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이 책을 읽었다.
마침 다녀온 나라인 대만의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나이와 용기 따위는 생각하지 말고, 핑계 대지 말고 지금 떠나라고 말한다.

나도 스무 살 때부터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는 것을 간절히 꿈꿨지만,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휴가 내기가 어려워서 등등의 이유들을 갖다 붙이며 오랜 시간 동안 용기를 내지 못했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짧게나마 대만 여행을 다녀오니, 이렇게 좋고 쉬운 걸 왜 이제서야 다녀온 것인지 후회가 된다.

책에서 나온 일화를 보니 너무나도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외로 졸업여행을 가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채소를 기르고 비누를 만들어 팔아서 경비를 마련해 결국 그리스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간절한 마음이 꿈을 이루도록 해준 것이다.
나도 내 간절했던 꿈들을 잊지 않고 꼭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겠다.

중요하게 느껴졌던 내용은 '여행을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였다. 저자의 친구들 중에는 여행을 많이 다녀온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은 처음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즐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꿈꾸게 되고, 잦은 이동을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냥 좋을 거로만 생각되는 여행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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