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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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두란노 간). 김양재 목사의 최근 저작을 읽으면서 이 책을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도 그렇다. 개념 설명으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장, 소제목 별로 그에 적절한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공감이 되고, 단지 이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책 내용은 목차를 찬찬히 읽어보면 대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 수 있겠다. 1. 내 자녀는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을까? / 2. 문제 부모가 문제아를 만든다 / 3. 자녀 문제는 비교에서 시작된다 / 4. 자녀를 객관적으로 보아라 / 5.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달라진다 / 6. 어려서부터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 
7. 인내하라, 영적 후사는 반드시 있다
 
제목부터가 자극적이다. 문제자녀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 어찌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열 받을 수도 있는 말이다. 기껏 힘들여 양육했더니 부모 고생한 것은 알아주지도 않고 원망만 하는 세태를 보고 들을 때마다 한숨이 난다. 그러나 어쩌랴. 내리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부모이니 말이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애들이 어릴 땐 잘 모른다. 이제 청소년기를 지나며 목소리 굵어지고 자기 주장을 할 때부터 부모는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다.


저자는 자녀 탓을 하기 전에 먼저 부모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권면한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 남은 생을 진력을 다해 살아갈 것인지 자문해 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 목표점이 바르게 설정되었는지 꼭 확인해 보라고 차분한 음성으로 권면한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영적 후사를 알아보는 것이다. 저 사람이 영적인가 아닌가, 이 일이 영적인가 아닌가, 구원과 상관이 있는가 아닌가, 이것을 분별하는 게 성숙한 사람이고 믿음의 후계자가 되는 길이다. 우리는 말씀이 안 들어가는데도 자녀가 잘된다면 하나님보다 세상 왕을, 세상 방법을 끊임없이 의지한다.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유치원에 보내고 8학군으로 이사하고 심지어 기러기 아빠를 만들면서까지 유학을 떠난다. 그러면서 이것을 자녀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애물단지라는 것을 이미 수차례 겪고도 자녀가 우상이 되어 재앙의 길로 걸어간다. 당연히 순수한 신앙의 승계가 안 된다. 하나님 보시기에 모범생 자녀도, 속 썩이는 자녀도 똑같이 구원의 대상이다. 넘어지고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인생에서 자녀에게 내밀 수 있는 가장 큰 위로의 손길은 천국의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구원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32쪽)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이것을 분명히 가르쳤음에도 불순종하면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가르쳐 올바른 길로 행하게 하는 것 또한 부모의 막중한 책임이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할 의무가 있다. 자발적으로 안 되어도 이것은 의무다. 배우자 없는 사람은 있어도 부모 없는 사람은 없다. 이유를 막론하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적인 훈육으로, 유교적 가치관으로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 때문에, 주님의 명령이기에 순종하는 것을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그래서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197쪽)


5월 가정의 달이 지나가기 전에 부모라면 한 번은 진지하게 읽어볼 책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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