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 Up - 초급과 고급 과정의 실전 페미니즘
율리아 코르빅크 지음, 김태옥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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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에서는 페미니즘의 정의가 나온다.
물론 페미니즘을 여러 내용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동등한 권리에 관한 문제이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것,
여성들에게 그들이 아주 정상적이고, 5kg 더 빼지 않아도 되며,
단지 사회가 권한다는 이유로 소리 죽여 웃거나
운동화 대신 하이힐을 신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정말 단순하고 간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안타깝게도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는 동등한 권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여 화장, 성형을 하는 대다수가 여성이고,
또한 모성애를 강조하여 육아와 가사노동을 전담하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독일 민법 1조 1356항의 내용은 "여성은 가사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였다고 한다.
법에서까지 여성에게 가사노동을 당연시했으니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가.

"당신의 몸을 고치기를 중단하라. 세상을 고쳐라"
책에 나오는 이브 엔슬러의 명언을 기억해야겠다.
"여자라면 ~ 해야지" "여자애가 그러면 되겠니?" 이런 말들을 지키며 살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우리 미래의 세대가 저러한 말들을 듣지 않고 살게 되기를 바란다.

독일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한 경우 가해자가 연인이나 배우자인 비율은
무려 절반을 차지하는 49.2%라고 한다. (전 연인, 배우자를 포함)
그 반대의 경우는 6.9%밖에 되지 않는다.
성폭력, 가정폭력의 피해자도 대부분이 여성이다.
이렇게 여성이 약자로써 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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