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딸, 평강 높은 학년 동화 15
정지원 지음, 김재홍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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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서 울기만 해서 평강공주의 아빠인 왕이

자꾸만 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말로

울음을 그치게 할려고 했는데..

평강공주는 커서 정말로 바보온달과 결혼을 하여

바보온달을 장군온달로 만드는 이야기인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져서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흔하게 알고 있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시인인 정지원님이 굵은 뼈대에 시적으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왜 평강은 어려서 그렇게 쉬지도 않고 울었는지 궁금했는데

어린 나이인데도 어머니의 죽음을 온 몸으로 느꼈나보다

도화부인의 암살과 시기에 어린시절 없이 바로 어른이 되어버린 평강공주는

말타기와 활솜씨 무술연습 글공부를 함으로써 스스로를 지키고 내실을 다졌다

평강공주를 만나기 전까지는 바보로만 알고 있던 온달이

이 책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눈빛과 슬픈 가락의 피리부는 솜씨와

평강을 향한 일편단심을 지닌 매력적인 청년이다

평강을 만나 무술연습과 말을 다루는 기술을 터득한  온달은

낙랑대회에서 호랑이를 잡아 평강의 아버지인 평원왕의 눈에 든다

후주와의 첫 싸음에서 첫승리를 거두고 두번째 신라와의 싸움에서 죽음을 맞아

온달과 평강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용감하고 씩씩한 고구려의 기상을 느끼게 해 주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며 지혜로움을 가진 평강을 통해

용기와 지혜를 배우게 해준다

아름답고 섬세한 글과 가녀려보이면서도 당찬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울려져있다

이제 한창 사랑에 눈 뜰 나이의 아이들에게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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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풍류 옛 그림 학교 2
최석조 / 아트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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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스에서 출간한 옛그림학교시리즈2로

옛그림학교에 입학하여 2박 3일을 신윤복의 그림으로

4교시 수업으로 진행되며 그림 속 배경설명과 함께 구도며

옛사람들의 놀이문화와 의복 사회상까지 자세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미술관에 가면 그냥 큰 틀에서 눈으로 보며 가슴으로 느끼는게 다였는데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그림을 보니 여태 보지 못했던 다른 면이 보였다

몇 번의 박물관 나들이 때도 별 생각없이 제목과 그림을 훑어보며 요약된 설명을 보는게 다 였는데

작품 한 개를 부분으로 나누어 비슷한 작품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어서

아무리 그림에 문외한이여도 이 책을 읽고나면 그림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혜원전신첩에 들어있는 30점의 그림 중에 13점이 이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데

책을 쓰신 분이 현재 교직에 계셔서인지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듯이 풀어가는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자세한 설명을 보고 있으면 신윤복이 그림을 그리는 시대 속에서

마치 내가 몰래 훔쳐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게도 한다

아이는 중간놀이 시간편과 4교시 자유토론편이 재미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이 토론하는 듯한 설명이 공감도 가고 또 자기만의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요새는 투호놀이를 흔히 보지만 병에 화살을 넣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화살길이의 두세 배 거리에서 열두개의 화살을 던지며 어깨를 앞으로 내밀지 않고

양쪽 어깨를 나란히 해서 팔만 이용해서 던지는 거라는걸 배웠다

대강 보던 그림을 자세히 보니 숨은 그림 찾기처럼 조선시대의 유물을 찾아볼 수도 있고

주인공들의 의복으로 그 시대의 직업도 알 수 있었다

그림과 함께 역사공부도 되는 옛 그림학교에서 너무 재미있는 수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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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리 2009.8
머니트리 편집부 엮음 / 미디어그룹뿌브아르(잡지)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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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돈을 밝히는 모습도 보기 좋지 않지만

돈에 대해서 너무 몰라도 안되는게 요새 현실이다

우리 딸은 돈이 생기면 돼지저금통에 넣거나 지갑에 넣어 둔 채 얼마인지도 몰라서

가끔 꺼내쓰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경제관련 책을 몇 권 읽더니 용돈기입장도 기록하고

친구생일에는 모은 용돈에서 선물도 사고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에는 외식도 시켜줬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할게 아니라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할 때이다

딸 아이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 하는거를 들어보니

한 아이는 자기는 여태 받은 용돈을 펀드에 묻어뒀는데

지금 마이너스 20%에 가깝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 아이가 너무 신기해서 이것저것을 물었더니

