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펀치가 느껴진다. 한마디로 글빨이 세다. 말빨만 센 것이 아니다. 책 부제가 '뜬 구름 잡는 돈 이야기가 하품 나올만큼 식상한 당신에게'이다. 저자 김종률은 부동산 투자를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학원이 여느 곳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회의와 보고가 거의 없다고 한다. 웬만한 일들은 고액의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 알아서(!) 진행하고 단톡방에 결과만 올린다고 한다. 사장인 저자의 설명으로는 보고하고 회의할 시간에 월급 이상의 성과를 내는 실질적인 일을 하는 것이 낫다는 지론이다. 또 있다. 저자의 학원은 강사의 강의료는 많이 주고 수강료는 다른 경쟁 학원보다 낮게 책정한다고 한다. 직원 급여도 물론 다른 학원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이라고 한다.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해 주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한다는 지론을 경험으로 증명하고 있다.저자는 자신의 거친 표현을 독자가 걸러서 읽어달라고 요청한다. 해 본 사람이 말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곳곳에서 펼친다. 부자에 대한 자신의 인식 또한 분명하게 밝힌다. 거기에 더해 직원을 뽑을 때 정치성향이 같은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는 매우 현실적인 조언도 한다. 물론 저자의 강렬한 색채가 불편한 독자가 있을 수 있겠다. (저자는 이것 또한 감수하겠다고 한다)투자 대상이 될 물건(이 책에서는 부동산)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은 어떤 비법이나 속성 과정으로 익힐 수 없음을 저자는 누누히 강조한다. 자기 자랑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자가 살아온 인생 여정을 소개한 이유 또한 요행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물론 열심히 발품을 팔고 연구를 하는 사람은 어쩌면 '운'처럼 보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안목과 통찰이 부지불식간에 장착되어 있음을!저자의 도발은 곳곳에 있다. 살 빼는 것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의지로 부자가 되겠다고! 이렇게 일갈을 하며 시작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독하길 권한다. *** ***원래 직장이란 좋은 곳과 나쁜 곳, 딱 두 가지밖에 없다. 이 중 하나는 쥐코리만 한 월급에 온갖 잡다한 일을 다 해야 하고 회사 사장 혼자 돈을 버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월급을 받아가며 기술과 지식을 쌓고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으며, 사람을 어떻게 뽑고 쓰며 첫눈에 사람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게 해 주는 감사한 곳이다. 어떤 회사를 다니더라도, 그곳이 어떤 회사가 될지는 당신의 마음가짐에 달렸다.(78쪽)리더로서 가장 추한 모습은 근엄함 따위를 잃는 것이 아니라 싸움에서 지는 것이다. 전쟁에서 지는 리더는 자신과 부하의 목숨을 모두 잃게 하는 것이고, 사업에서 지는 것은 직원과 나의 일자리를 잃게 하는 것이고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에 빠뜨리는 것이다.(1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