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N가지 여행 꿀팁
KBS 배틀트립 제작팀.우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틀트립은 내가 즐겨보곤 하는 TV 프로그램이다.
책으로 나온 것이 반갑기도 하고, 챙겨보지 못한 여행 편도 보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더욱 좋은 점은 방송에 담지 못한 정보도 담겨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사실 방송을 보면서 '와 이 음식점 꼭 가고 싶다' 생각을 해도 방송에서는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책에서는 가게 이름, 주소, 연락처, 예산까지 딱 정리가 되어있어 아주 좋았다.
가보고 싶은 곳을 하나씩 구글맵에 검색해보니 더욱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즐겨찾기로 등록을 해놓으니 나중에 그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될 때도 너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일정 순으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고,
숙소, 관광, 맛집 정보도 소개되어 있어 내용이 참 알차다.

나는 평소에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참 많다.
그런데 그다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이판, 두바이, 마닐라의 여행 정보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브루나이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나라라서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는 '좋아하는 일에는 방법이 생기고, 좋아하지 않는 일에는 변명이 생긴다'라는 필리핀 속담이 나온다.
나는 여행을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은 시간이 없어 등의 갖가지 핑계를 대며 여행을 잘 다니지 않았다.
정말 내가 좋아한다면 변명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서든 떠났을 것이다. 이제는 열심히 떠나서 이 책에 나오는 도시들을 모두 가볼 수 있기를 꿈꿔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김각균.천종식 감수 / 파라사이언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몸에서 가장 다양한 미생물이 사는 곳이 구강이다. 구강 미생물은 충치와 잇몸병의 원인이 된다. 그러하니 내 몸에서 없애버려야 할 존재처럼 느껴지고 만다.
피부와 점막세포는 한 달 이내로 교체되지만, 치아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으면 치아의 수명만큼 오래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과 잇몸관리를 받아서 세균의 양을 줄여야 한다.

치아 플라그가 바로 바이오필름인데, 가장 문제가 되는 바이오필름은 잇몸 아래, 잇몸틈새 안에 쌓여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는 양치질은 이와 이 사이를 닦는 것인데, 책에 소개되어 있는 '바스의 잇솔질'이 바로 잇몸틈새를 닦는 방법이다.
평소에도 치아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잇몸틈새를 닦아줘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 번 동영상으로 찾아보고 이 방법으로 양치질을 해보았더니, 조금 더 신경 써서 양치질을 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미생물을 완전히 없앨 방법은 없다고 한다.
우리 몸 자체가 미생물과 공존하는 통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관리는 하되, 내 몸에 살아가는 생명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책에는 입속 미생물 관리의 대안으로 프로폴리스,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소개되어 있다.
현재 이 두 가지를 캡슐로 섭취 중인데 꾸준히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의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이 책을 읽었다.
마침 다녀온 나라인 대만의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나이와 용기 따위는 생각하지 말고, 핑계 대지 말고 지금 떠나라고 말한다.

나도 스무 살 때부터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는 것을 간절히 꿈꿨지만,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휴가 내기가 어려워서 등등의 이유들을 갖다 붙이며 오랜 시간 동안 용기를 내지 못했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짧게나마 대만 여행을 다녀오니, 이렇게 좋고 쉬운 걸 왜 이제서야 다녀온 것인지 후회가 된다.

책에서 나온 일화를 보니 너무나도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외로 졸업여행을 가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채소를 기르고 비누를 만들어 팔아서 경비를 마련해 결국 그리스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간절한 마음이 꿈을 이루도록 해준 것이다.
나도 내 간절했던 꿈들을 잊지 않고 꼭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겠다.

중요하게 느껴졌던 내용은 '여행을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였다. 저자의 친구들 중에는 여행을 많이 다녀온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은 처음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즐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꿈꾸게 되고, 잦은 이동을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냥 좋을 거로만 생각되는 여행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2 : TAIPEI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대만여행에 맞춰 나우 매거진 대만편을
미리 읽어보고 가려고 했는데,
여행 전에 책이 도착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미리 책의 정보를 수집하고 참고해서
대만에 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한편으로는 다음에 또 대만을 재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책에서는 타이베이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건물들이 나온다.
베이터우 도서관, 샤오이청, 보피랴오 역사거리,화산 1914,
타이베이 필름하우스,국립 타이완대학교, 송산문창원구이다.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이 일곱 군데 장소 중에
화산 1914밖에 방문하지 못했다.
다음 여행에는 나머지 건물들을 모두 방문해봐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 화산1914도 그냥 돌아다니기만 했지,
건물의 배경은 자세히 몰랐었는데
책에 화산 1914의 역사와 일화가 소개되어있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대만을 가서 놀라웠던 점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지나다니고,
따로 오토바이 주차장까지 있는 걸 보고 놀랐다.
책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듯이
대만은 차량등록 대수보다 오토바이 등록 대수가 2배에 달하고,
성인 3명 중 2명은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가히 오토바이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오토바이가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만 친환경 정책 중 하나인 전기 스쿠터 '고고로'가


폭발적 기세로 대만의 스쿠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한다.

지속 가능 패션 부분도 흥미로웠다.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80% 이상은 매립되거나 소각된다고 한다.
유행에 맞춰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기 때문에,
값싼 패스트 패션이 패션 산업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어나는 환경문제, 노동문제 들을 무시할 수 없다.
나도 앞으로도 무조건 싸고, 유행한다고 해서 옷을 무작정 사기보다는
친환경적인 의류인지를 생각하고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and Up - 초급과 고급 과정의 실전 페미니즘
율리아 코르빅크 지음, 김태옥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책에서는 페미니즘의 정의가 나온다.
물론 페미니즘을 여러 내용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동등한 권리에 관한 문제이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것,
여성들에게 그들이 아주 정상적이고, 5kg 더 빼지 않아도 되며,
단지 사회가 권한다는 이유로 소리 죽여 웃거나
운동화 대신 하이힐을 신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정말 단순하고 간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안타깝게도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는 동등한 권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여 화장, 성형을 하는 대다수가 여성이고,
또한 모성애를 강조하여 육아와 가사노동을 전담하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독일 민법 1조 1356항의 내용은 "여성은 가사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였다고 한다.
법에서까지 여성에게 가사노동을 당연시했으니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가.

"당신의 몸을 고치기를 중단하라. 세상을 고쳐라"
책에 나오는 이브 엔슬러의 명언을 기억해야겠다.
"여자라면 ~ 해야지" "여자애가 그러면 되겠니?" 이런 말들을 지키며 살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우리 미래의 세대가 저러한 말들을 듣지 않고 살게 되기를 바란다.

독일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한 경우 가해자가 연인이나 배우자인 비율은
무려 절반을 차지하는 49.2%라고 한다. (전 연인, 배우자를 포함)
그 반대의 경우는 6.9%밖에 되지 않는다.
성폭력, 가정폭력의 피해자도 대부분이 여성이다.
이렇게 여성이 약자로써 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