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2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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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작소설은 책으로 읽어야한다. '정글북'으로 더 익숙한 <정글이야기>도 만화영화로 익숙해진 이미지 뿐이었는데, 책을 통해 만화영화와는 다른 이미지를 얻었다고 해야할까? 막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단순한 나의 이미지 조합이었다니.. 만화영화가 오히려 현대적인 감정과 느낌을 준다면, <정글이야기>는 그야말로 19세기 정글의 원시적인 느낌, 그래서 투박하지만 낯설다는 기이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다. 아들에게 읽어주면서 둘이 함께 정글 속의 모험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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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엄마표 한글 세트 - 전6권 - 신기한 한글 읽기 프로그램, 만 4세 이상 한솔 엄마표 한글
한솔수북 편집부 엮음 / 한솔수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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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한 6세 아들을 위해 구매한 책이다. 놀면서 한글을 깨칠 수 있다면 일석이조라는 기대와 함께.^^

스티커와 그림을 이용해서 아이의 흥미를 끌어주고 아이가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교재의 내용은 다양한 명작동화를 활용(?)한 것이라 한 단계를 끝내고 해당 명작동화를 찾아 읽어주면 명작동화 읽기라는 또하나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 집중하면 한 단계를 10~15분 정도면 끝낼 수 있으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우리 아들에게 분량도 적당한 듯하다.  

한글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흥미와 한글의 형태에 대한 기초를 알려주기에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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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왕 랄프 -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63
애비 핸슨 글.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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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야기는 어디에나 입답니다!" 라고 늘 말하는 선생님과 이야깃감을 잘도 찾아내는 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는..

글쓰기를 힘들어하고 늘 이야깃감을 찾아내지 못하던 어느 날 랄프는 자신의 글을 읽어보라는 선생님의 요구에 그냥 생각했던 내용을 "말하기" 시작하고, 술술 이야기가 되어 나오게 된다. 

"말"이 "글"로 변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표현한 동화. 1년 후 랄프는 스테이플러로 다 찍지도 못할 정도의 많은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아이로 변한다는 이야기.

이야기는 생활 속에서 출발한다는 진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하면서, 우리도 입말 따라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엄마가 맞지 않는 속옷을 사다준 날>, <얼음 실종 사건>, <황당했던 데이지의 생일 파티>, <화장실 긴급 사태>...랄프가 쓴 이야기책의 제목처럼 우리도 당장 글쓰기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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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도서관 사계절 저학년문고 33
박효미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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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는 일기쓰기... 학교에 들어가서 해야하는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기쓰기. 그 일기쓰기 전통은 학교가 존재하는 한 계속 이어져야 하는 걸까? 도대체 왜 '검사받는 일기쓰기'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곰곰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하루를 반성하게 하려고?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고? 하지만 일기나 독후 활동은 오히려 글쓰기나 책읽기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반성한다는 원래 의도는 사실 검사받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애초에 솔직한 소재선택을 방해받으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

<일기도서관>은 일기쓰기를 힘들어하는 민우가 겪는 판타지(?)이다. 초등 저학년 대상 책이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일기도서관'에서 베낀 일기를 내는 민우, 늘 잘 쓴 일기로 칭찬받던 벼리도 사실 베낀 일기를 냈었다는 이야기로 진전될 수록 심각해졌고, 민우가 베껴 쓴 일기가 알고보니 담임선생님의 어린 시절 일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기쓰기의 괴로움'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열줄 이상 채워야하는 일기쓰기는 여전히 계속되리라는 예감때문이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담임선생님이 일기도서관으로 끝내 들어서지 못했다는 사실도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일기도서관'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지만, 일기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담임선생님의 모습은 상당히 현실적인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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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약
히라타 아키코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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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방귀, 코딱지 등은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소재들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은 그 중에서 코딱지로 만들어진 "머리가 좋아지는 약"을 둘러싼 숲 속 동물들의 소동 이야기다.

코딱지를 먹는 혹은 항상 가까이 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비밀을 간직하지 못하고 남에게 이야기하고야 마는 모습, 다른 사람의 아픔을 걱정하는 모습...

온통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야기의 백미는 역시 "머리가 좋아지는 약"을 만든 코파기대장 고릴라의 고백!!! 

 

히라타 하키코라는 일본작가의 작품이다. 일상 생활 속 아이들의 모습을 오래동안 관찰해온 사람(작가는 유치원 선생님이었다)이 쓸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

아이들도 나도 좋아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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