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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 원재훈 독서고백
원재훈 지음 / 비채 / 2016년 1월
평점 :

책은 독특한 도서에세이집 같은 분위기의 작품으로 작가의 일상적인 생활과 생각과 감정과 그런 일상적인 부분에서 접목할 수 있고 도움이 되고 생각이 나는 책들을 잘 버무려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알려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우리가 알고 있고 익히 들어봤을 작품들이죠. 그 중엔 읽어는 본 작품이 있고 읽어보지 않았지만 너무도 유명해서 제목과 작가 그리고 대략적인 내용들은 알고 있을 작품들이 소개가 되어 있죠. 저도 이 책에 소개된 작품 중 읽어본 작품보단 간략하게 그리고 어설프게 알고 있는 작품들이 주로 많아서 좀 쑥쓰러울 정도입니다. 이런 류의 책을 소개하고 작가가 자신의 견해와 생각을 접목시켜서 소개하는 작품은 흔치 않게 나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한국이 선직국반열에 놓여있는 겉모습과는 반대로 ‘읽지 않는 나라’라는 오명과 현실이 한몫을 한 듯 합니다. 실제로 많이 읽지 않고 글을 쓰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 손에 책을 놓고 읽는 모습보단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전자책은 예외로) 어느 순간인가 한국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책값이 비싸고 도서정가제가 더 큰 한몫을 한 건 사실이지만 비싸도 꾸준히 읽어버릇한 사람들은 책을 꾸준히 찾게 되어 있는 법이죠. 오죽하면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가 생겨서 범 국민 책읽기 프로젝트라는 것이 생기고 지금은 각 방송사마다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인데. 제가 도서정가제를 비판하는 이유는 국민의 책을 읽지 않고 책의 거품을 없는 방법으로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기 보단 더 근본적 대책을 내놓았어야 한다는 거죠. 차라리 일본같이 갱지로 된 문고본을 활성화 시켜서 들고다니기 편하고 가격이 착한 그런 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돌아와서 책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인 이때 작가는 나름 자신에게 큰 의미와 동기와 깨달음을 준 작품들을 고대의 작품인 이솝의 작품부터 현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시간의 격차속에서 오늘날까지 살아숨쉬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그리고 소설을 왜 오늘날같은 시대에 더 읽어야하는지 그리고 왜 더욱더 찾아야 하는지는 김영하작가는 이렇게 말했죠.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바로 우주입니다. 이야기의 세계는 긑이 없이 무한하니까요." 어쩌면 현재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슬픈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때 더욱 박차고 무한경쟁속에서 달려나가기를 쉬지않아야 할 때 앉아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라면 선뜻 와 닿지 않을 겁니다. 또 어떤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할지도 많은 고민과 생각속에서 실용서적인 아닌 참고서도 아닌 소설을 읽으라면 무척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몇몇의 책을 이 작품에 소개를 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꼭 이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지만 참고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죠. 이곳에 소개된 책은 읽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와 닿고 전하는 것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건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이 많이 변화해가고 성찰과 성장이라는 계기을 만들고 자신의 광할한 우주를 형성해 가길 바라는 것이 작가의 바램이고 책을 지은 목적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역사적으로나 무엇으로 변치 않은 사실은 아직까진 책만큼 파격적이고 확실하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고 영향은 준 것이 없다는 것이죠. 종이위의 활자을 읽으면서 왜 나는 읽는 것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아직 그 광활한 책의 세계의 문턱에서 멈칫하고 있는 분들에겐 이 작품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처받은 어제의 나와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내일로의 힘찬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하고, 상처받고 힘겨운 오늘날의 살아가고 살아갈 많은 이들에게 패배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미끄러지긴 했지만 아주 넘어지지 않은 나에게 위로를 해 주기 위해서 기원전 파피루스에 적힌 이솝의 작품에서 중세를 거쳐서 오늘날 현대의 작품에까지 이런 책을 읽는 것이 시간때우기와 한가함이 아닌 더욱 자신을 성찰과 위로를 위해서 책을 찾아야 함을 일께워준 아주 의미있고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