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스에서 출간한 옛그림학교시리즈2로
옛그림학교에 입학하여 2박 3일을 신윤복의 그림으로
4교시 수업으로 진행되며 그림 속 배경설명과 함께 구도며
옛사람들의 놀이문화와 의복 사회상까지 자세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미술관에 가면 그냥 큰 틀에서 눈으로 보며 가슴으로 느끼는게 다였는데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그림을 보니 여태 보지 못했던 다른 면이 보였다
몇 번의 박물관 나들이 때도 별 생각없이 제목과 그림을 훑어보며 요약된 설명을 보는게 다 였는데
작품 한 개를 부분으로 나누어 비슷한 작품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어서
아무리 그림에 문외한이여도 이 책을 읽고나면 그림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혜원전신첩에 들어있는 30점의 그림 중에 13점이 이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데
책을 쓰신 분이 현재 교직에 계셔서인지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듯이 풀어가는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자세한 설명을 보고 있으면 신윤복이 그림을 그리는 시대 속에서
마치 내가 몰래 훔쳐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게도 한다
아이는 중간놀이 시간편과 4교시 자유토론편이 재미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이 토론하는 듯한 설명이 공감도 가고 또 자기만의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요새는 투호놀이를 흔히 보지만 병에 화살을 넣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화살길이의 두세 배 거리에서 열두개의 화살을 던지며 어깨를 앞으로 내밀지 않고
양쪽 어깨를 나란히 해서 팔만 이용해서 던지는 거라는걸 배웠다
대강 보던 그림을 자세히 보니 숨은 그림 찾기처럼 조선시대의 유물을 찾아볼 수도 있고
주인공들의 의복으로 그 시대의 직업도 알 수 있었다
그림과 함께 역사공부도 되는 옛 그림학교에서 너무 재미있는 수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