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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 제56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요코제키 다이 지음, 이수미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졸업 직전 슬픈 기억과 함께 권총을 타임캡슐에 봉인한 소꿉친구 4인방. 23년 후, 각각의 길을 걷고 있던 그들은 어느날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한다. 알고있는 것은 하나뿐. 네 사람 속에 권총을 발굴 한 인간이 있다는 것 뿐. 이어진 과거와 현재의 사건의 진상은 과연 무엇일까. 제 56회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

요코제키 다이의 <재회>는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으로, 지난 2012년 12월 후지TV에서 단막극으로 드라마로 방영 되었을 정도로 무척 훌륭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캐스팅도 무척 좋았거든요. "재회"는 한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동급생 4명이 20여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로 그 주인공 4명을 연기 한 것이 에구치 요스케, 카가와 테루유키, 츠츠미 신이치, 도키와 다카코입니다.

각각의 현실과 상황에서 나름 열심히 성장한 4명은 27년 뒤 어느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지만, 4명 가운데 사건의 용의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상황에 놓이게 되죠. 그리고 형사가 된 준이치는 친구들의 수사를 맡게 됩니다.
이야기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슈퍼마켓 점장 사쿠마 히데유키가 누군가에게 총 맞아 죽었다는 것 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히데유키는 원래 행실이 불량해서 누구에게 살해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같은 인물이었다지만, 문제는 살해에 사용 된 권총이었던 거죠. 그 권총은 이 마을에서 일어난 23년 전 어느 사건으로 순직한 형사의 유품이었던 것 이었습니다.
순직 한 형사의 아들 인 12세의 케이스케와 동급생, 준이치, 나오토, 마키코은 유품 권총을 몰래 타임캡슐에 넣어 땅에 묻었었던 물건입니다.
그 권총이 23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땅속에서 나와서 총탄이 발사 된 것입니다.
과거 예전엔 언제나 함께였었던 4명은 중학교를 졸업 한 후, 각각의 상황에 맞춰서 헤어져서 각자의 인생을 걸어온 4명. 지금은 시간이 흘러서 모두 35이라는 나이가 되어 있었죠.
형사가 되어 이 사건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준이치는 옛 동료를 모아 타임캡슐을 발굴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타임캡슐 안에는 그 사건의 중심에 있는 권총이 존재하고 있지 않죠.
도대체 누가 권총을 꺼내고 히데유키를 죽였는가? 사건의 수사를 계속 준이치는 곧 23 년 전 사건에 감춰진 뜻밖의 진실에 당면하게 됩니다.
각각이 안고 있는 고민이 마치 작품속에 들어있는 나와는 다른 이의 이야기들이 아닌 나와 내 주변에서도 그럴법한 일들을 작가의 특유의 필력으로 그려진 멋진 작품입니다. 추억과 잃어버린 인연에 아련한 옛 일들을 그린 마치 향수를 풍기는 아련하고도 잔인한 현실을 그린 암울한 분위기의 신선한 바람을 그린 소설이었습니다. 현실에 부딫치어 잃어버린 옛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요즘에 다시한번 잃어버리거나 잊어서는 않되는 무엇인가를 들춰내 주는 듯한 이 작품이 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는지 알 것도 같고, 흔한 옛추억에 감추어진 잔인한 진실만을 쫓지 않는 무언가 다른 것을 일깨워준 요코제키 다이의 <재회> 신선하고도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