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꿈꿀 권리
한동일 지음 / 비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동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자 2010년 로타 로마나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현재 교황청의 법적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동일 교수. 이 책은 그의 가슴 뜨거운 생과 과정의 첫 번째 고백을 털어놓고 있는 가장 의미있고 뜻 깊은 수줍은 고백이자 수기입니다.

 

'한국인 최초, 최고성적 수료, 5개 국어 구사'와 같은 수식어를 가진 그이지만 이 책은 그런 성공담이 아니요, 오히려 실패와 좌절에 가까운 그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꿈꿀 수 없는 사회'라는 딜레마에 갇힌 청년들을 위한 헌사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 속에는 현실과의 타협을 종용하던 가난과 끝이 보이지 않는 언어장벽을 넘어서야 했던 청년 한동일의 꿈과 인생, 끝나지 않은 우여곡절의 도전과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당신이 품고 있는 꿈과 희망은 안녕한가", "절망의 나락에서도 우리에겐 꿈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그가 오늘날을 살아가고 앞으로 나아갈 10대와 20대의 청년들에게는 물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꿈꾸는 바를 현실화하는 방법'을 담고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로 있으며, 특히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최초의 한국인이란 타이틀과 명성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임명된 변호사. 한동일씨 개인은 물론이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왠지 이름모를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그가 어떻게 그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는지는 정말 궁금증을 유발하며 그 과정이 어땠을지는 읽어보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바로 위 형제와도 열한 살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유달리 터울이 많은 형제들 중 막내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대신하여 힘든 생활전선에 뛰어든 어머니.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세상에는 정직함이 통하지 않을 때가 있으며 그것은 그리 멀지않고 어쩌면 살면서 가장먼저 깨닫게 되는 또 다른 사회의 진리이기도 하죠. 초등학생때 처음으로 신문배달을 하면서 정직함이 통하지 않으면 거짓말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글을 보며 왠지 모를 씁쓸함과 안타까운 기분을 느끼게 했으며 신문배달을 그만둔 후 공부에 매진하게 되어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고 잠시 접어둔 꿈을 다시한번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다행히 좋은 친구들을 두었기에 방황하는 사춘기를 잘 버티며 무사히 보낼 수 있었으며 더불어 친한 친구의 형의 방에서 처음으로 다양한 문학서적과 이데올로기 서적, 여기에 그를 매료시킨 영어책들은 저자의 학구열을 더 끊어 오르게 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중학교를 졸업이후 동성고등학교에 들어가 세례를 받으며 신학대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유학을 권유받아 유학길에 올랐지만 항상 뛰어난 학생이 아니지만 '공부하는 노동자'란 생각을 가지며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에 꾸준히 매진하였다고 합니다. 저자가 유달리 관심을 모인 과목은 언어이며 공부를 향한 저자의 열정과 성실함이 크지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언어를 좋아하는 마음과 재능이 그를 너무나 어렵다는 바티칸 대법원 로마 로마나 변호사로 뽑히는 영광을 거머쥐게 하였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꿈을 향한 목표를 세우고 포기하지 않는 여정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면서도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것은 그 무엇도 없으며 노력하고 품은 꿈을 간직하고 있는 자에겐 못할 것이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는 그런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꿈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길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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