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지 : 오늘의 과학 - 초등학생이 간식으로 먹는 과학 지식 초간지 시리즈 1
과학주머니 지음 / 한언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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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란 학문은 일견 딱딱해 보이지만 사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게되는 왜? 라는 수많은 질문에 답을 해주는 유일한 학문이다. 이 어렵고도 재미있는 학문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그 답이 이 책에 있다고 감히 단언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주를 시작으로 요즈음 사회적 이슈가 되는 가상현실, 댐과 환경문제, 초고층 빌딩, 유전자 변형물질, 동물실험, 지구온난화 등 과학중에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이슈를 대부분 다루었다.




  먼저, 우리나라 첫 우주인인 이소연과 우주개발에 대해 다룬 1장 우주개발. 왜 세계 각국은 수많은 예산을 들여 우주를 개발하려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미국이 진짜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켰을까 의심하는 달 착륙 음모론까지 소개한다. 우주개발의 당위성과 더불어 국민의 세금으로 거대한 우주관광을 시킨것이 아닌가 라는 회의론까지 가감없이 설명해준다.

 

  이 책의 모든 챕터에도 역시 과학의 미래가 장미빛으로 가득찬 것이 아닌 그 반대의 부작용 또는 피해까지 설명해준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 너무 솔직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시각을 심어주기 위한 좋은 학습방법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방대한 내용을 적절히 간추려 쉽고 짧게 설명하되 따로 용어설명을 두어 이해를 도왔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자세히 써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가로막는 우를 범하지 않으며 챕터 말미에 '생각이 껑충!', '하늘까지 점프!' 라는 코너를 두어 과학의 양면과 더불어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훈련은 과학적 지식보다도 더욱 중요한 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양시켜 준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이라는 거대하고 재미있는 세상을 펼쳐 보여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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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이야기꾼 파울리네 우수문학상 수상 작가선 4
제임스 크뤼스 글, 레나테 하빙거 그림, 박종대 옮김 / 주니어중앙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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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이야기꾼 파울리네는 엉뚱하고 발랄하면서 상상력이 넘치며 예의바른 아이다

사탕이나 초콜릿 또는 과일을 주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뒤죽박죽 엉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작가가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방식인데

나는 오월의 우리 집 테라스에서 등나무 의자에 앉아 적었던 이야기를 여기에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독특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파울리네가 들려주는 총 9가지 이야기는

독특한 소재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읽는 내내 재미를 주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든다

오월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이야기도

파울리네가 비눗방울속에 들어가 꿀벌을 만나는 이야기도

한여름에 만난 눈사람의 돌심장을 녹이는 이야기도

사랑과 관심을 느끼는 자작나무 이야기도

쇼파에 앉아 상상하는 곳으로 날아가는 이야기도

하루종일 꿀과자맛만 느끼는 이야기도

고수 식물의 씨방 속에 들어있는 작은 코끼리 이야기도

거울위 철사와 구슬로 만든 물건들이 햇빛을 받아 움직이는 이야기도

어느 것 하나 평범한 이야기가 없다

잠에서 막 깨서 두서없이 꿈에서 겪은 일인지 아니면 전날 있었던 이야기인지도 모를 이야기를 하는 아이에게 바쁜 아침에 빨리 움직이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이제는 사탕 한 개 주면서 어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지 들어봐야겠다

가끔 아이가 하는 말이 길어지면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딴청을 하고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빨리 말하라고 다그쳤는데

이제는 두서없이 엉망진창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어봐야겠다

재미만 추구하는 책도 지식을 전달하는 책도 어느 책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으로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참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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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우리는 - 생태환경단편소설집
위베르 리브 외 지음, 이선주 옮김 / 검둥소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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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생태환경단편소설집이라고 해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기형식물이나 기형동물들이 늘어나고

가뭄과 홍수로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노력등을 다루는 책일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지면서

나와 내 아이가 사는 동안에는 별 일 없겠지 하면서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책이  재미있지는 않다

그러나 항상 마음에 두고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는 책이다

잘 다루어지지 않는 소재라 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거는 사실이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공기가 맑고 신선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상쾌한 공기를 언제까지 마실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인 사계절이 뚜렷하다도

이제 점점 사라져 감을 느낀다

이렇게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없기에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한 때 가게에서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못 주게하고

배달해 먹는 음식도 일회용품에 담아 팔지 못하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던 때가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흐지부지 다시 사용이 늘기 시작했다

