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처드.삶의 균열
대니 앳킨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살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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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처드(Fractured) 주로 의학적으로 골절, 균열등을 말하는 단여로 이 작품에서도 삶에 있어서 일어난 균열과 그로 인해서 일어난 파장등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입니다.

5년전 대학진학을 앞두고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던 레이첼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레스토랑을 향해서 차가 돌진해서 사고가 났는데 바로 자신을 구하려고 감싸던 절친이 죽고만것이죠. 끔찍한 사고의 후유증으로 이전과는 다른 삶과 더는 돌아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암울하고 어두운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바로 죽은 줄 알았던 그 친구가 사실은 아직 살아있고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그동안의 삶의 균형이 어긋나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살아온 과거를 다시금 회상하곤 하면서 그때 그 선택을 하였으면 어땠을지... 그리고 당시로 돌아가서 다시 재대로 하면 지금 이보단 더 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와 안타까워하곤 하죠. 이 작품도 그와 유사한 맥락의 의문과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서 돌아가게 된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일들로 인해서 일어난 일들 그리고 그로 인한 파장 등.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고 있는지.. 언뜻 보면 나름 그래도 잘 살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의 다소 맘편한 혼란의 일들인 듯 하지만 그렇지만 진지하게 누구나가 생각하고 일어남직한 일들의 내용들이기에 가볍게 볼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 똑같지는 않지만 누구나가 이런 상황은 아니여도 선택과 기로안에서 그리고 갑작스런 일들로 인한 파장을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면서 겪고 있죠. 자의든 타의든 휘들리기 마련인 것이 바로 운명이고 인생이기 때문에 특히 오늘날의 바쁜 일상과 일들에 눈코뜰세 없이 바쁜 삶에 치이듯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하고 희망해보고 꿈꾸어 봄직한 일들로 안타깝게 놓쳐버린 삶의 기회와 선택의 순간에 미련과 기억이 생각날 때나, 어그러지고 깨어진 아련한 사랑이 생각나거나, 실수를 되돌려서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을 때 많이 들 생각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죠. 이 소설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선 작가의 깊은 사고와 통찰과 깊이가 진하게 녹아 있어서 무척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벼워보이지만 가볍지 않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로맨스 소설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작품으로 무척 재이있고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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