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제3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최정원 지음 / 비룡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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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외계인을 만날 확률은..?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이 선택한 '틴스토리킹' 수상작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는

자칭 천재 싱어송라이터 원호와 극 I성향을 가진 모범생 나래의 외계인 수송작전을 담은 소설이다.

 




5년 전, 모행성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멸종을 피하고자

인류보다 월등한 과학기술을 가진 외계인들이 우주를 횡단해 지구로 찾아왔다.

그들은 침략자가 아닌 일종의 피난민이다.

 

외계인들의 이주가 지구 생태계에 악영향이 없을 거란 연구 결과가 나오자

전 세계, 지역 곳곳에 이민자를 위한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무지갯빛 눈동자를 가진 무지개 종족의 비밀을 파헤쳐

콘텐츠 수익을 올리려는 개인 방송 채널 BJ들 등쌀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던 중 원호와 나래는 길을 잃은 아기를 발견하고,

아이가 목에 걸린 이름표를 통해 무지개 종족 외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보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주민센터로 향하지만

그곳은 외계인 거주구 때문에 집값도 반 토막 나고,

재개발 구역 선정에서 탈락했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로 소란스러웠다.

 

하는 수없이 이름표에 적힌 주소, '미래 아파트'로 찾아가 아기를 데려다주기로 하는데....

작은 선의에서 시작한 일이 아이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큰일이 되어버렸다.

무지개 종족은 종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피해 모두 지구를 떠난 뒤였기 때문이다.

 

오늘 밤 9시 마지막 수송선이 보보를 태우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나타나기로 약속하는데,

과연 원호와 나래는 지구에 유일하게 남은 무지개 종족을 빼앗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보보'를 무사히 수송선에 태울 수 있을까?





느리더라도, 늦더라도 결국 우리는 늘 해내긴 했다.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기다렸던 것보다도 더, 아주 오랜 시간을 먼 길로 돌아서 오더라도 결국 우리는 목적지에서 서로 만나지 않았던가.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p226


 

흥미로운 소재 덕분에 몰입감이 높아서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나 주제는 절대 가볍지 않은 책이다.


음치이지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원호와

모범생이지만 매사에 느린 성격 때문에 주눅 들어있는 나래는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아이들이지만

종족과 떨어져 지구에 혼자 남은 보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내면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친구 사이가 되었다.

 

티 없이 맑고 순수한 '보보'와 함께 하면서 원호와 나래는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해 나가는데 특히 나래가, "나도 나를 좋아해 볼게."라고 말할 때는 울컥했다..

 

자신의 한계와 틀을 뛰어넘는 아이들의 성장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소설,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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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사 : 윤봉길 Who? 한국사 43
김현수 지음, 팀키즈 그림, 최태성 추천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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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에 광복 78주년을 맞아

한인애국단에 소속되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지고 의거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에 대해 책을 읽었다.



<who?한국사>시리즈는 이야기도 참 재밌지만

한국사의 흐름을 잡아주는 자료와 워크북이 가장 큰 장점인 학습만화이다.

 

역사를 시대순으로 배우는 것만큼 지루하고 재미없는 게 없다.

그래서 초등 역사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역사의 흐름을 잡는 것이 가장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윤봉길이 태어날(1908년) 무렵의 대한제국은 매우 위태로운 상태였다.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강압으로 체결되고,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를 당했기 때문이다.

1910년 윤봉길이 3살이 되던 해에는 마침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어린 윤봉길이 일제의 만행을 보고 항일정신을 품게 되는 계기부터

농촌계몽운동 활동에 힘쓰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또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을 계기로 목숨을 바쳐 큰일을 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상하이로 향하는 윤봉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who?한국사 윤봉길>은 인물에서 사건, 그리고 전체적인 역사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윤봉길이 활동하던 시대에 독립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파악하여

전체적인 한국사 흐름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자료가 풍부하게 실려있다.



또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의 형식을 통해 독해력,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도 부록으로 담겨있는데..

하루에 하나씩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한국사를 깊고 넓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

 

who?한국사 시리즈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희망으로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 학습만화이다.

