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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칵...  

솟아나는 눈물을 . 

꿀꺽하고 삼키는 일이  

익숙해졌다.. 

 어영부영 살아온 인생과 그냥 그렇게 넘겨질줄 알았던 일들이.  

이렇게 나를 얽맬줄은... 

하고 싶은건 많은데... 

불태울 열정이 없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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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의 숲에서는 사물간의 관련성이 제아무리 명백하게 묘사되어 있어도 명쾌한 해답이 주어지는 일은 없다. 그것이 수학과의 차이다. 이야기의 역할을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문제를 다른 형태로 바꿔놓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동의 질이나 방향성을 통해, 해답의 방식을 이야기 형식으로 암시해준다. 덴고는 그 암시를 손에 들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그 암시는 이해할 수 없는 주문이 적힌 종이쪽지 같은 것이다. 때로 그것은 모순을 지니고 있어서 곧바로 실제에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언젠가 나는 이 주문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가능성이 그의 마음을, 깊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덮혀준다.  

미루어 두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은 후라 이 하루키의 이 말은 절대공감이었다. 마음이 힘들때마다 책을 찾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 책을 두고 여러 말이 많은 것은 안다. 하루키의 거의 모든 소설을 읽었고, 그의 에세이도 읽었다. 그의 소설은 거의 현실과 환상이 교차된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너무나 좋아하면서도 기대했으면서도 이번 책도 그렇겠지라며...분량과 가격의 압박으로 포기하려했었다.. 

하지만 우연히 시장보러 갔다가 들른 서점에서 지르고야 말았다. 그의 독자 흡입력이란...역시 내게 그는 천재 작가이다. 두꺼운 두권의 책은 아껴먹는 사탕처럼 빨리만 읽혀지고 만다.  

그의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의 성격.심리가 섬뜩할만치 나와 일치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너에게 부족한 건 의욕과 적극성이야 라고 고마쓰는 자주 말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뭔가 망설일 때는 꼭 '뭐 어때'하고 생각하며 포기해 버린다. 그게 그의 성격이었다. 

 나라는 존재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랑이다. 나는 덴고라는 열살 소년을 그리워한다. 그의 강함과 총명함과 다정함을 그리워한다. 그는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육체는 멸하지 않고, 서로 나누지 않은 약속은 깨지는 일이 없다.   

그거 학원강사다. 하지만 그것이 덴고는 좋았다. 그는 거기서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루키의 소설은 나의 등을 토닥여 준다. 나만의 외로움이나 고민만은 아니라고..모두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허그의 느낌이랄까?? 

'하루키 일상의 여백'이라는 책을 통해본 그의 모습은 현실의 외로움과는 많이 동떨어져 보인다. 아침일찍일어나 조깅을 하고, 고양이을 무척 좋아해서 지나가는 고양이에게도 말을 걸고, 저녁이면 일찍 잠자리에 드는 모범적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고,,,무엇보다 가고 싶으면 언제든 어디로든 휴가를 갈 수있다. 부럽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의 책에서 느꼈던 공감대가 무너진다고 해야 할까? 그의 책에서 느꼈던 것들은 하루키 고독이나 감정이 아닌듯해서... 

하지만 내겐 상당히 치명적 손상을 주었던 그 책 '하루키 일상의 여백' 이후에도 나는 여전히 하루키를 사랑한다. 1Q84 간행 소식에도 '흥 안사' 하고 콧방귀 뀌어놓고 떡하니 읽고선 '꺄~'하고 싱글벙글 한 걸 보면 미운정 고운정 다든 사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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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결코 전쟁광들이 아니다.  

다만 그래야 하기 때문에 행하고 있을 뿐이다."

 

 

 

 

장코르미에/ 실천문학사 

아르헨티나 출신, 부에노아이레스 의과대학, 평생천식에 시달림.  제국주의에 대응하여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침.  

그란마호를 탄 피델카스트로.체게바라 등 82명의 대원은 1956년 11월 25일 오전 1시30분 쿠바로 출발, 시에라마에스트라를 거점으로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대응, 민중의 지지 아래 25개월 항쟁 끝에 쿠바의 혁명을 성취(1959/1/2) 

쿠바국림은행총재, 재무장관, 외교관, 저술가로 활동  

라틴아메리카를 지배하는 미제국주의에 반대할 뿐아니라 소련의 교조주의적 공산주의 체제도 비판, 중상주의적 국가교역대신 우애에 바탕을 둔 국가간 협력을 환영, 알제리,이집트, 기니, 콩고, 가나 등 독자적 제3세력과 우애에 바탕을 둔 교역,체는 소련이 스탈린 이래 걸어온 사회주의화의 길과는 다른길이 있다고 여김. 궁극적으로 그가 추구했던 혁명, 해방은 새로운 인간형의 완성에 있었음 

