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본질을 아느냐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1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 들어 성경통독을 다시 계획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그러나 어떤 계기로 90일 만에 일독하는 것으로 호기롭게 계획을 바꿨다. 덕분에 창세기를 3일만에 독파했다. 그리고 모세5경을 떼고 나서 접한 책이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시리즈 제1권 '너의 본질을 아느냐'였다. 주마간산 격으로 통독을 진행한 터라 깊이는 덜했지만 하나님이 기획하고 연출까지 하신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속과 회복의 드라마를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교회 처음 다닐 땐 당연히 창세기가 가장 먼저 기록된 책인줄 알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모세가 출애굽 이후에 태어나 하나님이 가서 취하라고 한 가나안 땅을 정복할 다음 세대를 위해 계시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김남국 목사는 이러한 통찰을 쉽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또한 밑줄 친 성경 본문과 해설을 통해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서 계시한 성경을 밝히 설명해 주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으면 그분의 말씀이 뜻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훌륭한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물론 자기 스스로 그 역량을 길러야 하겠지만 좋은 인도서를 읽으면서 내실을 꾀하는 후련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는 훌륭한 조교와 같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내가 너를 지었다'이다. 인류와 땅과 하늘, 우주의 근원을 설명한다. 창세기 1장과 2장의 기록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베푼 창조와 주권을 설명한다. 6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창조주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너희들이 아느냐고 120살의 모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여호수아와 다음 세대들을 향해 외치고 있다.

 

 

제2장은 '네가 죄를 선택했다'이다. 창세기 3장과 4장을 설명한다. 교회 처음 다닐 땐 하나님이 참 짓궂은 분이란 생각을 했다. 왜 선악과를 에덴동산에 두셔서 사람을 심란하게 했는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문제는 선악과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선악과 자체에 어떤 능력이나 효능이 있어 그것을 먹었기에 사람이 변화된 것이 아님을 설명한다. 진짜 문제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욕망에 충실했던 대표 인간 아담의 불순종에 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쫒겨난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벌거벗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짐승을 죽여 가죽옷을 입혀 주신다. 이것이 원시복음이다.

 

 

제3장은 '나는 구원한다'이다. 창세기 5장부터 9장까지를 다룬다. 성경을 혼자 읽을 때 가장 당혹스럽고 어려운 것이 족보다. 지루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자꾸 족보를 보여 주나 했다. 김남국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모세가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의 사람'이란 정체성을 잊지 않기를 갈망하며, 가르친 성경 본문들을 실감나게 설명해 준다.

 

대표적인 사건이 노아의 방주다. 죄에 빠진 '사람의 아들들'을 모두 심판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신 하나님. 그러면서도 그 심판을 더디 하시며,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이 절절히 드러나 있다. 그럼에도 돌이키지 않은 사람의 아들들은 진멸당한다. 그 엄청난 심판 이후 하나님은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징표로 무지개를 보여 주신다.

 

어릴 적 시골 살 때, 검은 먹구름이 몰려 오면 왠지 모르게 움찔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밝은 대낮이 먹구름에 깜깜해지는가 하면 갑작스런  번개와 천둥에 놀라서 도랑에 몸을 숨겼던 적이 한두번이었던가. 그러다 비가 그치고 들판에 걸친 무지개를 보며 안도하며 경탄했었다.

 

 

드디어 마지막 4파트 '절망하라. 그래야 소망이 보인다' 편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프로젝트의 복선을 설명해 준다. 창세기 10장과 11장을 보라. 또다시 족보가 나온다. 그래서 훌륭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이란 단어를 주목하며 창세기를 읽어야 한다. 하나님이 택한 사람들이 뭔가 인격이나 능력이 출중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적 능력은 니므롯의 나라 등 사람의 아들들이 훨씬 출중함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한가? 김남국 목사는 제목 그대로 '절망하라. 그래야 소망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직접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4
조정민 지음, 추덕영 그림 / 두란노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목사(牧師) 조정민의 신간(新刊)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은 그림과 글을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소개를 한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들이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고 여깁니다.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무엇이 길인가를 곰곰이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사람들의 물결에 휩쓸려가면서 길을 가고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길이 이미 끊어진 곳인데도 몰려가기 때문에 생각 없이 걷기도 합니다.”

 

성경은 넓고 편한 길이 아닌 좁고 험한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하는 것과 다른 방향이다. 저자는 잠언의 말씀을 현대인의 시각(눈높이)에 맞춰 매일 짧은 메시지로 트위터(twitter) 등을 통해 소통(疏通)을 시도했다. 저자가 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글과 추덕영 화백의 삽화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성경을 읽는 것을 힘들어 한다. 그것은 열정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성경 본문이 결코 쉽지 않은데 더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경 시대의 역사와 지리, 문화와 풍습 등의 배경을 모르고, 한편으로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기 계시(啓示)인 성경을 이해하기 어렵다. 반대로 생각하면 성경을 읽을 때 깨닫는 은혜를 달라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배경 지식 또한 배워간다면 성경의 바다에 몸을 담글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지혜서인 잠언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현대인에게 참 유용한 도전을 던져 준다. 설령 신자(信者)가 아니라도 거부감 없이 읽으며, 삶의 나아갈 방향과 길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34쪽에 보면 걸어가는 속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가고 있는 방향을 바꾸는 것이 변화의 목적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방향을 바꾸는 일입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에 접어들어 뒤늦은 후회(後悔)를 하고 있는가. 한 번뿐인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면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바르게 설정해야 한다.

 

또한 잠언은 인간의 성정(性情)에 대한 황금률 같은 교훈을 전편에 걸쳐 던져 주는데, 저자는 157쪽에 남의 잘못을 보는 만큼 교만하고, 내 잘못을 보는 만큼 겸손합니다. 남의 잘못이 더 잘 보이는 만큼 더 교만해지고, 내 잘못이 더 잘 보이는 만큼 더 겸손해집니다.’라고 풀어서 말해 준다. 우리 삶에 있어 이런 경구(警句)는 몰라서 실천을 못한다기보다는 우리 마음이 완악해서 이기적인 삶을 추구하기 때문일 게다. 때문에 매일 만나처럼 주시는 말씀을 묵상(黙想)하며 육신의 소욕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을 따를 일이다. 이 책을 성경 곁에 두고 매일 한 장씩 읽는 것도 좋은 습관(習慣)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