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란 없다 - 상상 FLEX, 신앙 PLUS
곽상학 지음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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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3일의 계절이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단 3일만이라도 작심하는 것이 낫다. 일주일에 두 번, 일년이 52주니 대략 104번 작심하면 될 일이다. 두란노에서 지난 연말에 펴낸 곽상학의 신간 '한계란 없다'를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표지는 물론 본문 사이에 삽화가 읽는 맛을 더해 준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우리가 인생의 한계 상황이라고 느끼는 순간조차도 하나님 앞에서는 헤쳐나갈 길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구원 받은 성도가 이 땅에 이루어나갈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기도 하다. 성도가 걸어가는 인생길은 그쳐 내세를 향한 과정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생명이 주어진 목적의 전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안에서, 또한 오늘을 사는 성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은 주권자로서 역사하시고 계신다. 이것을 깨닫고, 믿고, 순종하는 사람이 바로 성도라 불리는 사람이다. 저자는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은 물론 수많은 책, 그리고 주요한 사건들을 글감으로 끌어온다. 이러한 저자를 평단에선 인문학적 상상에 복음의 진리를 더했다고 평가한다. 


저자의 공부는 인문학적 상상에 머물지 않는다. 134쪽에 보면 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 중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 미지근하다고 비판받은 라오디에아의 실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 도시는 16km 떨어진 골로새에서 찬물을 끌어오고, 9km 거리의 히에라볼리에서 온천수를 끌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긴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찬물과 온천수는 각각의 특성을 잃어버리고 미지근한 상태가 된 것이다. 


비록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작지도, 가볍지도 않다. 새해를 맞아 하나님과 이웃 앞에 바로 서기를 결단한다면 한 번은 읽고,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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