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이즈 메모리
앤 브래셰어스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기억을 유지한 채로 환생을 계속해온 대니얼은 과연 운명의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전 세계적으로 800만부 이상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들려주는 애절한 사랑이야기.

 

사랑하는 여인의 기억을 붙잡고 삶과 죽음을 수없이 반복하는 남자와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가 이어질듯 엇갈리고 엇갈리면서도 이끌리는 천 년의 사랑 이야기. 두 주인공의 사랑을 통해 사랑이 갖고 있는 힘과 진정한 용기, 헌신이 지배하는 삶의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봅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심리 묘사와 인간에 대한 성찰이 무척이나 돋보이는 작품이죠.

<청바지 돌려 입기>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앤 브래셰어스의 로맨스소설, <마이 네임 이즈 메모리>입니다.

천년의 세월에 걸쳐 삶과 죽음을 거듭하며 단 한 명의 여자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찾아다니는 남자, 그 남자를 기억하지 못한 채 환생을 거듭하는 여자. 그런 두 삶이 서로 엇갈리고 이끌리며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오랜 세월 거듭되는 윤회를 다루는 판타지 로맨스답게, 스케일이 크고 장엄합니다. 서기 520년 북아프리카의 전장에서 시작되어, 소아시아, 유럽을 거쳐 2009년 현재의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여러 찬란한 역사의 순간들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애절하게 펼쳐집니다.

 

루시는 말을 나눈 적도 없는 전학생 대니얼의 존재가 신경이 쓰여 어쩔 수 없어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루시를 안은 체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서 도망가는 루시는 점차 전생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지며, 기억을 유지한 체로 환생한 대니얼과 기억이 없는 루시의 운명은? 무엇보다 눈여겨 봐야 할 주인공은 대니얼입니다. 처음 북아프리카에서 태아나 실수로 한 소녀를 죽이고 말았을 때의 죄책감과 그 후의 생에서 자신의 형 조아킴의 아내로 온 소피아를 보고 소피아가 그 죽은 소녀였다는 걸 알고 사랑은하지만 그녀는 형수이죠. 형의 학대에서 소피아를 구하고자 모험을 했다가 오히려 형에게 죽임을 당하고, 다음 생에서도 소피아를 찾지만 50대의 아주머니인 소피아를 네다섯살의 소년의 모습으로 교회에서 만나게 됩니다. 전생에서 연인으로 만나도 후생에선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두사람, 그리고 그 다른 모습일지라도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을 찾아다니는 남자. 거기다 대니얼에 대한 복수를 품고 형이었던 조아킴 또한 윤회를 거듭하며 대니얼을 찾아다니고 있었죠.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영화화가 되었다는 이 작품 다소 유치해 보일수도 있는 윤회와 전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많은 이들의 심금을 자극하는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로맨스 소설. 시간이 지나고 이름이 바뀌고 모습이 달라져도 가슴에 품었던 여인을 찾아다니며 순애보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애절하고 처절해 보일지라도 요즘같은 시대에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가벼운 사랑이 더 많기에 애절하고 아름다운 천 년의 사랑이 더 빛을 발하는 성인을 위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 <마이 네임 이즈 메모리> 웅장한 이야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20대의 청춘들의 촉촉한 감성과 세련된 감각을 녹여 넣은 소설이라서 더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올 여름이 가기전에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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