까지도 모든이들에게 열광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홈즈도 괴물이지만 도일은 당시에 이렇게 까지 될 줄 알았을지 그야말로 괴물을 창조한 도일은 무엇이었을까. 한편으론 감당하기 힘든 홈즈라는 존재로 인해서 통재가 안되는 홈즈로인해 사슬에 옭아매어진 자신을 보고 죽이고 싶어하게 된 것은 이해가 될거 같기도 합니다. 100년의 시간의 간극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중심엔 홈즈와 일기라는 매개를 통해서 진해이 되어가는 이 작품은 결국 도일은 홈즈를 인정하게 되고 작품은 막을 내립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셜로키언 홈즈의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진행이 되는 이 작품은 사건중심보단 간간이 홈즈의 세계와 작품에 대한 내용들도 나오고 이해를 돕고 있어서 홈즈시리즈를 아는 이들에겐 다시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고 홈즈를 아직 다 보지 않은 이들에겐 친절하고도 좋은 홈즈세계로의 입문을 도와줄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이엄 무어가 새로운 각도와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홈즈에 얽힌 신비한 미스터리 셜로키언,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홈즈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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