그냥 일반통장에 있던 돈을 펀드에 넣어서 자기 돈이 줄었다고 투덜되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가 너무 돈에 관심이 많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됐지만

한편 드는 생각은 어디 내놔도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새는 어린아이를 상대로 하는 경제프로그램도 참 많다

그런 교육을 받고 오면 아이의 생각이 쑥쑥 자랐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잡지하면 과학잡지나 시사잡지만이 떠오르는데 경제잡지라니..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고 용돈관리며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만났다

경제라는 것이 경제만을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어서인지

경제잡지이면서도 다양한 시사내용들이 들어있다

책소개 문화면 사회적인 이슈 기업의 설립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어 경제잡지라는 말보다는 시사잡지가 어울리는 듯하다

솔직히 경제잡지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간한 월간지인데 경제에 관련된 기사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기사 내용도 뭔가 더 있겠지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다른 내용이고..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앞으로는 좀 더 많은 경제기사꺼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체크카드 사용법과 환경운동가를 독자와 함께 만난 것 현금영수증을 받는법등은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다

다음 호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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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 어린이들을 위한 성범죄 예방 지침서
양동석 글.그림 / 김&정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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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성폭력 성추행 이런 단어들을 들을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너무 빈번하게 들린다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이런 거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원을 선택하는데도 좋은학원인지 나쁜학원인지 보다도

학원 화장실이 공통으로 쓰는 화장실인지도 따져봐야하고

학원차량 기사님이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도 신경써야 하고

아이와 같이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성별도 궁금해지게 된다

너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무엇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난감했는데

내 몸은 내가 지킨다를 보니..여러 장소에서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위험한 순간이 닥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파트에서 학교가는길이 큰도로를 따라 걸으면 좀 돌아가는데

아파트 상가를 가로질러 가는 좁은길이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길로 등하교를 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이 길로 다니지 말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건들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이 학교근처 하교길이라고 한다



 

공공연한 비밀처럼 누가 무슨 사건을 당했다는 소문이 매년 끊이지 않고 들린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던 중 아이에게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어느 아파트에서 남자아이들 몇 명이 할머니 한 분에게 성폭력을 가했다 한다

이런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만일 일어났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도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제목에서도 모든 내용을 함축시킨듯 내 몸은 내가 지켜야한다

성폭력 성추행이 보통 여자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새는 남자아이에게도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한다

그러니 여자아이들에게만 주의를 시킬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이 이 책을 읽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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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 - 사춘기, 은밀한 고백 01
야엘 아쌍 지음, 박선주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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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난 작은 편이었다

거의 맨 앞에 앉았고 줄을 서도 앞에서 2~3번째 줄에 섰다

그런데 난 내가 작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모든게 다 보통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크다

티비를 봐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봐도 정말 크다

그렇게 큰 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은 작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니 점점 표준키는 커지고 있고 보통의 키인 아이들도 작다고 생각을 하나보다

요즘은 매스컴에 큰 키에 에스라인몸매에

브이라인얼굴선등등 외모를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

내 키 작은거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신랑도 나도 별로 큰 키가 아니여서인지

아이의 키에 대해서만은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거는 사실이다

어려서부터 변비가 너무 심해 잘 먹지를 않아서인지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작았다

아이도 어려서는 키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고부터는 또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놀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는 동생인가보네 하는 말이 듣기 싫은지 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용하다는 한의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기 시작했다

한의원의 약 때문인지 자랄 때가 되서 자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보통의 아이들과 비슷한 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2차성징이 시작되면 별로 크지 않느다는 말에 키크기운동과 키크기요법등에 관심이 많다

나와 아이 둘 다 키에 많은 관심이 있던 중 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라는 책을 본 순간

둘이 정신없이 읽었다

콤플렉스일 수도 있는 작은 키를 가진 작가는

작은 키로 고민도 많이 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는 있는 그대로의 작은 키를 받아들이면서

사춘기를 훌륭하게 보내는 자서전적인 소설을 썼다

자칫 단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극적이고 은둔하는 성격을 지닐수도 있었지만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많은 사춘기의 아이들이 자신의 단점을 멋지게 소화해내서 더 크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한 번 놀리는 거는 별 상관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생각없이 던진 적이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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