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 우연히 데이브 거니 시리즈 1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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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이 매우 흥미로운 광고계에서 일하다가 작가가 된 존 버든의 데뷔작 "658, 우연히(Think of a Number)"입니다. 전혀 데뷔작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이 작품은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스페인에선 2010년 최고 판매 소설이 된 작품이라고 하죠. 이 성공에 힘입은 작가는 은퇴한 전직 NYPD의 데이브 거니의 탄생을 알리게 되고, 그 시리즈가 나오게 됩니다. 은퇴한 전직 뉴욕 형사 데이브 거니는 아내 매들린과 함께 한적한 마을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대학시절 친구 마크 멜러리가 연락을 해오고, 마크 멜러리는 붉은 잉크로 쓰여진 편지를 받았는데, 그 편지에는 '1부터 1000사이의 숫자 중 아무거나 떠올려 보고 또 다른 작은 봉투를 열어보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그가 생각한 '658'이란 숫자가 적힌 작은 봉투를 받아서 매우 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데, 그런 그가 생각해 낸 것이 연쇄살인사건 수사로 맹활약과 실력파인 친구 데이브 거니가 생각이 나서 찾아오게 된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1000미만의 숫자를 하나 생각해봐. 가장 먼저 떠 오른 숫자를 머릿속에 그려봐. 이제 내가 너의 비밀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볼까?"

연이어서 도착한 편지들에서 마크의 부끄러운 과거인 알콜중독 시절의 기억과 자신도 기억 못하는 비밀들을 언급하면서 그를 더욱 압박하고 심적인 압박과 공황상태로 몰아가고, 결국 깨진 술병으로 수십번을 난자당한 채 살해된 마크의 시체가 발견되기에 이릅니다. 눈밭의 시체 주위엔 발자국과 알 수 없는 의자와 영문을 알 수 없는 증거들만 발견되면서 데이브 거니는 담당 검사의 부탁으로 특별수사관이 되어 이 알 수 없는 의문의 사건의 뒤를 쫓는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죠

경찰 생활 20년 동안 총 한번 쏴본 적 없는 그이지만 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데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의 촉과 함께 예리한 능력을 가진 그로서 이미 수건의 연쇄살인 사건들을 해결해서 뉴욕경찰청 내에선 전설로 통하는 형사입니다. 그렇게 탄탄대로의 나날을 보내다가 이제는 편하게 은퇴생활을 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려는 그에게 의문의 편지와 함께 대학동기가 찾아와서 그의 잠자고 있던 본능과 함께 쉬고있었던 그의 두뇌를 사정없이 자극 시키게 되죠. '658'이란 숫자가 마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왜 그 숫자로 인해서 친구는 잔혹하게 살해되고 범인의 알 수 없는 의도가 숨겨진 증거들로 경찰의 수사는 혼선에 혼선만을 거듭하게 되고 그 어떠한 흔적도 없는 사건을 데이브 거니는 매달리게 되고 그렇게 농락당하고 있던 그는 단독으로 수사를 하는 도중 또 다른 희생자가 생겼음을 알게 되는데 이 또한 '658'이란 숫자가 언급된 편지와 함께 사건은 더더욱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특히나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한 작품으로 읽는 내내 독자가 '658'이란 숫자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넘어서 집착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상의 마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수사를 하는 주인공인 데이브 거니도 두뇌파인 수사관으로 658이라는 숫자에 집착을 하게 되죠. 과연 아무런 의미없는 658이란 숫자가 왜 이런 재앙을 낳게 되었는지.. 은퇴 후 이전과는 다른 평범한 삶을 원하는 아내 매들린과 사건의 수사에 매달리는 그의 행보로 인해서 위태로운 부부생활을 보이면서 아슬아슬하게 그 관계를 유지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그리고 있지만 이 아내로 인해서 결국엔 사건수사에 중요한 핵심적인 단서와 도움을 받게 되죠. 역시 남자는 아내를 잘 만나고 아내말을 잘 들어야 하는 듯 합니다.

과연 이것이 40이 넘어서 작가가 된 문학계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직업에 종사한 자가 데뷔작으로 지은 작품인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작품은 엄청납니다. 주로 사건과 수사과정에 주를 할애하기 보단 등장인물의 생각과 심리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서 이것이 적당하다면 캐릭터에 공감하고 같이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지만 데이브 거니란 캐릭터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인지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 오히려 방해요인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을수가 없도라구요. 이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하 수 있겠지만 아주 작품전체를 평가하기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고 이제라도 이 작품을 알게 되어서 무척 반갑고 앞으로가 무척 기대되는 작가로서 다음작품이 악녀를 위한 밤(Shut Your Eyes Tight)’인데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현재 이 작품포함하여 2권의 데이브 거니 시리즈가 나와있는데 나머지들도 빨리 빨리 나와서 만나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정말 엄청난 작가임에는 틀림없는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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