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ㅆㅂ!

 

 ... ...라고 육성으로 욕 터졌....;;;

 

 이제는 판타지 회귀물이 지겨워질 만 한데도, 이쪽이 워낙 취향에다 키워드가 마음에 들어 질렀었죠.

 

 ... ...지르길 잘 한 것 같아요. 그래요, 잘 했어, 나님[토닥토닥]

 

 사실 문장 하나하나 세밀하게 곱씹어보면 뛰어난 글은 아닙니다. 가벼운 문체와 진중한 분위기가 애매하게 섞인 상태라; 이걸 지적해? 말아? 라고 사람 고민하게 만드는데;

 

 그런 부분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복잡한 세계관 속에 얽히고 설킨 두 사람의 감정이 무척 애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본문에서도 누가 먼저 사랑했냐고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고 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될 정도. 음... ...이런 건 제가 따로 뭐라고 언급하기보다 직접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결같이 수를 사랑해 온 공도 좋지만, 시간을 되돌리고 되돌리고 다시 돌아왔다가 되돌리는 과정에서 강단있게 대처하는 수의 캐릭터가 정말 멋졌습니다. 자칫 음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신파스럽지 않게 잘 이끌었다고 할까요.

 

 서브로 나온 1황자 커플이나, 공작이 추행하는 장면 등등.

 

 없어도 되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고 설명이 부족한 장면들도 여럿 있긴 했지만.

 

 흔하다 못 해 지겨워 질 수 있는 회귀물을 적절하게 살려준 점이나, 꽤나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 구성이 좋아서 어느 정도의 허술함은 충분히 감안해 줄 만했습니다.

 

 게다가 떡밥들이[...] 뒤에 가서 밝혀지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안셀로이드' 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작가분이 신화적인 세계관에 좀 욕심이 있으신 듯;; 이게 정말 삐긋하면 이야기가 산만해지거나 산만해지거나 아주 산으로 갈 수 있는 지라... ...애매....했죠? 좀; 잘못 쓰면 용두사미로 가는 지름길;

 

 님 좀 자제요[정색]

 

 어쨋든 주인공 둘만의 러브러브함이 좋다. 운명적인 사랑이나 강인함이 좋다, 싶은 분들은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나침반으로 스토킹하는 신개념 집착공을 볼 수 있다능.

 

 

 내님찾아 대륙제패공/칼맞고안죽으면내님맞공/연기력쩔공/인간불신자공/마녀공/음흉하공/나침반페티시공


 시간을 달리는수/비밀많수/많이죽었수/그만죽이수/옴므파탈수/가면수/내가니로드맞수/너밖에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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