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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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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셀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 매일 스쳐 지나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너와 내가 만났어.”

책 속의 이야기는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다. 모두 다 그렇게 살 것 같지만 모두 다 그렇게 살지 못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작가는 아주 잔잔하게 그려냈다.

그림책을 보면서 옛 생각이 많이 났다. 남편과의 연애시절을떠올리게 해서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그림책속의 그들처럼 지금 잘 가고 있는지 걱정도 했다. 하지만 서로가 있기에 우리가 걸어갈 길들이 두렵지만은 않다.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이기에...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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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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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과 팀은 첫번째 꿈을 꿀때부터 함께였다. 주앙과 팀은 다른 것 같지만 서로를 신뢰하며,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메꾸며 모든 것을 함께 한다. 둘은 친구이자 영혼의 동반자이다. 서로에게 형제이며 친구이며 또 다른 나이며 스승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런 존재가 하나라도 있다면 예측불허한 삶이 그렇게 무섭지만은 않을것이다.

이 책은 내게 주앙이며 팀이었던 지인을 생각나게 한다. 우리도 그림책속의 주앙과 팀처럼 성격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도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조심성 있게 앞으로 나아갔고 누군가는 용기있게 전진했다. 계획을 세우면 옆에서 같이 나아갔고,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대신 해주기도 했다. 같은 속도로 걷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지금은 비록 서로 다른 자리에서 다른 곳을 보며 걷고 있지만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지며 반짝일것이다.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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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토끼
고정순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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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있는지 모르는 토끼들의 이야기...부디 다음에는 자신도 사랑하고 상대방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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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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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특종! 쌓기의 달인’을 받았을때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은물과 나무조각들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조용하다 싶어서 방에 들어가보면 그것으로 여러 놀이를 하는것을 볼수 있었다. 만들어진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무엇이든 상관 없었다. 아이들은 조각들로 만든 모양이 무엇인지 상관하지 않고 만들고 부수는 일들을 반복하며 놀았다. 책속에 나오는 ‘쌓기의 달인’인 밤이랑 달이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 쌓는다. 어떤 모양인지, 그게 쌓을수 있는 물건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쌓을 뿐이다. 

비둘기 기자는 쌓기의 달인들에게 물어본다. 왜 쌓느냐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쌓는 이유를 말해주지만 비둘기 기자는 믿지 않는다. 비둘기 기자가 생각하기에 그 이유때문에 계속 쌓는것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들이 노는데 거창한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 그저 같이 쌓아가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좋기 때문이다. 부수는 것도 놀이의 한 과정이다. 그 과정 속에서 같이 하는 즐거움도 느끼고, 요령도 알아내고, 무너지면 다시 세울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도 배운다. 아이들은 무너지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쌓으면 되니까...

탑쌓기의 묘미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탑쌓기 뿐이겠는가. 살면서 부딪히는 많은 일들도 그러하다. 우리는 사실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걸 모르는 척하며 살고 있다. 공들여 쌓은것이 무너질까봐 다른 사람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한다. 그러다 결국 쌓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신을 속이기도 한다. 숨기고 싶은 그런 마음을 그림책을 통해 알아차렸을때 얼마나 뜨끔하던지…

나의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실패할까봐, 잘 안될까봐 두려워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이다. 어쩌면 그건 나한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었다며 시간이 없다며 자신을 속이지 말자. 어쩔때는 그저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으니까. 

아이들과 그림책은 희한하다. 그들은 나에게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뿐이다. 마치 밤이와 달이가 쌓기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보여준것처럼 말이다. 그걸 보고 무언가 알아차리는건 비둘기 기자와 나의 몫이다.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뭉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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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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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 책은 혼자 읽는것도 좋지만 같이 읽는 것은 더 좋다는 것을 그곳에서 알게 되었다. 내 취향에 맞는 책만 읽다가 여러 부분의 책을 알게 되고 같이 토론하면서 비평적 대화의 즐거움도 알게 되었다. 그때 창비출판사가 운영하는 스위치라는 플랫폼을 통해 '창작과 비평'을 다시 만났다. 알고는 있었지만 평론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다. 다시 만난 이 잡지는 글 편식을 하는 나에게 여러 분야를 만나게 해주었고 문학 평론의 재미도 알게 해주었다.

문학작품은 쓰여진 글자를 읽는 것과 더불어 그 너머의 무언가도 봐야한다. 작가가 숨겨둔 선물을 찾아야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글자그대로만 보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방향이나 숨은 의미를 찾게 해주는 나침반 같은 것이 필요하다. 창착과 비평은 내가 문학작품을 선택하고 읽을때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아직은 책에 쓰여진 글들을 그냥 삼키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온전히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

이번 책을 받으면서도 제일 먼저 살펴 본 부분은 문학평론과 문학초점 부분이다. 신간소식과 평론가들의 글을 보고 나니 이번에는 그동안 이해하기 힘들어서 잘 사지 않았던 시집 한권을 사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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