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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
데이비드 리바이선 지음, 서창렬 옮김 / 민음사 / 2015년 8월
평점 :

매일 모습이 바뀌어서 사랑하는 여자와 대면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러브스토리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도 있고 현재 한효주 주연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맞물려서 더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은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나는 A가 등장한다. 하루는 축구를 좋아하는 쾌활한 소년이었다가 다음 날이면 예쁜 흑인 소녀로, 그 다음 날에는 불법 미성년 가정부로도 깨어나 생활하는 A가 리애넌이라는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A"는 매일 다른 몸에 깃들어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그 사람의 일과를 지내죠. 매일 새로운 방식이 삶과 하루를 시작하는 A라는 16세 소년. 매일 다른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 그에게 처음엔 정체성의 혼란과 혼돈속에서 오늘은 이런 사람, 내일은 저런 사람의 속에서 하루를 살아야 하는 흥미로워 보이지만 어찌보면 고통스러운 징벌과도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 저스틴이라는 사람의 몸속에서 살던 날 리애넌이라는 소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죠. 사랑에 빠진 그에게 대면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지나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하루동안 들인 것은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거죠. 매일 다른 사람의 몸으로 다른 이의 삶을 살아야 하는 그에게 결코 잊히지 않는 신경이 쓰이고 주변을 맴돌게 되는 존재가 생겼으니.. 리애넌의 주변을 방황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가슴만 답답해지는 그에게 그녀의 존재는 담만 주변에서 바라보는 순애보와 같은 행동과 바라만 봐야 하는 그런 일만 할 수밖에 없는 것에 정말 안타깝고 슬프게 와 닿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럴 수 밖에 그는 매일 다른 사람으로 살아야 하니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죠. 큰맘먹고 그녀에게 다가간 그에겐 어쩔 땐 여성의 모습으로 다가서고, 또 어쩔 땐 거구의 남성으로 다가가기도 하고 결국엔 그 행동들은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되어서 더욱 좌절감만 안게 되죠. 바램과 갈망이 더욱 깊어지던 때 폴목사를 알게 되고 그와 이야기 하게 되면서 영원히 한 몸으로 정착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 유혹에 빠지게 되지만 결국엔 그가 내린 결정은 리애넌과의 작별입니다. 너무도 착한 심성의 그에겐 이 방법이 최선이 였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이 부분에서 왜이리 그의 모습이 안타깝고 슬프게 와 닿는지.. 다른 사람들의 몸을 통해서 그 사람의 삶을 살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 16살 소년이지만 그는 매번 다른 365명의 몸으로 16년을 살던 이로서 숫자로 16살이지 그는 너무도 일찍 어른이 된 슬픈 소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흔히 다른 이의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과 그런 바램을 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실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그런 바램을 갖기도 하지만 과연 현재의 오롯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건 과연 생각만큼 좋은 것일까요? 어쩌면 더 큰 비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매번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면서 너무 일찍 성숙하고 어른이 된 슬픈 소년 A의 슬픈 사랑과 대처를 보면서 깊은 여운과 감동을 안겨준 데이비드 리바이선의 작품 <에브리데이>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 었습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아직 보지 않았는데 영화도 한번 봐 바야겠네요. 정말 나름 신선하고 의미있는 작품이었던 <에브리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