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복음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종교가 아니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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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걱정을 해 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른 것은 참으로 개탄할 상황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열심이 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음을 기억한다. 당신은 종교인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앙망하는 참된 신앙인인가? 이런 치열한 고민이 없다면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는 치열한 복음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 된다. 이번에 읽은 김병삼 목사의 신간 '치열한 복음'은 위와 같은 고민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생동감 있는 저작이다.

당신은 신앙인입니까? 종교인입니까? 별 차이 없이 들릴 수 있지만, 이 두 단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습니다. 신앙인은 하나님을 믿지만, 종교인은 그들이 만든 율법을 믿습니다. 신앙인은 기준이 하나님이지만 종교인에게는 기준은 율법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신앙인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고민하지만, 종교인은 '율법적으로 이 일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집니다. (치열한 복음 13쪽)

요즘 같이 거짓이 많은 시대에는 성도는 진짜 복음을 찾아야 한다. 그럼 어떻게 참된 복음을 들을 수 있을까? 김병삼 목사는 이 책에서 4장에 걸쳐 명쾌하게 치열한 복음을 소개한다. 제1장에선 철저한 회개를 강조한다. 자신이 죄인임을,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가 아니면 방법이 없음을 설명했다. 제2장과 3장에서는 구원 그 이후에 성도의 성화에 대해, 성숙한 삶에 대해 실감나게 설파한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산다면 그 사람이 성도라는 증거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제4장은 치열한 복음으로 세상에 기준을 다시 세우라고 한다. 100여년 전 기독교는 나라 잃은 백성들에게 희망을 준 종교였고 민중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저자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 세상과 구별된 삶의 기준을 세우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예수 재림할 그날까지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야 한다.

성적인 죄는 단순한 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이고 영적인 문제는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가벼울 수 없습니다. 성경이 이처럼 음행의 문제를 깊이 다루고 있는 것은 그만큼 그 죄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무거움입니다. (치열한 복음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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