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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열흘
아데나 할펀 지음, 황소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죽게 된 29살 알렉산더 도렌필드는 천국에 올라가 살게 되면서 자신의 지상에서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나는 지사에서 의미있게 살았나?’입니다.
한밤중에 애견인 복숭아와 산책을 나오다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듯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게된 알렉스는 눈을 떠보니 천국의 입장하는 긴 행렬에 줄서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던 그녀는 지루함을 달랠겸 이사람 저사람을 관찰하다가 애덤이라는 정말 멋진 남자를 보게되죠. 그도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게 된 남자인데 호감이상의 감정을 갖게 되죠. 천국의 관문을 통과한 알렉스는 대기실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모리스 할아버지를 만나고 자신이 앞으로 살게될 꿈꾸던 나의 집으로 이동을 하고 이웃이 아까 만난 멋진 애덤임을 알게 되면서 말 그대로 천국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때 자신의 수호천사가 와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하게 됩니다. 서류상 오류가 생겨서 알렉스가 의미있는 삶을 살았는지 에세이 형식으로 써서 자신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천국생활이 강등하게 된다고, 그때부터 알렉스의 고민과 머리는 복잡해 지죠. 이 생활을 포기할 수 없고 무엇보다 애덤을 포기할 수 없어서 알렉스는 자신의 가장 의미있고 최고의 순간이였던 열흘을 찾아 떠올려나가게 됩니다. 갑자기 생각하려니 머리아프고 억울함만 느끼던 그녀에게 조부모들과 옛 엄마의 친구의 만남과 나중에 애덤과의 대화를 통해서 무엇이 가장 행복이고 자신은 그리 초라하거나 의미없는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출생한 날 부터 첫 친구를 사귄 날, 사랑하던 조부모의 죽기 전 날 등 하나하나 의미있는 날들을 써 가면서 자신이 얼마나 고삐풀린 망아지이며 문제아 였는지를 다시한번 알아가면서 좌절과 참담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18세에 술과 클럽등을 전전하면서 홀텔을 불태워버려서 엄청난 피해를 입힌 후에야 그동안 참던 부모님의 분노를 사서 강제로 일하게 되고, 원치 않던 약혼과 약혼 파기를 하고 도망치듯 LA로 와서 자신이 얼마나 할 줄 아는 것이 없음을 깨닫고 그 과정에서 800달러로 애견인 복숭아를 만나고 그 복숭아와 비참한 심경으로 산책중에 자신의 직장을 갖게된 과정 등 읽다보면 이 얼마나 사연깊은 온실속의 화초와도 같은 철부지 아가씨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기상 대충 8~90년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어머니 세대가 6~70년대이고요. 여성의 사회활동이 막 시작하고 정착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같아서 처음 도망치듯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집을 나올 때 어머니는 그녀에게 자신이 하지 못한 인생을 훌륭히 살아가기 바란다고 응원을 해주죠. 그건 천국에서 만난 엄마 친구인 앨리스를 통해서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끝까지 인정받고 싶었던 보습도 보이죠. 자신이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것도 있지만 아버지와 그 일로 인해서 생긴 갈등으로 인해 죽는 순간까지 정신없이 일만하다가 끝내 제대로 화해를 하지 못한체 죽게 되었으니까요. 하나하나 자신의 삶을 에세이를 써나가면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그녀는 진정한 행복과 아쉬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녀의 마지막 열흘을 끝내 전하지 못한말을 부모와 자신의 절친에게 자신의 장례식을 통해서 전하게 되는게 그 날을 최고의 열흘로 적으면서 에세이는 끝맺습니다.
비록 사후와 그 천국생활과 오류로 인해서 천국입주시첨을 본다는 배경에 큰 공감이나 얼토당토 않음을 느끼지만 그 나이에 대한 고민과 진정한 소중한 것, 가족애들을 통해서 현세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게 해 준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얼마나 의미있게 살아가고 있나요? 이 작품이 읽는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죽는다면 당신은 천국에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대변할 수 있을지 지금 나의 삶과 나의 삶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만족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나의 삶과 지나간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고민하고 다가오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신중함과 의미없이 보낼 수 없게 하는 작품입니다. 현재 영화화로 예정되 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영화로도 나오면 꼭 챙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 이 작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