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그리스도인 - 그리스도인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이원석 지음 / 두란노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우리는 너무나 혼돈한 시국을 살아내고 있다. 제가백명 같은 책사들이 여러가지 방책을 늘어놓고는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시원스런 답이 되지 않는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이 가장 쓰다고 했던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 결과도 충격 그 자체였다. 기존 질서 또는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세력과 그것을 깨려는 세력의 충돌로 볼 수 있을까? 물론 다양한 미사여구로 포장을 하지만 그 속내는 자기 이익이 아닐까?

이렇게 혼돈스런 시국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분별하며 살아야 할까? 진리를 지키며, 세상을 향해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이번에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이란 다소 생경한 제목의 책이 나왔다. 부제는 '그리스도인에게 공부란 무엇인가'이다. 이원석 작가는 문화 연구자라는 생소한 직업인이다. 그는 교양사회의 구축을 사명으로 알고, 한국사회와 그 속에 자리한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의 핵심을 '교양의 부재'로 보고 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목회자들의 타락(금권 선거, 성폭력, 횡령 등등)과 무지(?)하고 맹목(!)적인 추종자 같은 조국 교회의 슬픈 현실이 인구에 회자될 때 통곡하게 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충언한다.

교회사에 비추어 생각한다면, 한국교회 개혁 또한 의식 개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하나의 위대한 지도자가 아니라, 수많은 공부 모임입니다. 저의 꿈은 한국교회가 공부하는 교회가 되고,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진지하게 독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그리스도인 119~220쪽

내년이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데 저자는 종교개혁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중세의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은 수도원 등의 활동이 면면히 이어져 왔기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 개개인이 깨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작금의 현실 속에서 조국교회가 빛으로 소금으로 사명을 감당하려면 성도가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럼 깨어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가 이원석의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을 읽고 기독교 고전의 세계에서 성경적인 지혜를 뽑아내는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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