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 - 재무제표로 꿰뚫어 보는 ‘주식투자 인사이트!’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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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투자자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이*비란 사람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수년간 인스타그램에서 단 한 번도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캡처 사진을 올려서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투자를 빙자한 백 억원 상당의 사기를 쳤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간 올린 사진들은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투자 성공 비법을 궁금해 하고 부러워 했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어디에 좋은 땅이 있는데 지금 사두면 나중에 돈이 된다. 지금 이 종목이 저평가되고 있지만 장기 보유하면 대박 날 것이다. 이런 말들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사람들의 귀는 팔랑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지점이 있다. 왜 이런 돈 되는 고급 정보를 나같은 사람에게(만) 들려 준다고 하는 것일까? 진짜 대박칠 아이템이라면 나한테까지 공유할 필요가 있을까? 이 지점에서 투자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우연히 내게 접근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철저히 준비하고, 노리고 접근한다.

이번에 읽은 책 ‘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은 세상에 쉽게 돈 버는 비법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마치 학창시절 풀었던 참고서와 문제집을 읽는 느낌이랄까? 30일 단기 완성!. 이런 제목들에 낚여(?) 책을 사고서 다 풀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잘 만들어진 주식 공부 참고서이다. 당연히 연필과 공책을 펼쳐 놓고 ‘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온전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냥 읽으면 안 된다. 물론 제무제표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냥 패스해도 된다. 주식 투자를 잘 하고 싶은 입문자는 공부를 해야 한다.

저자 김대욱은 실제 기업의 제무제표를 분석하는 노하우를 3개 파트로 나눠서 소개한다. 저자의 실전 설명을 들으면서 수학 공부하듯 공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기초가 없으면 심화 문제를 풀 수 없는 수학처럼 주식 투자도 기업의 재무 상황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담고 있는 각종 표-제표-를 읽어내지 못하면 매우 곤란하다. 그저 다른 사람의 말에 혹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재료-기업의 제무제표-를 보더라도 자신만의 안목으로 가치를 평가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갖춰야 사기꾼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역량은 자기 스스로 갖춰야 한다. 물론 펀드 등 간접 투자가 있지만 직접 투자라는 전쟁터에 뛰어들 때는 대비를 잘 해야 한다. 기업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가 재무제표이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건강 상태의 변호를 제무 제표를 분석하여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본기를 익히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이 작은 책은 다시금 세상에 쉬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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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표를 분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당기순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차이가 생겼는지를 조정 내역을 통해 상세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점은 우리 주식투자자에게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더라도(손익계산서), 실제로는 허상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이라는 것을 현금흐름표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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