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 350만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안시내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수중의 돈은 350만원. 하지만 그녀는 지구의 절반을 141일 동안 아무런 큰 변고 없이 지구를 다녀왔습니다. 결코 과장되거나 부풀려진 여행담이 아니죠. 이미 SNS를 통해서 그녀의 여행은 실시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서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어서 이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그녀는 엄청난 유명인이었죠. 그렇다고 그녀가 덩치가 엄청나거나 가장이 유복한 것도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힘들고 모진 일을 많이 겪었고, 집안 사정도 여의치 않았죠. 그런 그녀가 이런 엄청난 일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천성과 마음가짐이 남달랐기에 가능했다고 여깁니다. '바보같이 행복한 아이'라 불렸던 20대 파릇파릇한 새내기 대학생 안시내양이 마음먹고 떠난 여행은 분명 그녀의 인생과 자신에게 그 이상의 선물과 포부와 엄청것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암투병하는 어머니를 간병하고 닥치는데로 각종 아르바이트와 일을 해가면서 그녀에게 최종적으로 남은 돈은 350만원. 하지만 여행은 그녀에게 그 이전부터 희망이자 목표였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찬란한 때 진정한 자신을 찾고 추억을 남기고 싶었던 것 그것은 바로 여행이었죠. 그리고 머리를 최대한 쥐어 짜고 계획과 생각을 많이 하여서 최대한 오래 버티자는 결심대로 인도와 유럽, 모로코, 이집트 등에서 141일이라는 시간동안 그녀는 153cm의 체구로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최대한 돈을 아끼기 위해서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5천원 미만의 숙소에 머물렀으며, 현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을 먹고, 다니면서 그녀가 이용한 것은 . 그에게 여행은 "그들이 사는 세상에 푹 절여진 후 삭을 때까지 그 속을 헤엄치는" 것이었다고 하죠. 물론 여행을 하면 힘들고 지쳤지만, 당당해지고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말하는 그녀는 작은 체구의 22살의 여린 아이이지만, 그녀는 확실히 제목과 같이 거인입니다.

 

일반 적인 남자들도 이렇게 선뜻 여행을 무모하다 싶을정도로 과감히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저도 20대에 기것 여행을 한 것이라곤 옆나라 일본을 한 45일정도? 그러나 그녀는 연고도 흔히 한국인도 거의 없는 인도나 중동 아프리카를 거쳐서 유럽까지 141일동안 홀로 다녔죠. 거의 한비야수준입니다. 여자의 몸으로 다니긴 쉬운건 아니죠. 정치적으로 안정되었다거나 치안과 범죄가 혼란한 곳이기에 인도나 그쪽은 선뜻 가기가 힘들지만 그녀는 신세대답게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속에서 본인의 목표를 완수했습니다. 이건 정말 존경할 만 합니다.

 

흔한 여행서적이라고 생각하고 봤다가 머리를 맞은 것처럼 존경심까지 같게된 22살의 고군분투 여행기. 정말 내자신을 다시 뒤돌아보게 하면서 꿈과 희망과 목표가 있으면 삶의 방향과 품게되는 포부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다시금 알게된 책입니다. 흔한 여행기와 함께 경험에서 얻은 소소한 정보를 잘 정리해 놓은 이 책은 20대가 아니여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녀의 현재 진행형인 모험과 도전들을 앞으로도 지켜보며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