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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라지다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월
평점 :

할런 코벤의 스릴러 소설입니다. 비채에서 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개정판이 나옴과 동시에 표지도 더 근사하게 바뀌면서 흥미와 궁금함에 절로 손이 가서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분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나 봤는데, 정말 상당한 몰입도와 속도감을 안겨주더군요.
11년 전 옛 애인의 살인사건과 함께 사라져버린 형, 그리고 어머니의 임종을 맞은 후 어디론가 모습을 감춘 현재의 애인... 사건의 실마리를 밝힐 수 있는 인물이 사라져버리면서 이야기는 수많은 가능성을 남긴 채 긴장감 넘치는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임종을 앞두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이 살아 있다는 말을 남긴 어머니,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쳐 사라진 애인의 지문이 뉴멕시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하는 FBI…….
사라진 형과 여자 친구의 행방을 좇으며 주인공 윌 클라인은 깜짝 놀랄 비밀과 거짓말, 배신, 사랑에 직면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던 모든 이들의 행위를 의심하기에 이른다. 과연 형과 여자 친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이며, 왜 이러한 비극들이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윌 클라인의 형 켄은 11년 전 24살 때 이웃에 사는 윌의 전 여자 친구인 줄리 밀러를 그녀의 집의 지하실에서 강간 한 후 교살하고 그 이후 모습 을 감춥니다. 유럽에서 모습을 목격 된 적 도 있어서, 수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수배되어 있지만, 체포되지 않은 채 세월이 흘러버립니다.
사건 이후 윌과 켄의 어머니는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웃음이 사라지고 아버지는 켄에 대해서 입밖에 내는 것을 금지시키고 누나는 도망치듯 결혼해서 시애틀로 이사 갑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시 집에 모입니다.
한편, 윌은 줄리의 죽음을 서서히 극복하고 실러라는 여자와 만나서 교제하게 되고 이후 결혼을 생각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가출청소년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실러는 어두운 과거를 안고 있는 것 같지만, 결코 입밖으로 내색을 하거나 이야기하지 않지요. 그 실러가 갑자기 편지를 남긴 채 모습을 감춥니다. 곧 앨버 커키에서 두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 현장에서 실러의 지문이 검출됩니다. 그 후 신원미상의 시체가 네브래스카의 길가에서 발견되고 역시 그곳에서 나온 지문이 실러의 것임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2명이나 살해 된 것으로, 윌은 절망에 빠지지만, FBI는 윌을 의심하고 또한 켄의 학생시절 친구가 켄의 행방을 윌에게 묻는 일로부터, 실러와 줄리의 죽음에 뭔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할런 코벤의 2002년 작품으로, 단골테마인 '실종'이라는 테마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A는 B이었다.’ ‘실은 가해자가 피해자였다, 그렇지만 사실은 가해자였다’라는 혼돈의 혼돈이 겹쳐져서 노도와 같은 전개가 진행되 나갑니다. 만, 조금 과장되고 지나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먼저 작은뿌리에서 시작된 것에서 납득이가는 디테일한 이유를 붙이려고 한 코벤의 노력은 높이 사고 싶지만 템포가 너무 빨라 날림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감에 쫓긴 것일까?라는 의심과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그 점은 차치하더라도 작품으로서는 매우 좋은 작품으로 지루하지 않고 순식간에 읽어나간 작품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첫번째 살인사건은 뉴저지 리빙스턴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작품 속에 그 마을의 다양한 거리 이름이 나오고, 특히 줄리 밀러의 집은 "97 Coddington Terrace"라는 명확한 주소이름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어떤 분이 GOOGLE 지도검색으로 재미삼아 이 주소를 찾아봤는데, 실재로 존재하는 주소와 장소였다고 합니다.

빨간표시가 있는 곳이 일반지도와 위성 사진을 모두 검색해서 알기 쉽게 두 개를 겹쳐 보았다고 합니다. 바로 근처에 집이 있는데, 혹시 그 집 번호가 작품상에 나오는 그 97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순간 우리집이 살인 사건 현장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무리 소설 속에서라지만... 조금 섬뜻합니다.
아무튼 코벤의 작품은 매우 스릴있고 역시 명성에 걸맞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이분 이력을 보니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앞으로 한동안 이분에게 빠지게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