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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물상 - 개정판
이철환 지음, 유기훈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세상에 고물 아닌 것이 없던 시절, 그러나 사랑으로 수리되지 않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연탄길>로 300만 독자를 눈물로 감동시킨 이철환작가의 산문집!~
고물상을 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과 누나와 유년시절을 보낸, 가난했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 맘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든 책. 또한, 많은 감동을 준책입니다.
“터널은 어두운 곳이지만 가고자 하는 곳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눈물 한번, 웃음 한번, 감동 한번, 깊은 생각 한번씩 짓게 하는 따뜻한 책이죠.
힘들고 고달픈 시절이었지만, 뒤돌아서 돌이켜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런 시절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못내 부럽습니다.
그 시절이 삶의 밑거름이 되고 그 사람을 얼마나 푸르고 진중하게 만들지..
현재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으나 정신은 메말라버린 지금에, 이따금 가던 발길을 멈추고 아직도 나의 심장이 뜨겁게 뛰고 있음을 느끼는 날이 더 많아졌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제목도 정겨운 행복한 고물상을 읽으면서 잊고 놓아버렸던 어릴 적 그 시절의 하얗고 순수하고 계산없고 이해득실 따지지 않는 고운마음이 뚝뚝 묻어나서 다시금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서도 온기 가득한 마음의 난로를 하나씩 지피게 해 줄 것이란 믿음이 들었죠.
읽는 중간중간 가슴이 못내 뭉클해지다가 울컥해지는 느낌이 수차례 오고가고..
그렇게 고운 시절을 지나왔었구나 싶은 마음.. 돌아보면 가난에 서러웠지만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 행복한 고물상을 꿈속 먼발치에서라도 한번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날입니다.
정말 이야기 소재도 재미나고 가족들 하나하나의 인간적인 면들이 보여서 잊고 있던 가족애와 나의 추억 속 편린들도 어렴풋이 되돌아보며 마음속 따뜻하게 간직해둔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시절은 다시 돌아 오지 않는데 책을 통해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내 맘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든 책~ 또한 많은 감동을 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