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 가정
이의수 지음 / 두란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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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의수 목사의 신간 [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 가정]은 남편의 무릎이 가정을 살린다고 말한다. 또한 인생의 문제를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강권한다. 나이에 상관 없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남편이자 아빠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할 책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로 지쳐 있거나 힘들어 하고 있다면 가정 사역의 권위자인 저자의 권면에 귀를 기울일 만하다.


  하나님의 주권 앞에 내 인생, 내 가정, 내 답답한 현실을 붙들어 달라고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강하면 실패합니다. 내가 연약할 때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하면 주님은 우리의 왕이 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강할 수 있습니다. (84쪽)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이의수 목사는 4부 16장에 걸쳐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준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내 의지를 내려 놓고 하나님의 주권에 상황과 문제를 의뢰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솔직히 쉽지 않은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기도를 한다는 것은 내가 인생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포기하고, 죄인임을 고백할 때에야 가능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편들이여 기도의 손을 모으라. 남편들이여 기도의 손을 들라. 남편들이여 기도의 손을 내려놓으라. 남편들이여 기도의 손을 펼치라는 소제목을 적어 놨다. 모두 남편들에게 하는 말이다. 왜 그럴까? 남편의 상대는 아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은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먼저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자녀와의 관계도 좋다. 물론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결혼을 통해 이뤄진 가정의 질서는 하나님이 세운 가장 기본적인 제도이다. 이 가정을 천국의 작은 모형으로 볼 수도 있다. 


  때문에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은 가장의 가장 큰 책무라 할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름이 아닌 기도이다.  


   '하나님은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세우셨고, 그에 합당한 권위를 부여해 주셨습니다. 남편이 권위에 맞는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때 그 가정은 건강해집니다. 이 일에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남편들을 나를 통해 건강한 가정을 세워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남편의 리더십이 가정을 살립니다'(103쪽)


  저자는 독자가 이 책을 읽고 바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장의 마지막 쪽에는 '남편들이여'라고 시작하는 짧은 권면의 말이 적혀 있다.


  ' 남편들이여,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아가는가? 아니면 나를 강퍅하게 만들고 욕심의 노예로 만들 수 있는 현실을 떠나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풍성한 인생은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나눔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가자.' (163쪽)


  그리고 그 옆에는 각 장의 주제에 맞는 기도문을 제시해 준다. 기도문을 소리 내어 읽다보면 본문의 내용을 되새겨 볼 수 있고 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한 기도를 올려 드릴 수 있다. 일상에 지치고,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 졌다고 느끼는 중년의 남편 또는 아버지라면 꼭 챙겨 봐야 할 책으로 권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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