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우리는 - 생태환경단편소설집
위베르 리브 외 지음, 이선주 옮김 / 검둥소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생태환경단편소설집이라고 해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기형식물이나 기형동물들이 늘어나고

가뭄과 홍수로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노력등을 다루는 책일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지면서

나와 내 아이가 사는 동안에는 별 일 없겠지 하면서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책이  재미있지는 않다

그러나 항상 마음에 두고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는 책이다

잘 다루어지지 않는 소재라 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거는 사실이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공기가 맑고 신선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상쾌한 공기를 언제까지 마실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인 사계절이 뚜렷하다도

이제 점점 사라져 감을 느낀다

이렇게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없기에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한 때 가게에서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못 주게하고

배달해 먹는 음식도 일회용품에 담아 팔지 못하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던 때가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흐지부지 다시 사용이 늘기 시작했다

기저귀와 알루미늄캔은 썩는데 100년이상이 걸리고

스치로폼과 일회용장갑은 썩는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한다

아이 학교에서도 가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연보호하라는 공문이 오기도 한다

그런 공문을 볼 때만 잠깐 들던 생각들을

이제는 매일 가슴에 담아두고 집안에서라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내용이 어렵고 가슴에 와 닿는 현실이야기가 아니여서인지

아이가 쉽게 읽지 못하는데

아이와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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