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사는 즐거움 - 자존감, 외모, 과거의 문제에서 자유케 하는 하나님의 도우심 크리스천우먼 멘토링 시리즈 1
스테이시 엘드리지 지음, 김진선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저자는 미국 복음주의기독교출판협의회 영성부문 골드메달리언상을 수상한 남편 존 엘드리지와 함께 부부 작가로 활동 중인 분이라고 합니다. 부부는 베스트셀러 ‘사랑과 전쟁’ ‘매혹’을 공동 집필했으며, 저자가 전작들에서 여성들의 마음과 욕망, 본질이나 부부 갈등에 대해 남편과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면, 이 책에서는 변화를 꿈꾸는 크리스천 여성들을 위해 다소 껄끄러운 자신의 삶까지도 온전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남매를 둔 한 엄마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주 학부모 총회가 있어 학교에 갔는데, 엄마들이 어찌나 젊고 예쁘고 날씬한지. 문득 애 둘 낳고 20㎏이나 찐 내가 싫더라고요. ‘엄마는 뚱뚱해’라고 큰애가 무심코 한 말이 이젠 농담처럼 들리지 않고 상처가 돼요. 정말 거울 보기 싫다니까요.”

 

생각해보니 같은 여자요, 엄마인 기자 역시도 이런 고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모든 여자가 어느때건 언제건 하는 고민이죠. 어쩌면 ‘살과의 전쟁’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될 모든 여자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이자 적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살만 빼면 더 예뻐지고 그 삶에 만족할 수 있을까? 그래서 누구나가 어느 여자나 어느 나이때건 크리스찬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도 사회와 신앙사이에서 누구나 고민하는 것을 치유하고 상담하는 책이 나와서 이 책을 읽에 되었습니다. ‘자존감, 외모, 과거의 문제에서 자유케 하는 하나님의 도우심’이란 부제에 제일 먼저 시선이 꽂혔습니다. 이기복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사탄은 세상적 잣대로 열등감과 비교의식을 넘어 우리의 자존감을 왜곡하고 좌절시킨다.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을 용납하고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를 속히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추천했습니다. ‘나로 사는 즐거움’은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책은 갑작스러운 시어머니의 방문으로 시작하죠. 평범한 며느리로 시댁 식구를 맞는 불편함을 토로하며 여성들로부터 소소한 공감을 이끌어갑니다. 결혼을 한 여자는 한국이건 미국이건 어느 시대 어느 나라나 다 공통적으로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첫 장부터 뚱뚱했던 자신이 싫고 통제되지 않는 식탐으로 괴로웠던 과거를 들춰내고 있죠. 그러다 남편을 만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도로 모든 상황을 이겨낸 과정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결혼 11년차에 세 아이의 엄마로 상담받은 과정도 털어놓으며, 상담을 통해 패션계에 종사했던 부모로부터 일찍이 다이어트를 강요받았고, 부모의 불화와 외모 콤플렉스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해 자기혐오, 온갖 중독에 시달렸음을 깨닫고 다시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내 인생은 쓰레기나 마찬가지였다. 마음은 너덜너덜 찢겨져 있었다. 누구도 아닌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 나는 주님께 내 필요를 아뢰고 원하신다면 내게 와달라고 구했다. 엉망진창인 모습이었지만 내 인생을 의탁했고 그분은 그 요청에 그대로 응해주셨다.”

 

저자에게 있어 변화의 핵심은 마음먹기라고 합니다. ‘당신은 분명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 모습에 실망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실망할지 몰라도 그분은 그렇지 않다.”고 하죠. 하나님은 저자의 몸을 바꾼 게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주셨다고 하며, 변화란 결국 자신의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이며 용기를 갖고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들과 대면할 것을 저자는 촉구합니다.

 

또 책에는 여성, 어머니로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난관들에 대한 해법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호르몬에 따른 기분 변화와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에 대응하는 법, 여성들과 우정을 가꾸는 법, 양육자요 보호자로서의 어머니 역할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크리스천 여성들에게 “이렇게 하라”는 식으로 조언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해법보다는 스스로 자문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자존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저자는 안내자 역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여성, 엄마로서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스스로 통제하려는 어떠한 노력과 훈련이 아닌 예수님의 생명에 모든 것을 맡길 때 가능하다.”고 예뻐지기를 갈망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예뻐지려고 얽매이며 노력하기보단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도록 간구하고 간구하고 있는 거죠.

 

“모든 여성은 사랑받고 선택받기를 갈망한다. 누군가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기를 갈망한다. 이런 갈망이 우리 내면에 얼마나 뿌리 깊이 박혀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정말 핵심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우리 사랑을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선한 일을 하게 만드는 불씨와 같다.”

 

현대의 크리스찬 여성뿐만이 아닌 종교를 갖고 믿음과 현실의 생활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현실성이 빈약하고 그저 좋은 말로 힐링을 주려고 노력하는 그런 힐링책이 난무하는 때 똑같은 고민과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자의 사례와 같은 고민을 토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답을 제시하기보단 해쳐나가도록 노력하는 저자의 의도와 해결방안은 오늘날의 모든 여성들에게 좋은 안내서이자 간증집이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아서 누구나 가볍게 읽어가면서 위로와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며 그동안 뒤로 밀려났거나 잃어버리거나 잊고있었던 자신의 자존감을 다시한번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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