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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타이트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29
할런 코벤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5년 3월
평점 :

의사인 마이크는 변호사인 아내 티아와 아들인 아담, 딸 질과 함께 살고 있는 이때까지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아담은 16세. 최근 친구인 스펜서가 자살하고 그 이후 모습이 눈에 띄게 변해 버렸습니다. 과묵하게 매일 PC와 마주보고 있을 뿐이죠. 그 모습이 걱정스러운 티아는 아담의 PC에 스파이 프로그램을 심어 넣어서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담이 평판이 나쁜 친구 집의 파티에 참가할 것을 PC의 메일로 알게 된 마이크는 못 가게 하려 하지만 그 날부터 아담은 행방불명됩니다.
한편 그 지역의 수사관인 로렌은 신원불명의 시체에 뭔가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위험지역에서 매춘부처럼 옷을 입고 버려지고 있었지만, 로렌은 그것이 경찰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해 놓은 것 같은 것이 아닐까 그리 생각하고 있었죠. 전작인 <숲>의 주인공인 그녀의 상사 폴 코플랜드도 그녀에 의견에 동의합니다. 또한 부근에서 주부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죠.
마이크는 아담의 휴대용 GPS를 쫓아 술집과 클럽이 있는 환락가 속에 있는 거리까지 추적하지만, 도중에 누군가에게 습격당하고, 또한 티아는 아담이 스펜서의 자살에 연루가능성을 알게 됩니다. 또한 FBI에 연락이 오고.......
보기엔 유복하고 평범한 가정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그러나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각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할런 코벤의 작품은 단골테마인 ‘장기간의 실종’을 봉인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다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는 그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끌어 냈던 것입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부모의 애정이 중심이며, 마이크의 집뿐만 아니라 스펜서을 잃은 부모, 옆집 아픈 아이가 있는 가족, 질 친구 야스민은 선생님의 부주의로 인해 한 마디로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고... 살인자들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 이상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어쩐지 어느 마을에서 언제 어느 때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이런 설정은 섬뜻하리만치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간다는 것이 무척 두려울 뿐입니다.
게다가 현대시대의 어두운 이면, 예를 들어 학교나 사회의 뒷 모습이나 등 이미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어디 우리 옆에서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런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겁이나고 섬뜻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죠.
제목인 "HOLD TIGHT"는 부모가 아이의 손을 꼭 쥐고 싶다는 생각을 담은 제목인데, 오히려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자라면 그 손을 떼어서 자립 해 나가고 싶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 아이의 손에 부모가 달라붙었다 고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는 작품입니다. 또한 부모는 아이들을 위한다고 칭하고 다양한 일을 아이들로부터 숨겨도 결국 아이는 민감하게 감지 해 버리기 쉽상이죠. 이 부분에서는 아담의 여동생 질이 좋은 반응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으로서는 전작인 <THE WOODS>가 더 재미있었다 랄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코플랜드가 다시 등장해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를 사용한 시리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할런 코벤의 코플랜드 시리즈라고 할까~ ㅋㅋㅋ. 로렌은 베테랑 형사와 대립하지만, 코플랜드가 그 교통정리를 잘 처리하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훌륭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일개 의사인 마이크가 영웅처럼 활약 해 나가는 모습은 어딘지 납득하기 힘들었던 장면이었습니다만, 아마추어에게 있어선 당연히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당연히 로렌 메인으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 간다는 설정이 당연하고 납득가능한 상황으로의 연출로 인해 진행에 무리는 없이 잘 진행이 되어간 것이 좋았습니다. 마이크의 가장 친한 친구의 존재도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요.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고 왜 이렇게 빨리 읽어나가게 된 것인지... 역시 코벤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각인시켜준 작품입니다. 두께는 겉모습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독성이 어마무시한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코벤의 작품들이 빨리 나오길 기다려지게 되는 이유가 다 있어서 빨리 다음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아무튼 새롭게 단장해서 우리곁으로 다가온 <홀드타이트> 정말 코벤이라는 작가의 대단함을 다시금 보여준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