 

역사는 재미없어도 매력적인 인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역사 전반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하는 아이들에겐 who?한국사 학습만화를 꼭 권하는 편이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저항하여

조국의 미래를 위해 민족의 불꽃이 된 <who?한국사 윤봉길>을 읽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의 행적와 업적을 배워

현재를 바르게 인식하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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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리사 이 지음,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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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얘, 넌 어디서 왔니?"

"캘리포니아요."

"아니, 출신이 어디냐고."

"로스 엔젤레스인데요...."

"너희 민족, 너희 나라말이야."

"제 국적은 미국이에요.

하지만 혹시 인종을 물으시는 거라면 저는 중국계예요."

 

우리는 단지 피부가 노랗고, 까맣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미국 헌법은 피부 색깔로 의하여 시민권이 차별받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학교, 호텔, 음식점, 버스 기차 등 공공시설에 이르기까지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3년 뉴베리 수상작이자

뉴욕 공공도서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황금성>은

사람, 장소, 세대를 이어온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메이지'와,

처음 미국에 정착한 중국인 조상 '러키'가 겪은 사건과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주인공 메이지는 병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할아버지 곁을 지키기 위해

집안 대대로 운영한 중국 음식점 '황금성'이 있는 미네소타 '라스트찬스'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다.

 

'라스트찬스'는 아주 작은 소도시여서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한데,

할아버지는 그런 메이지를 위해 처음 중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와 정착한 조상 '러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의 이민은 대부분 노동 이주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일자리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민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했다고 한다.

 


러키는 이에 좌절하거나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베풀며 살았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차별의 역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황금성의 마스코트 '버드'가 사라지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버드가 있던 자리에 남겨진 쪽지로 미루어보아 이건 혐오 범죄가 틀림없었다.

 

이에 메이지는 침묵하지 않고, 용기 있게 혐오 범죄에 맞서 범인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메이지는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황금성>은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 국가의 갈등을 드러내고,

공존을 모색하는 방법을 따뜻하게 그려낸 책이다.

 

미국에 정착하지 못해 힘들었던 러키에게 손을 내밀어 준 필립스 부부의 따뜻함이,

다시 러키를 통해 황금성에 잠시 머물다 간 수많은 사람에게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사랑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갈등을 와해하고, 진정한 화합을 이루어내니까.

 

<황금성>은 다소 두껍지만

문장이 어렵지 않아 고학년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잔잔한 감동으로 여운도 오래 남는다.

 

이민 1세대들의 개인사를 통해 근현대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가진 차별과 편견의 벽을 부수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책,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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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즌 2 : 1 - 슈퍼 꿀맛 복숭아 도난 사건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즌2 1
이승민 지음, 윤태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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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범죄 추리 동화로,

이제 막 스스로 읽는 책의 재미를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사건 해결 100%를 자랑하는 전설의 콤비,

개코 형사와 나비 형사가 은퇴하면서 <개냥이 수사대> 시즌 1을 마무리했는데,

시즌 2는 조직화되고 교묘해진 범죄에 맞서

한층 더 발전된 과학 수사 기법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수사하는 행동파 뭉치 형사와

냉철한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두뇌파 까미 형사는 '개냥이 경찰학교'의 1호 졸업생이다.

새롭게 조직된 개냥이 수사대는 뭉치 형사와 까미 형사 외에도 엉부 연구원과 SQ 연구원이  함께 한다.



현장에 남은 흔적을 먼지 한 톨도 놓치지 않고 치밀하게 수집해서 수사대로 보내면 

엉부 연구원과 SQ 연구원이 증거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다.

스마트한 수사 기법과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들이 있어 범죄가 아무리 교묘해진다 해도

뛰는 범죄 위에 나는 과학 수사가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뭉치 형사와 까미 형사는 증거를 토대로 현장에서 용의자 심문과 탐문수사를 시작하고,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범죄 외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가

폭력, 강도, 협박 등을 일삼는 범죄조직과 마주하게 되는데.....

