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터치다운 -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 생활
송은주 외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출판 청년정신은 파주에 적을 두고 있다. 1997년에 출판등록을 했으니 사람으로 치면 한창 청소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에 처음 청년정신의 책을 접하고 그 간결함과 쓸모스러움에 그간 낸 책들을 책날개에서 굳이 찾아 읽어 봤다. '소통과 스토리의 쓸모', '당장 매출 확 으로는 상품판매 솔루션-우주도 파는 셀러의 기술', '문제 해결의 지름길을 찾는 5단계-디자인씽킹 스킬', '인문학으로 승부하는-이팀장의 홍보전략과 리더십' 등등. 부제와 제목이 돌려말하지 않는다.

이번에 읽은 책. 'AI 터치다운'도 그러하다. 부제는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생활'. 돌아가지 않는다. 3명의 저자가 순서대로 터치다운을 해준다. 바쁘고 빨리 핵심만 알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개념에서 활용까지 그야말로 골자만 잡아준다. 그럼에도 어렵지 않다. 어려운 개론서가 아니고 입문자를 위한 친절한 길잡이 역할에 충실하다.

첫번째 저자. 지미영 대표는 독서지도사, 가베 지도사, 자기주도 학습 코치로 활동 중이다. 제1장에서 AI가 무엇인지 개념과 개발 역사를 알려준다. 이것을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윤리와 가치관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을 조금이라도 빨리 종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앨런 튜링이 주도한 독일군의 애니그마 암호 해독이 크게 이바지했다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희생들이 있었다 하는데...궁금하면 1장을 읽어보라.

AI가 궁금한가? 2장에선 정승훈 대표가 10가지 궁금증에 답을 소개한다. 흥미로웠던 주제. AI와 인간, 누가 더 윤리적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결국은 AI에게 어떤 가치관을 학습시키는가의 문제인데, 이걸 또 누가 결정하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아무도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인류는 서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멀지 않은 미래, 우리 삶은 이전보다 더 큰 변화를 맞이할듯. 기대도 되고, 두려움도 있다.

마지막 3장 'AI 프로그램 활용' 파트를 맡은 송은주 대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명이 중첩하는 현세대의 탐험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생성형 AI서비스 4종, 이미지 생성 2종, 음악과 동영상, 거기에 PPT 파일을 만들어 주는 AI 서비스를 실제 UI 화면을 순서대로 보여주며 설명한다.

235쪽. 방대한 주제를 다룬 책 치고는 매우 얇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니 군더더기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AI가 궁금한가? AI가 몰고 올 미래가 불안한가? 이 책을 읽어보라.

*** ***

인간은 새로운 것에 끌리면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것에 싫증을 잘 내기도 해요. AI가 만들어 주는 글이나 그림 등이 처음에는 신기하다고 느끼지만 비슷비슷한 창작물, 그것도 특정인을 모방해서 만들어 낸다면 한계가 있을 거예요. (102쪽)

할루시네이션은 인공지능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낼 때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이는 AI모델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거나','듣거나','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환각'이라는 뜻의 단어를 사용하는데, 사용자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주의해야 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성된 답에 대해서 교차 검증을 꼭 해야 해요.(140~14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