기저귀와 알루미늄캔은 썩는데 100년이상이 걸리고

스치로폼과 일회용장갑은 썩는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한다

아이 학교에서도 가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연보호하라는 공문이 오기도 한다

그런 공문을 볼 때만 잠깐 들던 생각들을

이제는 매일 가슴에 담아두고 집안에서라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내용이 어렵고 가슴에 와 닿는 현실이야기가 아니여서인지

아이가 쉽게 읽지 못하는데

아이와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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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벌레 송광현 와이즈아이 나만의 책방 3
윤수천 지음, 박정섭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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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다는 후보라 불리는 골키퍼 광현이

남들은 열심히 운동장에서 뛰고있지만 늘 벤치를 지키고 앉아 있는 광현이

다른 후보들은 다친 선수나 힘든 선수를 대신해서 수시로 운동장으로 나가지만

골키퍼인 광현이는 늘 경기를 지켜보기만 한다

그래서 같은 후보지만 유독 광현이만 후보라 놀림을 당한다

경기에 참여하고 싶지만 벤치에 앉아있고 후보라 놀림을 당해도

광현이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심지어는 방에서도 축구연습을 한다

꾀를 피우면 엽습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광현이는 언제나 축구만을 생각하고 연습한다

준비한 세레모니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부모님에게 우리 아들 최고라는 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광현이의 꿈이 이루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치 광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은 구어체문장이라

친구에게 비밀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창피해 하거나 기분 나뻐하지도 않고 솔직한 모습의 광현이의 말투와 행동들이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광현이가 책을 통해 깨달은 꿈이란 이루면 좋은 거지만 설혹 이루지 못하더라도

아름답다는 거다

꿈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은 얼마든지 행복하다는 말은

작가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듯하다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 중에 하나인 생활의 달인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달인이 된 것이 아니라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얻게 되는 타이틀이다

 

미스코리아대회에서 1등에 가려진 2등

올림픽같은 큰 대회에서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리스트

주전선수가 아닌 후보선수들에게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 꿈을 달성해서 기쁘기도 하겠지만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것이다

이룰 수 있는 꿈이던 이루지 못하는 꿈이던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꿈을 이루어 가는 광현이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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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1 - 나의 우주 숫자로 보는 세상 시리즈 1
조대연 글, 강무선 그림, 고의관 감수 / 녹색문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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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나의 우주

수학책이라고 해야할지 과학책이라고 해야할지

궁금함에 펼쳐 든 이 책은 수학책 이라기 보다는

과학책에 가까운 것 같다

양장본에 지구위 손을 잡고 서 있는 어린이들과

검은 바탕에 무수히 떠 있는 별들을 보고는

아이는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며 우주책이네 하고 바로 책장을 넘겼다

단위가 너무 커서 셀 수 도 없는 숫자에 모르는 단어 투성이라면서

모르는 단어도 문맥에 마쳐서 이해할려고 해도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한다

아이 혼자 읽기에는 어려운 책인 것 같아

같이 인터넷검색을 해보면서 읽기 시작했다

먼저 책의 정보를 찾아봤다

작가님도 책의 난이도에 대한 충고를 여러번 들은것 같다

작가님의 말에 의하면 익숙함과 낯섬의 차이라고 한다

모든 책이 한 번 읽어서 얻는 내용과 몇 번을 더 읽어서 얻는 내용이 틀리겠지만

이 책은 한 번 읽는 것과 두번 읽는 것 틀리고

두 번 읽는거랑 세번 읽는거 틀린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아무리 좋은 책이여도 아이가 읽기를 싫어하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아

아이가 흥미있어야 할 대목부터 골라 읽었다

빅뱅이나 초신성은 가수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지

빅뱅과 초신성이 우주에 관련된 이름이라고 생각도 못 한 아이와 함께

빅뱅과 초신성을 인터넷 검색으로 뜻을 알고

책을 차례로 읽어 나갔다

큰자릿수의 숫자도 광년이라는 새로운 단위수로 읽는 법을 시작으로

10센티미터의 사과를 기준으로 지구의 크기 태양의 크기 태양계의 크기 은하계의 크기를

알아보니 점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천문대나 과학관에 가면 지구에서의 몸무게 태양에서의 몸무게 우주에서의 몸무게를 재는

저울이 있다

그 때는 그냥 아무 저울이나 올라가서 그냥 본 무게를

걸리버를 예로 들어 설명한 내용은 숫자가 머리에 쏙쏙 남는 듯 하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주이야기를 다양한 예와 숫자와 그림들로 보니 한결 이해하기가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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