"최고의 인간은 노동과 학문, 이 세계 모든 민중과의 부단한 연대를 통하여 정제된 인간입니다. 이 지구상 어디선가 무고한 목숨이 꺼져갈 때 고통을 느낄 수 있을리 만치 감성을 계발하여야 하며 자유라는 깃발아래 분연히 일어 설 줄 아는 인간입니다" 

소련에 대한 체의 비판은 피델과 소련 사이의 관계를 어렵게만들었다. 체는 쿠바 시민증을 내놓고, 콩고로 떠난다. 그러나 '외부인으로서 혁명을 수행하는데 따른 현실적 어려움'속에 콩고에서 후퇴 

라틴아메리카의 심장부인 볼리비아에서 라틴아메리카의 해방혁명이 다시시작된다. 체의 볼리비아 혁명시도를 두고 자살행위였다는 견해도 있는데 저자는 이사실을 부인한다. 민중의 지지빈약과 전진하기 어려운 밀림의 울창함. 정부군,미군의 협력, 포위속에 체는 포로로 붙잡혀 처형당한다. 

"1997년 10월 7일 죽은지 30년만에 쿠바의 산타클라라에 안장된다. 바스크아일랜드 계통의 유럽인이자 아르헨티나인이며 쿠바인이고 반제에 대응한 라틴인이며 진정한 세계인인 체! 그는 민족 인종을 초월한 진정한 인간그리스도 이다." 

 

"진정한 혁명가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성에 의해 인도된다. 이 특질이 결여된 진정한 혁명가를 상상할 수 없다. 정치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들 중 하나도 이것이다. 냉정한 정신과 열정적인 정신을 조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전위 혁명가들은 민중에 대한 이런 사랑을 실천하여야 한다...  

차가운 학자적 태도로 극단적인 교조주의나 대중에 대한 소외에 함몰되지 않으려면 늘 겸양과 정의와 진실에 대한 열망을 갖도록 하자. 살아있는 인류를 향한 위대한 사랑을 구체적 사실로 전환시키기 위해, 가치있는 본이되는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매일매일 투쟁하여야 한다.  

혁명, 혁명정당의 이념적 동인은 혁명은 죽음외에는 어떤것도 중단시킬수 없는 방식으로 실현된다. 전세계에 걸쳐 혁명이 구축되기까지는... 

체의 고백 중에서... 

 재미보다는 경건함과 동경속에서 읽어나간 책이다.   

이 책 이후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체가 되었다. 

내가 알고있는 가장 완벽한 인간!!  체!! 

 

혁명적으로 인사합니다. 영원히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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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활발하게 꿈꾸어도 골방은 우리의 삶을 푹푹 썩게하는 무덤에 지나지 않는다.왜냐구? 상상은 자유지만 자유는 상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머니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나는 그동안 숲속에서 아주 중요한 걸 하나 배웠던 것이다. 어떤 슬픔과 고통도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회피하려 들때 도리어 더욱 커진다는 사실! 

 

 인생에는 죽는 순간까지 단절이 없다. 그냥 쭈욱 진행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속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낭만도 있고, 고통도 있고, 좌절도 있고, 사랑도 있고 증오도 있다. 그러나 인생의 어느 한 측면만을 지나치게 과장해 그것이 인생의 전부이리라 착각할 필요는 없다. 기쁨때문에 슬픔 때문에 낭만,고통,욕망, 좌절, 사랑, 증오, 과거, 현재, 미래 때문에 혼자만의 울타리를 쌓으려 드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짓이다. 못된 거인이 정원에 울타리를 쌓자 봄이 오지 않았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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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휴식과 위안을  요하는 한 피곤한 나그네임을 잊지 말자   

 

전혜린...그녀 삶의 극적 요소만 강조된 것이 아닌지 의심했고, 사실 지금도 그렇다. 친일을 토대로 쌓은 집안의 부를 넉넉히 누리면서 사회와는 격리된 채 내면으로 너무 침잠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가장 힘든일이 자기자신과 대면하는 것이라고 나 또한  잘 알고 있지만, 그녀를 조금이라도 알기전 그녀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커서일까...나의 동경이 되기에 그녀는 너무 연약했다... 

조금만 더 강인했더라면 그녀는 자신을 깨고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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