위기에 빠진 개냥이 수사대는 무사히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까?


-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즌 2>는

'듣는' 책 읽기에서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동화책이다.

 

글줄이 적어서 혼자 읽는 연습을 하기에 부담이 없고, 그림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책 읽기 흥미 없어 하는 아이들도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일 만큼 재미있어서

아이의 독서력을 향상시키고 싶을 때 꼭 추천하는 책이다.

 

이번 여름 방학은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로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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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 : 반가워 제돌아 - 돌고래와 바다 친구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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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프로그램 유퀴즈를 통해 최재천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서울대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사를,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분이다.

교수님의 화려한 학력과 경력도 매력적이었지만 ㅎ

인품과 성품에 끌려 교수님의 여러 저서를 찾아 읽어보았는데..

단순히 동물생태학 박사로 한정 짓기에 부족하다 느껴질 만큼 훌륭한 교육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에게

더없이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최재천 교수님께서 직접 기획하고, '출연'까지 하신 어린이 생물학 동화를 보여주었는데

 

예상은 했지만 정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최재천 박사님께서는 그저 재밌어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연에 살고 있는 동물에 대해 관심이 가고,

자연의 섭리를 깨우쳐 보다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배우는 줄도 모르고 즐기다 보니 어느덧 배웠더라."는 최재천 교수님의 교육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번째 이야기는 '돌고래와 바다 친구들'이 등장한다.

비글호에서 심상치 않은 음파를 수신하는데,

새로 개발한 '칫챗지피티'로 분석해 보니 돌고래들의 SOS 신호임이 틀림없었다.



최초 음파가 탐지된 장소에 도착한 비글호 선원들은

돌고래 말 통역기 짹짹이가 달린 잠수복을 입고, 해파리 잠수정을 타고 돌고래 무리를 찾아 나선다.


부드러운 해류를 타고 다니는 해파리 군단을 만나고,

고래만큼이나 거대한 돌묵상어에 잡아먹힐 뻔한 위기를 넘겨....



드디어 정어리 떼 근처에서 헤엄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만난다!

무리 중 한 마리가 가슴지느러미에 찢어진 그물에 칭칭 감겨있어 구조해 주고 싶었지만

경계심이 몹시 심해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돌고래가 처음 구조요청을 보낸 때로부터 상당 시간 흘렀기 때문에 한시가 급하지만

돌고래들이 경계심을 풀 수 있도록 멀찍이 떨어져 기다렸다.




이때 돌고래 말 번역기 짹짹이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시도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헬멧에 달린 촉수를 통해 돌고래와 소통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박사님은 돌고래의 마음을 돌려 무사히 구조할 수 있을까?

-

한편 어디선가 멀고도 깊은 울음소리를 들은 비글호 선원들은

우리 바다에서 완전히 사라졌던 귀신고래의 노랫소리라는 걸 알게 되는데,



여름이 되기 전에 북쪽 오호츠크해로 떠나야 하는 귀신고래가

왜 아직 이곳에 머물러 있는지,

왜 무리와 떨어져 길을 이탈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귀신고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야기에 다 담지 못한 고래와 상어의 이야기는 이야기 마지막 '개미박사의 생물학 교실'에 실려 있다.

고래와 상어 구별하기, 고래의 종류, 고래의 의사소통 방법, 재미있는 고래 용어와

불법 포획되었다가 2013년에 제주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풀어놓아 흥미로웠다.




요즘 각광받는 신기술, 챗지피티 이야기도 등장한다.

'팩트 체크' 코너에서 동물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칫챗지피티에 대해 배울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읽어보길 바란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은 글의 이해를 돕는 생동감 넘치는 삽화가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해주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로운 소재를 많이 담아서

재미는 물론 생물학적 탐구심과 호기심, 지식까지 꽉 잡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미박사님과 함께 바닷속을 탐사하면서

생태학, 생물학은 더 이상 낯선 학문이 아니고, 자연은 어느새 흥미로움이 가득한 놀이터가 된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할 거라 확신한다.


<최재천의 동물탐험대>는 아이에게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많은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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